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낼 애들 방학이라 애들생각에 어지러워 아침부터 이 곳 나들이를 했네요.
더 한심한 케이스 들려드리고 맘 푸시라고 댓글답니다 ^^ (길어서 답글로 뺍니다)
일단, 글쓰신 거 보니 영어 까막눈은 아니시니, 영어에 관한 대한민국 평균이상이라 생각되옵니다.
엄마인 내가 영어 좔좔 못한다고 동동 다급해하지 마셔요 ^^ 여기 오시는 대다수의 쑥맘님 다 영어 자신감 만땅이어서 아이들이 집에서 영어하는 거 아니라고 200% 확신합니다. 아이들이 영어하는 걸 같이 들어보기도 하고 책도 구하고 하는 사이 어느새 엄마도 조금씩 귀도 트이고 아는척도 좀 할 수 있고 못하면 물어도 보며, 영어가
정복해야 할 '과목'이 아니라 생활 속 대화의 꺼리로 잡히고 그러는 와중에 좀 만만하게 집표 영어가 진행되지 않나 싶습니다.
아이 영어 교재를 보니 초등1학년생에게 만만하지 않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뭐, 저희아이 수준에 비춰 ^^;;영유나오면, 일찍 시작하면 그리 할 수도 있겠지요 ^^) 다 떠나서 고 나이에 숙제에 치여 힘들어보이면 그만두는 게 제 상식엔 맞습니다 (좀 더 크면 힘들어도 도전 의식이 생깁니다만). 많은 오디오 자료 구해다가 듣기가 익숙하고 싫지 않을 수준으로 만들고, 쉽고 우스운 수준이라도 들은 게 자기 생활 속에서 말로도 나올 수 있는 환경과 수준이 이루어지는게 더 먼저라 생각되구요...(예를 들어, 저희 1학년, 아직도 종종 노부영 듣고, 읽는 거 시원찮아도 언니랑 보던 하이스쿨 뮤지컬은 거의 줄줄 외고 그 대사를 따라하기도 하고, 은어의 의미를 궁금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만만하게 해온 걸 짚어줄 수 있는 다른 기관이나 도움을 찾으면 엄마부담이 좀 덜하리라 생각됩니다. 요즘은 책읽기를 우선으로 하는 기관도 좀 있는 듯합니다. (쓰기, 외우기 숙제를 8세 나이에 1시간 이상하는 기관은 영어 능력을 돈주고 단축시키는 곳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우회로와 도움들이(디비디보기, 영어만화책, 영어말하기 실전에 뛰어들기 등등) 있겠지만, 책읽기를 포기해야 하면 결국은 수능중심의 공부영어로 가야할 거 같아요. 그런데, 우리 아이는 책읽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라고 단정짓기 전에 여러모로 살펴보고 환경조성, 생활습관 등등을 점검하고 개선할 부분이 없나 마음쓰시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제 둘째도 1학년인데요, 몇년간 읽어만주다가 최근 들어 스스로 독서가 폭발적으로 늘었어요. 읽어주는 걸 좋아하면 엄마가 좀 더 읽어주시지요 ...^^
영어 늦어도 상관않습니다. 관심만 유지하고 듣기 등 기본이 계속되다 보면 어느새 되는 것을 이 아이 언니를 통해서도 보았거든요. 천성이 달라서 다르리라 생각했는데, 방식과 시기가 다를 뿐, 기다려주는데엔 장사 없습니다 ^^ 우리말 이해력과 영어의 발전은 장기적으로 볼 때 비례합니다. 쉬운 책, 아이가 좋아하는 책으로, 싫어하면 강요하지 말고 그러나 포기하지 마시고 권해보셔요. 그러는 동안, 여기 유게나 초게의 부지런한 분들처럼, 재미난 워크북, 액티도 가능하시면 해보면 좋겠구요(저는 못했습니다만).
