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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해요

  • 동현맘
  • |
  • 2006-10-29
0


: 소은맘님의 글입니다.
> 저는 요새 아이들을 키우면서 참 마음이 답답합니다
> 특히 주변 엄마들이나 여러 싸이트에서 엄마들의 말이나 글을 보면 마치 체한듯 가슴을 두드리게 되는 현상이 요새 자꾸 늘어갑니다.
> 저는 영어에 참 관심이 많고 제 아이들도 영어를 잘 했으면 좋겠지만
> '이건 아니잖아'의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아서요...
>  
> 우선은 아무리 국제화 시대라 하지만 자기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국제화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먼저 알고 제대로 알아야 국제화가 이루어지고 제대로 된 한국 사람이라 할 수 있겠지요.
> 엄마들의 지나친 욕심에 우리말 보다 영어가 자연스레 튀어나오는 아이의 모습을 더 기대하는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 요새 초등학생들 국어점수가 영어보다 낮답니다.
> caterpillar는 제대로 써도 애벌레는 맞춤법 제대로 못 쓴답니다.
> 휴... 여기서 전 또 한번 가슴을 두드립니다.
>  
> 입학 시기가 다가올 수록 영어유치원의 문의가 쇄도하고
> 도대체 몇 살 부터 보낼것인지 어디가 좋은 것인지 엄마들 마음이 다급해집니다.
> 사회성 창의력 유아기에 중요한 것 알고 있지만 요새 영어유치원 그런 거 다 신경 써주고 또 내가 집에서 잘해주면 되겠지.. 다독이면서 허리띠 졸라매어 영어유치원 보냅니다.
> 집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투자하여 영어의 월등한 실력을 자랑하게 되는 경우는 다행이지만
> 그렇지 않은 경우 또 고민하고
> 아이가 약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도 조금은 어루면서 이겨내 보라고 이끌어봅니다.
> 영어로 조금씩 알아듣고 몇 마디 내뱉으면 와.. 영어유치원 보내기 잘했구나.. 안도의 한숨을 내 쉽니다.
> 수십만원의 원비가 아깝지 않은 순간이겠지요.
>  
> 쑥쑥을 알고 몇달간
> 이렇게 체한것 같은 가슴을 두드리며
> 제 나름대로의 소신으로 밀고 나갔는데
> 조금씩 제 방식에 자신도 생기고 방향도 보이는 것 같고 그렇네요.
>  
> 저는 자식의 교육에 올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 시간도 열정도 돈도...
> 먹을것 못먹고 놀 거 제대로 못 놀고 비싼 유치원에 비싼 학원에 심지어 유학까지...
> 그러고도 여유자금 팍팍 남는다면 당근 할 말 없구요.
> 그렇게 자식 하버드 보내놓고 늙어버린 나는 별로 가진게 없다면...
> 자식도 그런 나를 달가워 하진 않겠지요.
>  
> 저는 그 돈으로 아이들과 많은 여행을 하고 싶고
> 제가 읽고 싶은 책도 좀 사서 읽고 싶고
> 보고 싶은 영화나 연극이나 뮤지컬도 보고 살껍니다.
> 나중에 '내가 너 위해서 나 하고 싶은거 못하고 키웠는데 이제와서 나한테... '뭐 그런 짜증나는 행동 절대 하고 싶지 않습니다
>  
> 그리고 저는 영어유치원 영어학원 영어학습지... 그런 이름만으로도 학습의 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느낌으로 아이들에게 영어를 접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 시기가 늦어버린 중학생 이상이라면 할 수 없이 죽도록 매달려야 하겠지만요
> 유아기에는 정말 즐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말 배우는데 무슨 문법 파닉스 그런거 필요있나요?
> 유아기는 말 배우는 시기잖아요.
> 아직 손에 힘도 약해서 쓰기도 많이 힘들어하는...
> (아직 유치원 아이가 뭐 외워야 하고 뭘 써야 하고 그러는거 보면 너무 불쌍하단 말이죠)
>  
> 그래서 제 딸은 영어가 그저 재미있는 놀이인줄 알아요.
> 제대로 많이 들려주기 시작한 건 불과 몇 달.(한 여섯달쯤 되었나봐요)
> 그래도 한 페이지에 네다섯줄 되면서 32p 되는 step into reading 도 읽어주면 대충 알아듣기도 하구요.
> 리틀팍스 동화 1단계정도는 거의 알아듣는거 같더라구요.
> 영어책을 많이 읽어주어서 그런지(절대 해석은 하지 않구요)
> 가끔 필요한 말을 하기도 합니다.
> 깜짝 놀랄때도 많아요.
> 그리고 파닉스를 따로 가르치거나 단어카드같은 걸 이용하거나 하진 않았어도
> 자신이 한글을 떼었던 것처럼 편하게 알아가더라구요.
> 쉬운 단어들은 어느새 하나씩 읽어나가더군요.
> (이것도 읽으라고 강요한다기 보다 자신이 알고 있으니 자랑하고 싶은거죠)
>  
>  
> 많이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많이 들려주지만 그걸 전혀 엄마가 강요한다거나 주입시키려 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즐거워 하는 놀이라고 생각해요.
>  
> 유치원에서는 친구들과 원없이 놀고 집에와선 재미있는 영어 비디오와 노래를 들으며 놀고 (원하는 테입이나 비디오 DVD 고르는 재미도 한 몫합니다.)
> 숙제같은게 있을리도 없고 ...
> 제가 보기엔  어디 어디 다니느라 바쁘고 하습지 숙제로 일주일 내내 똑같은 테입을 들어야 하는 친구들 보다 더 자유롭게 더 즐겁게 더 많이 깨쳐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물론 책 값이나 DVD값은 좀 들지만서두
> 그게 어디 영유나 학습지값만 하겠습니까.. 게다가 그런거 하는 엄마들도 또 책을 따로 다 사게 되잖아요.
>  
> 그렇담 제가 전업주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가...하는 문제가 있네요.
> 물론 전 전업주부입니다만 제가 직장맘이었어도 아마 이 방법을 쓸 거 같네요.
> 왜냐하면 제가 쓰는 방법이 엄청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게 아니걸랑요.
> 아이는 하루에 3시간 정도 노출하는 영어지만 엄마가 해야 하는 일은 불과 30여분이면 충분하거든요.
> 나름 노하우는 있어야 하겠지만...
>  
> 참 그리고 저는 절대 한글책보다 영어책의 비중을 더 두지는 않습니다.
>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봐서 그런지 아이가 언어표현력이 좋아서 더 영어를 쉽게 받아들이는 거 같거든요.
> 우리나라 사람에게 우리말로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정확히 감칠맛나게 표현하지 못한대서 어디 외국어를 그렇게 표현해내겠습니까...
>  
> 늦은 밤 그저 가슴이 답답해져서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 아이 키우는 엄마의 맘은 그저 다 같은 거 아니던가요.
> 우리 눈 멀지 말고 멀리.. 정말 멀리... 그리고 총체적으로 내 아이에게 원하는게 무엇인가 내다보고 즐겁게 육아합시다.
> 사회가 필요로 하는 어울려 살아갈 줄 아는 아이들로 키워보자구요..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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