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일미사는 지난주 부제품을 받으신 본당 학사님이 미사를 주례하셨다.
추운 밤 미사를 마치고 언덕길을 올라오며 엉엉 소리내어 울었다,
이렇게 마구 마구 울어보기는 큰애 고2 슬럼프에 빠져 성당 언덕길을 내려가며 울었던 기억이다.
미사 중간에 나와 성모상 앞에 서서 소리내어 맘껏 울었다.
뜨거운 눈물이 마구 흘러내렸다.
왜? 사나
왜? 사는데....
부유한 집안의 외동아드님을 신부님으로 키우신 그분의 얼굴이 떠 올랐다.
고통,고통...이어지는 고통을 함께 하면서.
아.......
나도 한때는...
그래서 뜨거운 눈물이 흘렀는지도 모른다.
큰아이 스테파노,작은 아이 요한 두아들을 키우며
유난이 심성이 착하고 선한 성품의 둘째를 신부로 키울까? 하는 꿈이 있었지.
어렵게 카톨릭 초등학교로 전학을 시켰고, 3학년때 담임선생님은 내게 "요한이 신부님으로 키우면
어떨까요?" 라고 말씀하시며 작은 아이에게 신부님이라고 부르시기도 했다.
남편(프란치스코)도 아이가 원한다면 반대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한세상 산다는 것이 허무를 느낄 즈음이기도 했다.
신부님으로 아무나 키우나?
물론 특별한 사제성소가 있어야 하고 하느님의 부르심이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나는 아이들을 참으로 잘 못 키웠다는 생각에 더욱 더 눈물이 흘렀다.
하느님의 뜻은 잊고
성서 한줄 읽을 시간을 권하기 보다는 영어책 읽고 영어뉴스를 틀어주고
복사로, 어린이 미사로 봉헌를 하기보다는 그 시간에 수학 한문제 더 풀게 하였으며
어려운 이웃을 보여주기 보다는 화려한 세상 뉴욕을 이야기 하고 보여주었다.
심지어 시험기간에는 미사 빠지고 시험공부해서 전교1등 하기를 바라는 엄마였다.
아이들은 공부 잘하는 아이들로 자랐고 남들은 누구나 부러워하지만
내 가슴의 상처, 그리고 아이들 가슴의 상처..
그리고 영혼이 아름다운 아이들로 키울 수 없었다.
어느사이 두아이들은 출세와 명예욕..돈이 최고 가치라는 생각이 머리에 자리 잡혔다.
조금전 작은 아이에게 학사님 부제서품 이야기를 하면서
엄마의 안타까움... 신부님으로 키우지 못한..아쉬움을 이야기 하였다.
왜? 공부하니? 물었다.
"출세하고 싶어서..그래야 엄마 호강도 시켜주지"
신부님이 되면 엄마의 자식이 아니잖아...
정말 자식 잘 못 키웠다는 회한이 또 밀려왔다.
아...
어떻게 해야 두자식을 하느님께 부끄럽지 않은 자식으로 키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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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매 순간마다 사랑으로 함께하시며 용기를 주시는 주 예수님은 찬미 받으소서.
하느님,영원토록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기도합시다.
주님,저희가 생명과 빛과 사랑과 평화 안에 머물 수 있도록
한결같이 저희를 지켜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그 사랑의 힘으로 모질고 거센 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굳세게 서 있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쇄진해 있을 때 주님은 사랑을 통해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주변이 삭막할 때 주님께서는 격려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느님이시면서도 예수님은 이 세상에 가장 낮은 이로 오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가장 작고 낮은 삶을 살게 하소서.
저희 아이들은 지금 하는 공부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웃과 세상을 위한 것임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
참행복은 바로 남을 위한 삶을 살 때 찾아오는 것입니다.
늘 새로운 생각의 문을 열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열정을 다하게 하소서.
시편 저자의 기도처럼, 그분께서 네 한평생을 복으로 채워 주시어
네 젊음이 독수리처럼 새로워지게 해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지혜의 근원이신 성부께서는 참생명에 이르는 길로 인도하시고,
은총의 샘이신 성자께서는 진리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며,
위로의 빛이신 성령께서는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시어,저희로 하여금
언제나 바르고 선한 것만을 배우고 그 배운 바를 실천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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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웠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순간들이 진정한 기쁨의 여정이었음을 깨닫게 해 주신
주님은 찬미 받으소서.
자애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주님께서 주신 저희 아이를 당신께 봉헌합니다.
모세처럼,다른 예언자처럼 저희 아이가
주님의 신실한 일꾼으로 쓰여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동안 아이들을 마치 자신의 소유물인 양
제 방식과 의지대로만 키워 왔습니다.
주님께서 저희 아이에게 주신 많은 능력과 재능을 선하게 성장시켜
주님 뜻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이제 대학에 진학하고 세상으로 나가 살아갈 때에도
매 순간 주님의 성실한 일꾼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언제나 아이 곁에 주님이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며 힘차게 살아가게 하소서.
저희는 아이들이 당신 뜻에 맞갖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되겠나이다.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지혜의 근원이신 성부께서는 참생명에 이르는 길로 인도하시고,
은총의 샘이신 성자께서는 진리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며,
위로의 빛이신 성령께서는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시어, 저희로 하여금
언제나 바르고 선한 것만을 배우고 그 배운 바를 실천하게 하소서.
아멘.
큰애 고3 시절 김종국 신부님의 100일 기도를 묵상하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기도 중에서 - 스테파노,요한 엄마 글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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