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방봉사 꼭 하고 싶어서 수소문 끝에 몇번 찾아갔다 담당하시는 분이랑
연결이 안돼서 못했던 기억이 있네요...
아이하나 온종일 붙어 있다보니 이래저래 핑계만 생기고....
얼마전 읽었던 '산동네공부방'책을 읽으면서도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 했었는데...
민혁맘님....
큰사랑 아이들에게 많이많이 전해지길 바래요...
부산이라 직접 가서 응원하지 못하지만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민혁맘님!
정말 좋은 일을 하고 계시군요. 저도 얼마 전에 보육원에 다녀올 일이 있어서
갔다가 저희 아이들 또래 아이들을 보고 몇일동안 마음이 데인 것 처럼 아팠습니다.
누구든지 보면 엄마라고 부르며 왜 매일 오지 않느냐고 물어보는 아이들 앞에서
전 참 이기적이고 못난 어른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작아진 옷들을 챙기고 아이들이 더 이상 보지 않는 책들을
챙겨서 보내는 일 밖에 없어서 기분이 침울하던 참이였네요.
인생을 참 근사하게 살고 계신 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저도 아이들이 좀 더 자라면
재능을 기부하는 일을 할 수 있겠죠? 민혁맘님, 그리고 민들레 공부방 아이들
화이팅입니다! ^^
우리 공부방 아이들은 많이 싸웁니다.
그러다 밖에서 누군가 불이익을 당하면 또 다함께 서로를 도와줍니다.
아이들을 위하여 자원봉사를 하게 된 계기는
제 자란 유년시절이 집안 환경이 어려웠고
그 와중에 저는 운이 좋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 일이 있으므로써 제가 그나마 인생을 살아가는 힘을
얻었구나, 그 힘을 이 아이들에게도 알게 해주고 싶다라는
단순한 마음이었습니다.
그 힘이 제가 가진 만화라는 매체가 다여서
사실...그림과는 상관 없는 우리 아이들을 이끌어 가기에는
그리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여기 쑥쑥 아이들이나
다른 교육사이트의 아이들
더불어 제 아이는 어떻게 보면
정말 좋은 환경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지원과 사랑을 받으면서 살고 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제 아이뿐 아니라
제 아이 주위 아이들은 모든 걸 다 잘하고
배우는걸 대개 좋아합니다.
그런데, 우리 공부방 아이들은
그림시간을 괴로워했습니다.
올해도 새로 들어온 몇 아이들은 애를 좀 먹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햇수로 3년이 흐르면서 오래된 아이들에게는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제가 의도했던 그 목표까지는 멀었지만
굉장히 많은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잠깐이라도 엉덩이 붙이고 있지 못하던 아이들이
제가 수업에 가지 않은 날도
서로 그림을 그리면서 논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아무도 엉덩이를 들썩이지 않습니다.
정말 큰 변화입니다. ㅠ ㅠ
물론 올해 들어온 우리 몇 개구쟁이들은
여전히 산만합니다. ^^;;
하지만 이 친구들도 시간이 많이 흐른다면
변하겠지요.
항상 순탄하지 않고
아이들 서로 으르렁대고 싸울때면
내가 여기 왜 왔지?라는 회의감도 들곤 했어요.
그냥 그 시기를 넘길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하게 봉사를 시작한 것 3년은 한다는
그 단순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물론, 가슴 찡한 날도 많아요.
이번 전시회 때 쓸 아이들 사진을 찍고
다시 보니...
새삼... 애정이 다시 솟구칩니다.
처음 전시회를 시작할때는
내년에는 절대로 안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또 어느새 내년 전시회 준비를 위해서
아이들 그림을 다시 모아야겠다는 말을 하고 있더라구요. ^^;;
공부방에 가기전에는 정신지체 장애아들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보희는 정신지체아동인데
봉사 처음 만나 이제는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우리 보희는 힘이 쎄서
절 안아주면 제 뼈가 아픈데요...
그게 또 감사해요.
[여름방학계획]우야의 알찬방학을 꿈꾸며
민들레 꿈 공부방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