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서기 좋아하는 딸래미땜시 본의 아니게 학교일을 묵직한 걸로 하나 떠안게 되어 한 학기동안 바쁘게 지내고 있답니다.
학교일을 하며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학교내 여러 학부모 조직의 본질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생각입니다. 학교의 발전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게 들리긴 하겠지만 적어도 아이들에게 부지런히 간식 대주기, 여러 선생님들 물심양면으로(?) 챙기기 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제 자신이 너무 이상주의자라 그렇기도 하지만 참~ 답답, 갑갑할때가 많습니다. '이전에 해오던 것이기에'라는 생각으로 학부모 조직의 역할이 변질되어 온 모습에 저 혼자 제동을 걸어 보려니 제 기에 못이겨 따라오시기는 하지만 뭔가 찜찜한 불안감을 보이는 엄마들의 뒷모습에 제가 너무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우리학교 어떤 엄마는 아들이 전교회장이 되었는데 학교일 안한다고 욕 먹기도 하던데 전 것도 참 못마땅 하구요. 그러면 직장맘 엄마는 아들 회장 시키면 안된답니까? 내 아이, 남의 아이 모두 소중하쟎아요. 정말 회장감이면 엄마의 학교 출입여부(?)와 상관없이 시킬 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엄마가 능력이 되어야만 그 아이가 인정을 받아야 하나요..? 모두 자기 아이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거 같아 씁쓸합니다. 참고로 전 현재 전업맘이예요.^^
아~ 저 글 자주 올리는 엄마도 아닌데 어디 막 하소연 하고 싶어서 이 밤에 이러고 앉아 있네요. 자세히 정황을 공개적으로 설명하기도 그렇고.. 그저 학교일 하시는 다른 분들의 의견 듣고 싶어 요기다 글 남겨 봅니다. 학교일 하시면서 뭔가 학교 발전에 성과를 거두신 일화 있으시면 정보도 좀 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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