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친정나들이가 있어서 일찍 대문을 엽니다.
히히... 부럽지용~~!!
음~~~~ 무슨 얘기를 할까??? 생각하다....
제가 요즘 도(?) 닦는 얘기를 한번 할께요..^^
한 열흘 전쯤 큰아이를 크게 잡았습니다.
이유는 영어책 잘 안읽는거, 밥 잘안먹는거
아침부터 소리를 버럭버럭, 아이를 쥐잡듯 잡아 울며 학교를 보냈지요.
학교 보내고 하루 종일 저도 기분이 너무너무 언짢았는데
학교 갔다온 아이를 철저히 외면하며 애 속이 까맣게 타도록 더 잔인하게
굴었습니다.
정말 나쁜 엄마지요...ㅠㅠ
안되겠다 싶어 몇 해전 읽었던 서형숙씨의 " 엄마 학교" 를 다시 읽었습니다.
지금껏 한번도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적이 없었는데..(애들 책외에)
도서관 회원등록하고 육아서 3권도 빌렸습니다.
제 자신을 많이 반성하게 하는 "엄마학교"
책 내용을 요약할만한 재주가 없어 마음에 와 닿는 구문
몇 가지 적어 봅니다.
'아이가 왜 이것도 못하나' 생각하지 말고 '아이니까 못한다'여기자.
아이가 어른처럼 잘한다면 큰일 나지 않겠는가. 아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그 아이의 행동이 당연하게 여겨진다. 그러니까 가르치는 재미도 있지 않은가.
그래야 훗날 아이에게 할 말도 생긴다. 내가 너를 이렇게 길렀다고.
아이가 짜증을 낼때에는 '아, 아이니까 이렇구나'하고 생각하자.
아이다움을 인정해 주면 엄마도 짜증이 안난다.
또 뭐든 들여다 보고 만지고,쏟고, 엎지르는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서 그러는 거다.
머리가 좋다는 징조다.몸이 더러워지면 나중에 깨끗이 닦아주면 된다.
'아, 얘가 총명해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하는데 짜증이 나겠는가. 아니다.
그건 감사해야 할 일이다.
남 해코지하지 않는 한 아이가 즐기고자 하는 일, 다 누리게 하자.
그건 아이의 특권이다.
무심코 던진 말이 아이에게 비수가 될 수도 있다.
"형편없어, 쓸모없는 녀석,"
그런 말을 들은 아이가 '난 형편없는 아이야, 난 쓸모가 없어'라고 생각할까 두렵다.
언젠가 차 안에서 잠이와 엄마에게 기대려는 초등학생 아들에게
'저리가, 아휴! 무겁다' 며 소리치는 엄마를 보았다. 엄마는 별뜻없이 한 말이었을테지만
그 아들의 무안해하는 얼굴이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거절당한 아이는 기를 펴지 못한다.
정 힘들다면 "엄마 팔에 쥐가 나는데 조금 이쪽으로 옮겨 볼래?" 라고 해서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고 다정하게 말하면 된다.
나는 아이의 실수를 실수로만 받아들인다. 그러면 더는 그 일로 서로 고통 받지 않는다.
실수를 하여 손해를 보았는데 화를 내어 손해에 또 손해를 보태는 것은 어리석다.
에궁... 얼른 출발해야 하는데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어지네요.
책 내용은 사교육, 먹거리등등 여러 얘기가 있지만
그중에서 저는 "다정한 엄마" 되기를 말하고 싶습니다.
애한테 화를 내면 아이는 그때만 모면하려 들 뿐,
아이도 엄마도 둘 다 기분 나쁘고 도움되는게 하나도 없는데
왜 그런 일을 하나, 다정히 말해도 얼마든지 되는데...
이것이 책을 다 읽은 후 제 결론(?) 입니다.
요즘 우리집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여전히 책도 잘 안 읽고, 밥도 잘 안먹고..
하지만 제가 화를 덜 내니
아이보다 제가 조금 더 행복해진것 같습니다.
몇년전 우연히 서점에서 읽은 엄마학교.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그때는 아이가 어려서 그냥 지나쳤던 얘기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한번쯤 다들 읽어보셨나요?
혹시 아직이라면 이번 주말 애들책만 신경쓰지 마시고,
엄마 책도 읽어 보심이 어떨까요??
그럼...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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