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건 아니구요..
초4 딸아이 어제 시험쳤거든요..결과는 아직 안 나왔구요..
근데 시험치고 온 날..<엄마..우리반 누구는 두꺼운 공책에 요점 정리해서 그거 가져와서 읽던데..나도 두꺼운 공책 사줘..>그러더군요..
그래서..시험공부할때도 얼마나 제게 욕(?)먹으면서 억지로 했으면서도 그러길래..오늘 미술학원 마치고 동네 문구점에 가서 표지가 예쁜걸로 한권 사줬습니다..
시험 다음날..공부하는 애가 몇이나 있겠습니까..
그런데..수학 1시간 평소하던 문제집 풀고나서 교과서 펼쳐서는 1단원부터 요점정리 하더군요..
한참하길래..영어 좀 해라..했더니..영어 학습지 하고 영어동화 2권 읽고는..저녁먹고 구몬국어 하고는..
또 책상에 앉아서 이번에는 국어 1단원부터 요점 정리 하고 있더군요..
것두 한시간 정도 하면서 재미있다고..기특하더군요..
하루에 한과목씩 해라..했죠..
그리고는 책가방 챙기고 씻고 나와서 하는 말이..
<엄마..2학기 시험부터는 나혼자 준비할래..엄마는 신경쓰지마..문제집은 내가 사달라고 할때 사줘..빵점 맞더라도 내가 준비해보고 싶어..> 그러더군요..@.@
이런날이 내게도 오다니..그동안 시험때마다 끼고서 시킨다고 속병이 날 지경이었는데..
이게 삼일이 갈지 1달이 갈지는 모르지만..2학기 중간고사때도 또 늘 하던대로 시키고 잔소리 하고 있을지라도..
지금 이순간만큼은 대견하고 이쁘네요..^^
근데..내일 성적 나오면 이쁘던 마음이 사라질까봐서 걱정은 되네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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