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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 없이 학원 보내지 맙시다.

  • 빨강머리앤
  • |
  • 2010-07-01
14

어제도 뚜껑이 열려서 머리위로 칙칙폭폭 기차가 끊임없이 왔다리 갔다리....

엄마들은 아이를 학원에 보내놓으면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을 하시겠죠.

저는 학원을 안보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이가 보내달라고 하지 않는데 엄마가 밀어넣는 학원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까요?

동기부여가 안 된 아이들은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틀리고 맞는 갯수에만 연연하지 (즉. 보여주기) 절대 배움 그 자체에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엄마 때문에 공부를 하고 엄마가 보내서 하는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서도 엄마 탓만 합니다.

원치 않는 것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그저 때워버립니다.

자기가 배우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생님에 대한 예의도 갖추지 않습니다.

되바라지지 않은 아이들은 반항 대신 멍때리고 앉아있죠.

 

무엇을 배우게 하기 이전에 동기부여를 충분히 해주어야 합니다.

 

피아노를 가르치기 전에 먼저 음악이 참으로 즐겁고 아름다운 것임을 몸으로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많이 듣고 음악에 맞춰 몸도 흔들어보고 연주하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면 더 좋겠고...

 

태권도를 가르치기 이전에 먼저 태권도를 이용하여 남을 구한 사람 이야기라던지

태권도를 잘 해서 자기 자신을 보호한 경우라던지 예도 들어주고

태권도를 멋지게 잘하는 사람을 보여줌으로 아이에게 와.. 멋지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란 생각이 들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도 마찬가지겠지요.

 해외여행을 가서 영어가 안되니 곤란하더라.. 우리나라에선 팔지 않는 (따라서 우리나라말 자막이 없는) 재미있는 원어애니매이션을 보여주고 이렇게 재미있는데 누군가가 번역해주기전에는 볼 수 없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겠니. 영어가 되면 굳이 누군가가 번역해줄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단다.

 매직트리  새 책이 나왔는데 영어를 잘 하는 아이들은 먼저 원서를 사서 빨리 읽고 내용을 알 수 있다. 네가 영어를 못하면 번역본이 나올때까지 그 재미있는 내용을 기다려야 하겠지.,,,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조난 당해서 아무데나 불시착을 했다. 네가 아무리 한국말로 떠들어 대봤자 아무도 네가 어느나라 사람인지조차 모를꺼다. 그러나 영어가 된다면 너는 금방 엄마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겠지..

 어느 몽골 사람인가가 우리나라에 왔다가 사고를 당했는데 병원에서는 이 사람을 정신병원에 가두었단다.

한국말이랑 비슷한데 이상한 말만 하고 외모는 한국인과 별로 다르지 않으니까 정신병자라고 생각한 거지.그렇게 몇 년을 억울하게 입원해 있었단다. 그 사람이 영어만 할 줄 알았다면 그런 억울한 일을 생기지 않았겠지....

영어로만 설명되어 있는 물품을 사서 보여주는 것도 좋겠죠. 이거봐라. 영어를 잘 하면 전세계 어느나라에서 파는 물건도 사서 쓸 수 있다. 이거 해석 못하면 아무리 좋은 물건도 못 쓰는 거 아니겠니....

 

그러나 제발 동기부여에 좋은대학 가기 위해서란 말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아이들이 무조건 외우고 무조건 찍는 것만 할 테니까요...

 

요새 초등생들 당차고 자기 의견 잘 말하고.. 좋은데

너무 버릇이 없어요. 늘 느끼는 거지만 엄마들은 자기 애가 그렇다고 생각 안하는 거 같더라구요.

엄마 앞에서만 눈가리고 아웅하는 건지.. 아님 엄마들도 그런 행동이 별로 이상하다 생각 안하는 건지...

남의 애들 가르쳐봐야 안다니까요..

