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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배짱 1학년 맘입니다^^

  • anthropo
  • |
  • 2010-07-19
4

안녕하세요? 낼 애들 방학이라 애들생각에 어지러워 아침부터 이 곳 나들이를 했네요.

더 한심한 케이스 들려드리고 맘 푸시라고 댓글답니다 ^^ (길어서 답글로 뺍니다)

 

일단, 글쓰신 거 보니 영어 까막눈은 아니시니, 영어에 관한 대한민국 평균이상이라 생각되옵니다.

엄마인 내가 영어 좔좔 못한다고 동동 다급해하지 마셔요 ^^ 여기 오시는 대다수의 쑥맘님 다 영어 자신감 만땅이어서 아이들이 집에서 영어하는 거 아니라고 200% 확신합니다. 아이들이 영어하는 걸 같이 들어보기도 하고 책도 구하고 하는 사이 어느새 엄마도 조금씩 귀도 트이고 아는척도 좀 할 수 있고 못하면 물어도 보며, 영어가

정복해야 할 '과목'이 아니라 생활 속 대화의 꺼리로 잡히고 그러는 와중에 좀 만만하게 집표 영어가 진행되지 않나 싶습니다.

 

아이 영어 교재를 보니 초등1학년생에게 만만하지 않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뭐, 저희아이 수준에 비춰 ^^;;영유나오면, 일찍 시작하면 그리 할 수도 있겠지요 ^^) 다 떠나서 고 나이에 숙제에 치여 힘들어보이면 그만두는 게 제 상식엔 맞습니다 (좀 더 크면 힘들어도 도전 의식이 생깁니다만). 많은 오디오 자료 구해다가 듣기가 익숙하고 싫지 않을 수준으로 만들고, 쉽고 우스운 수준이라도 들은 게 자기 생활 속에서 말로도 나올 수 있는 환경과 수준이 이루어지는게 더 먼저라 생각되구요...(예를 들어, 저희 1학년, 아직도 종종 노부영 듣고, 읽는 거 시원찮아도 언니랑 보던 하이스쿨 뮤지컬은 거의 줄줄 외고 그 대사를 따라하기도 하고, 은어의 의미를 궁금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만만하게 해온 걸 짚어줄 수 있는 다른 기관이나 도움을 찾으면 엄마부담이 좀 덜하리라 생각됩니다. 요즘은 책읽기를 우선으로 하는 기관도 좀 있는 듯합니다. (쓰기, 외우기 숙제를 8세 나이에 1시간 이상하는 기관은 영어 능력을 돈주고 단축시키는 곳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우회로와 도움들이(디비디보기, 영어만화책, 영어말하기 실전에 뛰어들기 등등) 있겠지만, 책읽기를 포기해야 하면 결국은 수능중심의 공부영어로 가야할 거 같아요.  그런데, 우리 아이는 책읽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라고 단정짓기 전에 여러모로 살펴보고 환경조성, 생활습관 등등을 점검하고 개선할 부분이 없나 마음쓰시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제 둘째도 1학년인데요, 몇년간 읽어만주다가 최근 들어 스스로 독서가 폭발적으로 늘었어요. 읽어주는 걸 좋아하면 엄마가 좀 더 읽어주시지요 ...^^

영어 늦어도 상관않습니다. 관심만 유지하고 듣기 등 기본이 계속되다 보면 어느새 되는 것을 이 아이 언니를 통해서도 보았거든요. 천성이 달라서 다르리라 생각했는데, 방식과 시기가 다를 뿐, 기다려주는데엔 장사 없습니다 ^^ 우리말 이해력과 영어의 발전은 장기적으로 볼 때 비례합니다. 쉬운 책, 아이가 좋아하는 책으로, 싫어하면 강요하지 말고 그러나 포기하지 마시고 권해보셔요. 그러는 동안, 여기 유게나 초게의 부지런한 분들처럼, 재미난 워크북, 액티도 가능하시면 해보면 좋겠구요(저는 못했습니다만).

 

장기전이 못견딜 거 같으면 기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기관에 절대적으로 의존하여 아이를 거기에 끼워맞추다보면 원하는 결과가 아니라 지치는 결과가 생기기가 쉬울 듯 합니다. 강약조절을 잘 하시면 될 듯 하고요.

화상영어는 여러 장단점이 있지만, 이른 시기에 하면 별 효과가 없을 듯하구요,

화상영어를 통해 주고받는 대화가 풍성해지기 위해서는 영어에 대한 다른 경험, 책읽기가 병행되어야지요.

무엇보다 너무 초조하게 생각지 마시고, 긴 호흡으로 똥배짱으로 기다려주세요 ^^

50% 이해하던 사이언스 6개월 후 쯤엔 우습게 여겨지도록 하려면, 이 나이에는 힘들지 않게, 언제 내가 영어를 공부했던가 싶은 터잡기 작업이 지속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에고, 글이 길어졌어요. 저희 1학년은 두세줄짜리 영어책을 떠듬거리는데도

걱정 안하려구요. 더 한심하지요 ^^;;

 


