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비가 내리네요.
저의 감기기운은 좋아졌는데 아이는 계속 컨디션이 좋지 않았답니다.
평소 감기걸려도 몇일이면 낳는 건강체질이었는데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지만 계속 두통이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학원도 생략해가면서 쉬게 했답니다(아이는 학원대신 학교를 생략하면 안되냐고 하네요...학원은 너무 재미있다고 ㅎㅎ).
오늘은 잘 안보인다고 해서 시력검사를 다시 했는데 시력이 많이 떨어져있었어요.
아마도 시력저하로 인해 두통이 있었나 봅니다.
시력검사한지 4개월밖에 안되었는데 정말 맘이 많이 아팠답니다.
다행이 안경을 바꾸고 머리가 안아프다고 하네요.
이번 주 영어는
듣기 : 베어스타인 베어스, 까이유, 로알드 달(처음으로 로알드 달의 시디를 들었는데 너무 빠른 속도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가 처음에는 찰리와 초콜렛 공장이네 하면서 관심을 보이더니 금세 너무 빠르다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네요)
쓰기 : 독후감 한편, 독서록, 다이어리 한 편. 논픽션의 독후감은 여태까지 두 편 써보았는데 이번 주에는 조금 어려워해서 제가 옆에서 쓰는 법을 조금 알려주었답니다. 책마다 아이가 쓰기 쉬울 것같은 양식을 골라서 제시했더니 그래도 부담없이 잘 쓰는 것 같습니다.
보기 : 아바타, 크리스마스 캐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호주에서 보았던 크리스마스 캐럴을 다시 보며 즐거워했습니다. 영화내용으로 구성된 책도 있어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좀 더 봤으면 했지만 소리가 좀 빨라서 인지 사실 어휘도 어렵구요. 은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더 자주 보았습니다. 평소에는 디비디 볼 시간이 없어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기전에 틈틈이 보았답니다.
워크북 : everything for early learning. 드디어 한 권을 다 마치고 재활용 쓰레기통에 넣었습니다. 책을 다하고 버릴때를 은이와 저는 참 좋아합니다. ㅎㅎ
읽기 : 베어스타인 베어스를 낭독하더니 목이 너무 아프다고 해서 묵독하라고 했습니다. 대신 좀 짧은 책을 두 권 정도씩 낭독을 합니다. 7월 2일 은이가 읽은 영어동화책 1900권이 달성되었습니다. 4월 30일에 시작해서 7월 2일에 100권을 달성했으니 많은 권수는 아니지만 정독도 하고 독서록도 쓰고 독후감도 쓰면서 진행한거라서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큽니다. 선물로는 찰리와 롤라의 디비디를 주었습니다. 호주에서 너무 재미있게 본 프로그램이라서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
듣고 적기 : 런투리드를 한권씩 문장으로 끊어서 듣고 적습니다.
이제 곧 방학이 다가오니 은이의 1학기 영어상황을 정리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학교에 입학하면서 영어를 접하는 시간이 무척 줄어들어서 나름대로 고민도 많이 하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답니다.
하지만 영어를 생활로 생각하는 은이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어요.
이제는 은이와 영어를 함께하는 기본적인 틀이 짜여져서 큰 고민없이 지내지만 특별하게 두드러진 변화는 찾기 힘들지요.
그래도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논픽션을 즐기기 시작했다는 거에요.
예전에도 논픽션 책을 읽기는 했지만 엄마가 읽어주는 것을 듣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논픽션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엄마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을 즐거워 합니다.
물론 픽션보다는 한단계 낮은 논픽션을 보기는 하지만 꾸준하게 본다면 픽션과 레벨이 같아질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때가 되면 다시 픽션 레벨을 한 단계 끌어오리고 싶은 엄마의 고민이 시작되겠지요. ㅎㅎㅎ.
항상 많은 고민을 하고- 어쩌면 조금은 쓸데없는 고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많은 고민 덕분에 항상 지름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작 그것만 얻었냐고 물으시면 할 말은 없지만 ㅎㅎ 그래도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오늘도 행복한 고민을 할 그 날을 기다리면서 진행기를 마칩니다.
좋은 한 주 마무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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