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하하님의 글입니다. > 이제까지 글만 읽으며 정보만 쏙쏙 빼갔었는데 골수팬이 되어가다 보니 슬슬 미안한 맘이 생기더니 글을 쓰며 더 큰 의미를 찾고자 이렇게 신고합니다!! > 우리 이~쁜 철이는 18개월된 사내아이이구요,안타깝게도 아직 말문이 트이지 않고 있습니다. > 제가 아~주 느긋한 성격이라 그런지 별 걱정 없이 지냅니다만, 아주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쬐끔 아주 쬐끔 답답하기도 합니다. > 사는 곳이 미국이라 이중언어가 들리니 그렇겠지 싶다가도 쑥쑥에 들어와 보면 이게 아닌데 싶기도 하고.. > 사실 전 영어 걱정은 별로 하지 않고 있지 않았고 ,우리말에 많이 치중했거든요.. > 우리말이 트이고 나서 영어는 시작해보려구요.. > 그런데 슬슬 조바심이 나서리.. > 선배님들 어떻게 할까요..? > 영어는 좀더 기다렸다 하는게 나을까요? > 그리고 말문 트이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쬐끔 한심해집니다,스스로) > 참고로 동화책은 꽤 많이 읽는답니다,우리말 동화책은요.. 반가워요! 전문가가 아닌지라 "이렇게 하세요!"라곤 말씀 들리 수 없구, 잘 아시는 것 처럼 미국에 사시면서 아이 영어 걱정은 정말 하시면 안될 줄로 아룁니다.^^; 여기 사는 우리도 고민은 할 지언정 걱정은 안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는데, 거기서 영어 걱정을요? 가당치도 않습니다. 너무나 금방 후회하실 일입니다. 전 직접 경험이 없지만, 주변에서 더러 봐 왔습니다. 정말 지독하다 싶을 정도로 한글을 가르치고 부단한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고 해야 어렵게 어렵게 떠듬떠듬 읽는 한국인 2,3세들. 그러면서 요녀석들 머리가 커지면서는 한국어로 말하기는 어느정도 하지만 어른들이 빠르게 의사소통하는 것을 잘 못알아 듣기 시작하고 점점 사용을 안하게 되는 경향도 많은가 봅니다. 외모는 영락없는 한국인인데, 듣기는 해도 전혀 한국어로 말하길 꺼리는 청년도 더러 만나봤습니다. 나름대로 고민되겠든걸요? 미국사회에서 아주 우수한 모범생들이고 20대에 박사학위를 딴 사람인데, 한국어에 익숙치가 않아요. 그런 이들의 경운 첨보는 한국사람들을 굉장히 껄끄럽게 대하고 피하려 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꼭 우리가 미국인을 대하면 쭈뼛대듯이요.^^;) 근데, 동족끼리 그러니깐~! 한국사람이 영어서툰것 보다 한국어는 서툴게 말하면서 영어를 완벽하게 잘하는 것을 부러워하는 엄마들도 한국에 어느 동네엔 아마 계실겁니다마는,, 우린 한국사람입니다. 자랑스런! 언니네 조카들은 미국사회에서 "한국어는 당연히 잘하고 영어는 미국인 보다 훨씬 더 잘해야한다."라는 부모의 강경한 의지아래 자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생 때는 한국에 한국어를 더 잘 배울 목적으로 방학 때 두번 역으로 유학을 보내지기도 했을 정도. (제가 동네 속셈학원에 보냈습니다.^^;) 요점은 걱정 놓으시란 얘기. 한국어든 영어든요. 특히 한국어, 재미있게 신나게 엄마 아빠께서 많이 신경 써 주시구요. 언니넨 집에 한국 손님이 와계시면 되도록 한국어를 쓰려는 아이들의 배려와 노력이 엿보입니다. 그들이 한국어를 쓸 때, 어눌하지만 어찌나 이뻐보이는지!(물론 그 앞에선 최고의 찬사를 아끼지 않지만요. 사실 한국어, 모국어 화자 같진 않거든요.ㅠ.ㅠ) 암튼 철이 18개월이면 느린 것두 아니구만요! 적어도 2개국어는 멋지게 해 내리라 믿어요! 하시던 것처럼 지금은 당분간 쭈욱 한글동화 많이 읽어 주시는 방법 밖엔 없을 것 같아요. EBS나 한국 방송 녹화 비디오 테잎이나 조금 크면 '짱이와 깨모'같은 좋은 국산 비디오를 곁들여 주시는 것두 좋을 것 같구요. 이건 제 생각인데, 우리 나라에서 보급하는 유아영어교육용 비디오로 "메기와 알록무늬 비스트"= 닉앤쥬니어 에서 하는 "메기 앤 더 프로시어스 비스트" 같은 전집은 한 에피소드마다 영어로 더빙 한번 끝나면 한국어로 뒤이어 더빙된 형식이라 우리 아이 경운 영어 뿐 아니라 한국어 실력이 부쩍 느는데도 많이 기여를 했지요. 각격만 부답이 안된다면 권하고 싶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녀석들이 또래 사회에 진출? - 킨더가든이라든지-하여 친구 좀 생기고 하면 그날로 바로 엄마는 괜한 걱정을 사서했다며 뿌듯해하다가도 금방 한국어 말 수가 줄면 새로운 걱정을 해야 하는가 보더라구여. 하지만 이렇게 항시 쑥쑥과 더불어 우량한 고민을 하고 계시니, 잘 되리라 확신하는 바입니다.(마치 쑥쑥 대표같은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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