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되는 외동딸아이..18개월쯤부터 영어 비됴(메이지, 리틀베어, 기글스 등)를 꽤 많이 봤는데도 output이 별루 없대랬지요.스트레스 주며 영어 시킨 적도 없구요.한마디로 영어에 별루 관심이 없는 엄마였어요. 근데 요새 영어를 좀 한다는 엄마들과 알게 되면서 자극 받기 시작,지금은 왠지 안달이 납니다. 영어 품앗이도 하던데 영어놀이해줄 재료가 있는 싸이트도 아는 데가 없고..(좀 알려주세요..^^) 이제껏 영어책 읽어주면서 한국말로 대충 해석을 해줬는데요.첨에 거의 한문장 한문장 해석을 해주다가요새는 3~4문장에 한번씩 대충 해줍니다.왠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루해 할 거 같아서요. 원어민 영어 수업을 받는데 저만 통역해줍니다.^^첨엔 정말 통역해줬는데 요샌 안 해주려고 무단히 노력합니다.옆에 엄마들 말이 눈치로라도 알아듣는데 왜 그러냐고 합니다. 다른 아이들 다 알아듣고 영어로 솰라솰라 말까지 하는데 정말 초보단계인 울 딸..첨에 우연히 간 story telling 수업시간엔 가슴이 미어지더군요.꽤 어려운 책을 했거든요.눈물이 핑 돌지경이었어요. 울 딸만 못 알아듣고 지루해서 죽으려하더군요.확 끌어내리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집에서 열심히 영어로 얘기합니다.그랬더니 원어민 선생님과 주변 엄마들이 그래도 꽤많이 늘었다고 얘기합니다.하지만 초보수준..같이 공부하는 애들은 5~6세 수준으로 알아듣습니다. 엄마맘은 미어져도 딸은 전혀 기죽지 않고 잘 놉니다.정말 고마울 따름이죠. 정말 집에서 엄마가 쓰는 영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영어나라도 좀 했었고 영어 비됴도 많이 봤고, 영어책도 그럭저럭 읽어준 편이었는데정작 한마디도 못 알아듣고 말하지 못했던 아이가 엄마가 영어를 쓰기 시작하니Yes~, No~ 해가면서 한마디씩 하고 토마스 비됴 보다가 단어 하나를 말하며 저게 무슨 뜻이냐고 물을 땐 고맙기까지 합니다. 말이 길어졌네요.내년에 유치원을 보내야 할 텐데 그냥 놀리는 유치원을 보내야 할지, 아님 스케줄이 꽤 빡빢하고 영어를 하루에 2시간씩 시키는 유치원을 보내야 할지가 궁금합니다.울 아이는 외부 자극에 별루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편입니다.지금 다니는 어린이집도 스케줄이 '하바'스럽게 짜여져 빡빡합니다.이렇게 초자인 아이를 또 놀리는 유치원에 보내도 될지..엄마가 유창한 영어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정열이 넘치는 것도 아닌데 집에서 가능할지... 내 아이가 공부를 못하리라고 생각지 못한 자만심이 여지없이 무너지면서,나의 자만심에 난 상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가 앞으로 받을지 모를 상처에, 제 가슴이 미리 너무나 아픕니다.부모의 맘이 이런 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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