장기전이 못견딜 거 같으면 기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기관에 절대적으로 의존하여 아이를 거기에 끼워맞추다보면 원하는 결과가 아니라 지치는 결과가 생기기가 쉬울 듯 합니다. 강약조절을 잘 하시면 될 듯 하고요.
화상영어는 여러 장단점이 있지만, 이른 시기에 하면 별 효과가 없을 듯하구요,
화상영어를 통해 주고받는 대화가 풍성해지기 위해서는 영어에 대한 다른 경험, 책읽기가 병행되어야지요.
무엇보다 너무 초조하게 생각지 마시고, 긴 호흡으로 똥배짱으로 기다려주세요 ^^
50% 이해하던 사이언스 6개월 후 쯤엔 우습게 여겨지도록 하려면, 이 나이에는 힘들지 않게, 언제 내가 영어를 공부했던가 싶은 터잡기 작업이 지속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에고, 글이 길어졌어요. 저희 1학년은 두세줄짜리 영어책을 떠듬거리는데도
걱정 안하려구요. 더 한심하지요 ^^;;
: 무식맘님의 글입니다.
> 너무 답답해서 처음 올립니다.
> 딸아이 8살입니다. 개인학원 영유 1년 다니고, 레벨 1.7이었다고 합니다. 그 반 평균레벨은 1.5구요.
> 그래서 6개월 빠른 반으로 업되서 올라갔습니다. 전 1.7, 1.5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릅니다.
> 참 한심하죠.. 그냥 숙제만 열심히 도와줬습니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체크했다는 것이 맞겠지요..
>
> 문제는 , 업되서 올라갔는데, 3월부터 7월까지 초등부 5개월 다녔는데, 너무 힘들어 합니다.
> 워낙 내성적인 아이라서 엄마가 시키면 다 합니다.. 매일 한시간씩 문법빼고 전부 외국인 수업인데,
> 차량운행으로 왔다갔다 하고, 수업하고 두시간 가량 소비합니다.
> 교재는 grammar, all aboard 3, science, compreshion, nate the great 이라는 교재를 사용하는데,
> grammar랑 all aboard3 는 80%이해하고, science는 아이말로 50%이해한다고 합니다.
> compreshion은 매일 한장 독해 숙제있고, nate the great는 수업은 아니고. 집에서 읽어보는 정도입니다.
> 지금 어느정도 수준인지도 모르겠고, 안 보내자니 불안하고, 보내자니 영어학원에서 2시간, 집에서 숙제 30~1시간씩 하는 아이가 불쌍하고요.. 학교수업은 뒷전입니다.
> 쑥쑥 보고 그만둘려고 두달째 고민하는데, 결론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 이곳에서 성공한 글을 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울 딸은 책 별로 좋아하지
> 않습니다. 한글책도 스스로 읽기보다 엄마가 읽어주는 책 더 좋아하고, 아직도 그림책만 좋아하죠.
> 글밥에 질리는 것 같습니다..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습니다.. 꾸준히 해줄수 있는 부모가 아니라 방문선생님을 알아볼까도
> 생각해 보고, 그래도 학원에 가야 외국인 말을 한번이라도 듣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 엄마가 영어를 잘하면 아무 문제 없겠지만, 오직 숙제만 열심히 봐주는 엄마인 저는 어떻게아이를 키워야 할까요? 정말 영어만큼은 잘 했으면 좋겠는데.. 엄마의 능력이 이렇게 없으니
> 말입니다..
> 한글책은 거실을 가득매우고 있지만, 영어책은 노부영 몇개 있습니다. 한심하죠?
> 일년반동안 해온 영어를 포기하자니 아깝고, 그냥 가자니 아닌것 같고, 새로 무엇인가 시작하려니
> 답이 안나오고.... 11시에 들어와서 새벽 4시가 넘었는데, 잠이 안오네요..
>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 아이도 안 힘들고, 영어실력도 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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