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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겁많은 아들

  • 아들
  • |
  • 2010-06-17
5

저희 아이는 초2학년 남자아이입니다.

겁이 많은건지 무언지 모르겠어요, 예를들어

저희집이 아파트 1층이라 아이가 오면서 엄마''하고 소리를 지르면

제가 나가 문열 열어줍니다. 꼭 엄마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집에 들어옵니다. 어느날은 제가 외출후 아이하교시간에 맞추지 못해

늦게 집에 도착한적이 있어요. 그런데 여석 집에 들어가 있지 않고

현관앞에서 절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녁에 화장실 혼자가는거 정말 무서워합니다.

항상 같이 가달라고해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무슨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흑흑

제가 딸아이에게 할말이 있어 딸아이 방 문을닫고 들어가면

무섭다며 꼭 따라 들어옵니다. 어느날 넘 화가나서 거실에 있으라고 소리지르고

혼을 냈는데도 울며불며 애원까지 해가며 같이 방에 있게해달라고....

병원을 가봐야하는지??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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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0-06-18 21:50
답댓글

한발짝씩 뒤로 가시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화장실 혼자가기 무서워하면 오늘은 엄마가 화장실 문앞에서 두 발짝 뒤에 서있겠다.

그 다음엔 세 발짝 뒤에.. 네 발짝 뒤에... 괜찮지?

큰 아이들은 불리불안이 작은 애들에 비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엄마가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는 나 혼자였으니까요.

어릴 때 무리하게 떼어낸 적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요즘 일어나는 무서운 사건 사고들을 들어서 일수도 있구요.

한번에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점차 시도하세요.

그리고 칭찬도 같이 해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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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진네
  • |
  • 2010-06-18 16:49
답댓글

전 딸 둘이 다 그래요. 아드님이랑 경우가 거의 똑같네요. 저흰 아파트 2층인데 똑같이 그래요.

작년에 6학년 큰딸이 벌레 무서워 저없으면 집엘 30분이상 못들어온 적도 있고, 문앞에 나방있다고 못나가

학원 셔틀 놓친적도 있답니다 ㅋㅋ   전 속이 터질것같아 혼도 내보고 했는데 그럼 더 역효과인것 같구요.

애가 크다는 이유로 더 화가나고 속상했는데 아이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다독여주고 기다려주니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요.  엊그젠 중학생 큰딸이 밖으로 급한일 있는듯 나와 보래서 얼른 나가 봤더니 벌레있어서 같이 들어가자더군요.  화 안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집니다. 그저 기다려주고 아이가 손내밀며 잡아주는게 내 아이의 불안한 마음, 무서운 마음 다독여주는 방법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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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0-06-18 08:49
답댓글

유난히 겁이 많은 아이들이 있어요.

저희 아이도 겁이 많아요.

 

겁이라고 표현하지만...

불안이나 걱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어요.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강박적인 증세도  있거든요.

 

단순히 어둠에대한 공포 뿐 아니라.. 집에 불이 날까봐..

또는 강도가 들까봐.. 등등 우리가 생각지 못하는.. 또는 어른의 걱정까지 싸짊어지고 두려워하는

경우도 종종 잇어요.

 

저희 아이는 이제 3학년 되어서... 집에 30분정도씩은 혼자 있을 수 있게 되었어요.

작년만해도 힘들었죠. 낯선 환경에대한 두려움도 좀 심한 편이구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좋아진답니다.

너무 걱정하거나 다그치지 마시고..

아이 자존심 상하지 않도록... 엄마도 어릴 때 그렇게 무서움이 많았다고..(저는 진짜 그랬거든요.)

그렇지만 어른되니 씩씩해 졌다고.. 너도 그렇게 될거라고.. 위로해주세요.

 

안되는 것에대해 지나치게 집착하지 마세요.

어릴때 기저귀 늦게 뗀 아이들 생각해보세요.

그 때는 그것이 무척이나 귀찮고 걱정되는 일이지만.. 한번 떼고 나면..

다시 기저귀차는 일 따윈 없어지잖아요.

무서움도 그렇게 한번 극복되고 나면...  거꾸로 가진 않는 것 같아요.

 

두려움과 불안이 많은 아이에겐 지지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혹시, 생활이 불편한 정도로 불안이 심하다면....

소아정신과에 한번 가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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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이엄마
  • |
  • 2010-06-18 11:22
저희 딸만 그런게 아니군요. 저희 아이는 집에 불날까봐, 엄마가 죽을까봐, 우리식구들이 암에 걸릴까봐....뭐 무서운게 무지하게 많습니다. 매일밤 "위기탈출 넘버원에 나오는 모든 일들이 우리집에 생기지않게해주세요"이런 기도를 하고 잠드는 수준이고요, 엄마없이 못자는 거 당연하고요 초등학교 입학전까지 마트주차장에서 카트가져다놓는 1~2분의 짧은 시간도 차안에서 혼자 못기다리는 정도였고, 쓰레기버리고 오는 (1층삽니다) 2~3분도 무서워서 혼자 못있었어요.

2학년되고 나서 이제야 겨우 쓰레기버리고 오는 정도의 시간은 혼자 있게되었지만 뒤꼭지에 대고 날아갔다와달라고 소리칩니다.
여전히 밤마다 기도하고요.
얼마전에 기특하게도 혼자 아파트 상가에 있는 문구점에 다녀왔어요.
놀이터도 혼자 안내보낸 제 탓이거니 하면서 기다리면서도 종종 짜증이 났지만, 나아지겠지요.

브죵님 말씀처럼 기저귀늦게 뗀 생각하니 저도 위로가 되네요.
저희아이 소변을 늦게 가려서 제가 가끔 무지하게 야단치고 소리쳐 댄게 두고두고 후회가 되고 아이에게 미안하거든요.
지내고보니 별일도 아니고 언제 떼도 떼는 걸 너무 심했어요
비슷한 아이가 있다니 저도 안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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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 |
  • 2010-06-18 16:17
브죵님, 제가 첨으로 쑥에들어와 글올릴때 맨처음 정성스러운 댓글
달아주신거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브죵님 글이 항상 눈에 먼저 띠더군요
그런분의 아드님도 그런적 있다 하니 조금 마음이 놓이는군요.
아이를 조금만더 기다려 줘야할것 같아요.
처음 경험하는 엄마들에겐 큰 고민인데, 먼저 경험하신걸 공유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울러 홍이엄마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무거웠던 마음이 조금이나 가셔지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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