: 무식맘님의 글입니다.
> 너무 답답해서 처음 올립니다.
> 딸아이 8살입니다. 개인학원 영유 1년 다니고, 레벨 1.7이었다고 합니다. 그 반 평균레벨은 1.5구요.
> 그래서 6개월 빠른 반으로 업되서 올라갔습니다.  전 1.7, 1.5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릅니다.
> 참 한심하죠..  그냥 숙제만 열심히 도와줬습니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체크했다는 것이 맞겠지요..
>  
> 문제는 ,  업되서 올라갔는데, 3월부터 7월까지 초등부 5개월 다녔는데, 너무 힘들어 합니다.
> 워낙 내성적인 아이라서 엄마가 시키면 다 합니다..  매일 한시간씩 문법빼고 전부 외국인 수업인데,
> 차량운행으로 왔다갔다 하고, 수업하고 두시간 가량 소비합니다.
> 교재는 grammar, all aboard 3, science, compreshion, nate the great 이라는 교재를 사용하는데,
> grammar랑 all aboard3 는 80%이해하고, science는 아이말로 50%이해한다고 합니다.
> compreshion은 매일 한장 독해 숙제있고, nate the great는 수업은 아니고. 집에서 읽어보는 정도입니다.
> 지금 어느정도 수준인지도 모르겠고, 안 보내자니 불안하고, 보내자니 영어학원에서 2시간, 집에서 숙제 30~1시간씩 하는 아이가 불쌍하고요..  학교수업은 뒷전입니다.
> 쑥쑥 보고 그만둘려고 두달째 고민하는데, 결론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 이곳에서 성공한 글을 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울 딸은 책 별로 좋아하지
> 않습니다.  한글책도 스스로 읽기보다 엄마가 읽어주는 책 더 좋아하고, 아직도 그림책만 좋아하죠.
> 글밥에 질리는 것 같습니다..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습니다..   꾸준히 해줄수 있는 부모가 아니라 방문선생님을 알아볼까도
> 생각해 보고, 그래도 학원에 가야 외국인 말을 한번이라도 듣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 엄마가 영어를 잘하면 아무 문제 없겠지만, 오직 숙제만 열심히 봐주는 엄마인 저는 어떻게아이를 키워야 할까요?  정말 영어만큼은 잘 했으면 좋겠는데..  엄마의 능력이 이렇게 없으니
> 말입니다..
> 한글책은 거실을 가득매우고 있지만, 영어책은 노부영 몇개 있습니다.  한심하죠?
> 일년반동안 해온 영어를 포기하자니 아깝고, 그냥 가자니 아닌것 같고,  새로 무엇인가 시작하려니
> 답이 안나오고.... 11시에 들어와서 새벽 4시가 넘었는데, 잠이 안오네요..
>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 아이도 안 힘들고, 영어실력도 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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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10-07-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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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잘하는집  부모가  영어자신감 만땅  아니라는거  백만번  동의 합니다...

제경우 쑥생활이  그래도  거의 4년이 되가고  그동안  본 가정도  글세  몇만명  아님 몇십만??  정도 되지 않을까요? 

이중에서   영어잘하는 아이도 과거와 현재 거의  꽤고 있고   엄마들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넘겨집고는  있지요  ^^

집에서 이중언어 사용할정도의 영어능력되시는분  없진 안지만   아마 손에 꼽을겁니다...늘 영어책과 함께하고  쑥과 함꼐하고  영어관련정보와 살지만  이런분들이  다 영어를 잘하는분  절대  아님은  장담 합니다...뭐 제경우도 동일하니까....

단지  현재 엄마들모습은  아이와 함께  하다가  엄마영어도 발전해왔다는거  스물스물  물론 애보다 느리지만요 

이중언어사용엄마가 아닌경우는 다  이런케이스라는거....

 

최근에  아이친구네한테  이야기해준 내용이어요..

친구네 엄마는  영어잘하는 아이는 죄다 엄마가 영어를잘하기 떄문에   그런거라고 굳게 믿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내아이가  그아이처럼 영어에 발전이 없는것은  엄마영어실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더이다..

물론  그런경우도 있겠지만  하지만 쑥에선 오히려  보기 드물다는거...

아무리 여기 이야기를 해줘도  내 이야기를 해줘도  생각이 바뀌지 않는이유가 뭘지..

엄마 생각이 바뀌지 않으니  아이발전이 없는것인데  꽤  안쓰럽더ㅓ라고요...

아이발전의 원인을 엄마영어실력 이라고 여겨버리면  엄마가 능력이 생기기전까진  아이는  발전을 못한다라는말이 되는데..

 

아이들은  부모의 능력을 넘어서서 스스로 발전해나갈 능력이 있는데  왜  아이능력을 인정안하는것인지 모르겠어요...

절대 부모가 영어못한다고  아이도 못하는거 아닙니다...안그려요??

나도 애따라지금은  대략 원어민 만나  콩글리쉬라도 발음은 좋다하니 10분정도는  이야기를 이어나갈수있게 된 장족의 발전을 했지만...

내가  영어를 못했더라도  아이는 지금처럼  아님 오히려 더  발전했을거라고 여겨요.

부모가  많이 아는게 독이되는 아이들도 있걸랑요....울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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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10-07-21 10:01
그쵸 ?
다 자기 아이들의 능력을 믿고 싶으실 텐데, 순간의 조급함 불안함이 긴긴 포기를 만들어내는 듯요.
제가 조목조목 애들 가르쳐서 울 애들 이만큼이라도 하면, 이런 소리 절대 못했을 거여요. 주울님도 그렇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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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essy
  • |
  • 2010-07-19 20:32
답댓글

긴 호흡.. 똥 배짱.. 이 말에 왜 이리 위로를 받게 되는 지 모르겠어요..

 가만히 잘 있는 아이를  이리 저리 비교하느라

호흡은 가빠지고 마음은 쭈그러 드는게 ..사실 별로  편치는 않거든요.

한 박자 천천히, 꾸준히 가보려고 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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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10-07-21 09:59
저도 늘 반성해요 ^^
그래도 반성할 줄 알고, 부끄러워할 줄 아는 아줌마 아저씨가 멋진 거다라고 애들한테 큰소리 탕탕입니다 ^^ 반성하시는 블레시님 아이들은 그런 엄마를 두어서 참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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