오늘도 도 닦으며 마음을 가라앉히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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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정맘
  • |
  • 2010-07-02 22:24
답댓글

정말 공감가는 말이네요

저도 얼마전까지 영어강사이어서, 학생들이 아무생각 없이 학원에 와서 시간만 때우다 가는 얘들을 보면

, 괜히 부모님한테 미안하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제 아이들한테 이런 동기 부여를 줍니다^^

'너  공부 안해..이 다음에 커서 식당에서 하루종일 접시 닦을래? 아님 공부 열심히 해서 멋진 빨간차 타고 해외여행하면서 살래?'ㅋ 이렇게 말하니..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하는데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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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바이러스맘
  • |
  • 2010-07-02 15:36
답댓글

그런데 초등때 동기부여 제대로 되어서 학원다니는 애가 몇이나 될까요?

별루 없을거 같어요.

엄마가 꼭 필요하다 생각되는것만 아이와 의논해봐야겠죠..

 

저는 동기부여까지는 아니구

아이의 의사롤 존중해서 싫다는거는 안보냅니다.

여러번 묻고 설득하면 아이는 엄마의 마음을 알기에 가기싫어도

"어, 갈께"하며 흔괘히 나서겠지만 제가 시키지 않어요.

 

어릴적 기억에 "일일학습" 이라고 매일 집앞에 한장씩 문제지를 넣어두고 가는 걸 했습니다.

그때는 그게 대세였죠..

그거 만화한줄땜에 기다렸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걸로 책이나 한권더 사는게 나았을거란 ....

그시간에 애들이랑 뛰어노는게 나았을거란...

 

그래서 울아이는 그 흔한 학습지 안시켜요.

근데 영어는 ㅠ.ㅠ 엄마가 우와좌왕 어찌해야할지 맨날 헤메고 다녀요...ㅋㅋ

ㅎㅎ 수학은 엄마가 채점만하는데 조금 아쉬운점이 있어요.

아마도 이런 부분땜에 학원을 보내는게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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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0-07-02 18:20
그러니까요... 휴... 동기부여 되어서 학원 가는 초등생이 몇이나 될까요...
저도 동기부여 없이 공부 하러 오는 아이 얼굴을 안 쳐다봤으면 아마 모르고 넘어갔겠지요.
수학 학원을 보내면서 그냥 엄마가 채점밖에 못하니까 가서 배워라.. 하고 보낸다면 엄마 때문에 학원에 가는 것일테지요. 수학을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수학을 잘 하면 무엇이 좋은지 나이에 맞는 설명을 해주고 아.. 그래서 수학을 배워야 하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좋을것 같아요.
물론 어린 아이들이 그걸 이해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지만요.. 그래서 요새는 수학과 관련된 재미난 동화들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시고 가기싫어도 엄마 때문에..까지 파악하고 아이 생각을 읽으시는 분이시네요. 좋은 엄마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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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숲
  • |
  • 2010-07-02 11:24
답댓글

정말 공감가는 말씀이십니다

저는 학원강사도 해봤고 지금은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데요(시간강사로...)

정말 아이들이 아무 생각없이 학원을 다니는 거 같아요

문제를  많이 접해봐서 유형만은 다 꾀고 있어요

그런데 풀이를 시켜보면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왜 그러한 식을 세웠는지 설명해 보라고 하면 학원에서 그렇게 곱셈을 하라고 했다고 설명합니다(허걱~)

설마 학원에서 그렇게 계산방법만 가르치진 않았겠죠

하지만 아이들은 개념 원리 등은 관심이 없고 답을 구하는 방법만 머리속에 남기나 봅니다

학교에서 배워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루종일 학원을 전전하는 아이는 학교에 오면 쉬고 싶어합니다

그러니 수업시간에 제대로 들을리 없고 학원가면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자기를 합리화하겠죠

어디에서 누구에게 배우든 아이들의 마음자세가 그대로인 이상 별 효과가 없어요

당장 학한기용으로 시험성적은 어느정도 나온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 의미가 없어요

점점 어려워지는 고등이후  우수수 떨어져 나가는 거죠

동기부여 굉장히 중요하고 공부 자체의 재미를 알아야 힘들지 않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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