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남일 같지않습니다.
2001년 1월생인 저희 큰딸램... 암 생각없이 올해 초에 알파벳도 모른채 덜컥 영유에 보내버렸죠. ㅡㅡ"
비싼돈 내고 모험하는 셈이였답니다. ㅜ.ㅠ
다소 내성적인 아이인지라 걱정도 많이 하고, 선생님들에게 잘 지켜봐달라고 부탁도 했었죠.
처음 몇개월간... 아이의 반응은 내가 여기 왜 와있는지, 도대체 선생님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몰라 말그대로 정신적으로 집중을 못한단 얘길 들었습니다.
대신... 산만해서 다른 아이들 수업에 방해를 한다거나 이런 일은 절대 없었구요. ^^;
그나마 다행인 셈이였죠.
원에서 하는 방과후 수업(1일주에 두번씩 세달정도)을 하고 난 후... 아이가 자신감을 가진 듯 싶었습니다.
어느 순간... 흥미를 가지고, 조금씩 책도 읽고,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니, 엄마와 늘 함께 해야만 겨우 끝냈던 숙제도 혼자 힘으로도 가능해져고, 친구한테 간단한 카드도 쓰고, 이제서야 앞뒤 맞지않는 문맥으로 이야기를 하고자 노력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책을 읽었다는 건 님의 아이와 마찬가지로 가끔씩 헷갈려하며, 못읽는 것도 제법 된다라는 거.
그리고, 숙제 역시 100% 혼자의 힘으로 하기엔 아직까진 다소 버거워한다라는거.
친구한테 카드쓰고, 이야기를 하고자 노력하는 것 역시 자기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엄마와 함께 할때만이 가능하다는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속았다는 생각은 거두시고, 우선 아이가 왜 그런지에 대해 선생님과 깊이있는 상담을 하시고, 아이와 함께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심이 어떠실런지요.
영유보내는 맘들의 처음 맘은... '그래 가서 적응만 잘해라'였다가 어느 정도 아이가 잘 적응을 하면 이제 곧 '학습적 성과'를 기대하게 되죠. 저역시 마찬가지구요.
뭐...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없는 살림에 쪼개서 영유에 보내는건데 굳이 엄마 욕심이라고 하기엔 경제적 출혈이 넘 크니 뭐라 할 수도 없는거죠.
암튼... 아이가 못하는 것만 생각하지 마십시요.
저 역시 저희 집 큰아이를 매우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 합니다.
분명히 님의 아이도 영유에 가서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커리큘럼이 있을 것이며, 아이의 성향상 표현에 서툴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저희 집 아이도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상 적극적으로 영어를 이용한 표현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 순간 툭툭 던지는 아웃풋들을 보면서 잠재되어있는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제가 오늘따라 말이 계속 길어지고 있는데...
아이를 믿으십시오.
다만... 아이가 영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가지고 있다면 원인을 주위분들과 함께 파악해보시고, 평생 할 영어 지금 그만 둔다고 내년에, 또 후년엔 안하실 겁니까?
그럴거 아니라면 아이에게 맞게 한템포 늦게 간다 생각하시고, 절대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끝으로... 제가 늘 잘 하고, 지금도 여전히 잘 하는 거... 다른 아이와 비교하기
그러기 절대 어려울거라는거 잘 알지만...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의 신조로 다른 아이 및 다른 환경과 비교하지 말고, 우리 힘내서 잘 해보자구요~
화이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