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자국 앞서가기... 말은 좋지요? 둘쨰가 저희 아이와 개월수가 비슷하네요. 저희 아이는 37개월이예요. 저희 아이는 오디오테입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책 읽는 것, 비디오 보기, 시디롬타이틀 하기, 온라인 게임하기 등... 각종 활동(?)을 좋아하지요. 제가 말하는 반발자국 앞서가기란....뭐 별로 어려운 건 아니고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추되 엄마가 의도적으로 그 발달의 수준과 깊이를 이끌어 줄 수 있다는 거지요. 제 경험을 예로 들어볼께요. 저희 아이는 아직 어리니, 시간을 읽을 수는 없고, 시간에 대한 개념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시간에 대해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뭐 할 시간이야?" 라고 묻기도 하고 집에 있는 뻐꾸기 시계를 보면서 "지금 몇시야?"라고 묻기도 하구요 근데 그게 시간을 알기 때문은 절대 아니었고 정말로 "시간"이란 것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호기심이었던 것 같아요. 함께 마트에 갔는데, 큰 하드보드에 시계모양과 시계바늘이 달려서 시계바늘을 움직여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사달라고 하더군요. 물론 그 장난감을 사서 집에서 놀았어도 재미있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그 날은 사달라는 게 하도 많아서 시계판은 사지 않았어요. 대신에 얼마 지나서 시계판이 달린 토이북을 사주었지요. What time is it? 하면서 시계 바늘 두 개를 돌려 시간을 맞춘 후에 It's time for breakfast. It's time for lunch. It's time for cleaning up. 등 하루 일과를 기준으로 다양한 활동의 단순한 "시간" 표현을 익힐 수 있는 책이었어요. 지금은 정확히는 아니지만, 하루 중 여러가지 활동을 나누어서 하는 "시간" 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매 때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시간"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 같아요. 그 책을 혼자 가지고 놀면서 It's time for lunch. 할 때도 있구요.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강아지에게 "점심 먹어. 점심 먹고 놀아야지.." 하며 자기가 충고하기도 하더군요.^^ 엄마가 반걸음 앞서간다는 것은 1. 아이의 지적 이해와 개념수준을 약간만 upgrade 시켜 주는 것 2. 그리고 그것을 적절한 "영어"와 병행한다는 것 이 아닐까 싶어요. 순전히 제 생각에는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항상 보는 비디오도 다시 보면 새로운 게 많아요. 리틀베어는 수십번일지 수백번도 더 보았을 텐데 그냥 무심코 지나갔던 어느 부분이 어느날은 눈에 확 들어 오거든요. 아이눈에나 제 눈에나.. 아마 아이가 어렸을 때는 그냥 지나쳤던 부분이 아이가 성장하면서 지적 수준이 높아지니, 이제는 catch 하게 되나 봐요. 그냥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어서 앞뒤가 맞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하여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이해하셨으리라 믿으며.. 좋은 휴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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