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도 고맘때 영어 동화책 시작했습니다.물론 이미 한글 동화책을 좋아했던 시기여서 처음엔 많이 거부도 하고 힘들었어요.그렇지만 꾸준히 영어 동화책을 놓지 않았어요.우리말 동화책은 우리말로 재밌게! 영어 동화책은 영어로 재밌게!영어 동화책을 우리말로 풀이 해주지는 않았어요.우리말로 풀이 해주기 보다는 요령껏 아이에게 사전 지식으로 넣어줬습니다. 예를 들어서 the very busy spider를 읽어 주고 싶은데 무작정 책을 읽는다면 "Want to play?" 이 문장이 어려울 거에요.동물들은 그림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지만 want to play 이런 말들은 책을 통해 처음 접한다면 이해하기 힘들죠. 무론 우리말로 바꾸면 너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서 책을 읽어주는 도중이나 아님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가 모르겠다며 채근하면 우리말로 그냥 쉽게 풀이 해주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전에 반드시 엄마가 먼저 읽어 보시고 그림만 봐도 바로 알 수 있는 명사는 놔두고 동사나 추상적인 의미의 단어들은 책 읽기 전에 아이가 경험해 볼 수 있게 사전 작업을 해줍니다.아이랑 생활영어로 want to play를 여러번 사용해보고 책에서 다시 듣게 되면 그렇게 낯설어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영어 동화를 읽으면서 우리말 풀이를 해준다는 것은 영어 동화를 그대로 받아 들이는게 아니고 결국은 우리말 번역을 듣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영어를 일단 우리말로 바꾸고 다시 영어로 바꾸는 과정은 될 수 있으면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처음엔 힘들었지만 1년 2년 3년 내공이 쌓이니 6살인 지금은 우리말 동화는 우리말로 영어 동화는 영어 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기게 되더군요. 굳이 원서, 번역본 모두 갖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적어도 수백권의 책을 사셔야 하는데 경제적인 것도 생각하셔야죠 ^.^저같은 경우엔 책 내용은 아이가 좋아할만 한데 원서의 단어나 문장이 너무 어렵다 싶으면 번역본을 구입합니다.대표적으로 윌리암 스테이그의 작품들이 그렇더군요. 우리말 번역서는 아주 재밌는데 원서는 너무 어려워요.(아이에겐 번역서를 빌려다 읽어줬고 전 원서를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아이 영어가 좀 더 영글면 원서도 읽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에릭칼의 작품들 중에 유아 유치 대상 책들은 굳이 번역서를 구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아이가 원서의 그림과 줄거리 그리고 영어 자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과 돈이 들어갑니다. 엄마표 영어가 유치 단계 까지는 그래도 잘 진행됩니다.그러나 그 이후로 넘어가는 것은 쉽지않더군요.주변에서 봐도 5, 6세 이후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 하다 7세쯤엔 사교육으로 돌리게 되더군요.우리말 동화처럼 영어 동화도 6,7세쯤 되면 글밥도 많아지고 내용 뿐만 아니라 영어 자체도 쉽지 않아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꾸준히 엄마 공부도 필요합니다.그런데 그 공부라는게 3살 짜리 책부터 3~4년을 꾸준히 올라 온 것이다 보니 공부라고 느끼지도 못하면서 차근차근 공부를 해온 것이 되더군요.거기서 조금만 더 엄마가 공부를 하면 됩니다. 영어란 넘이 참 멀고도 먼 길입니다. 지치지 말고 즐거운 엄마표 하세요.
: 제로섬님의 글입니다.
> 30개월 첫째를 둔 맘입니다.
> 아들녀석이 한번 한글로 풀이 해준 영어책은 영어로 읽어주면 집중을 하지 않네요.
> 에릭칼 작품이 몇 권 있는데 다 그런거 같애요.
> 이런경우 영어동화책을 사주려고 맘 먹은책은 번역본을 사면 안되는지...
> 저는 좋은 책은 원서, 번역본을 다 갖추어 놓고 싶은데..
> 아들녀석의 상황이 저러니 원서만 사야하는건지 초보맘으로선 잘 모르겠습니다.
> 고수님들 고견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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