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맘님 아이가 영어로 알아들을 수 없게 말을 시작해 엉터리인것만 같고 걱정이 되시는 군요. 아이가 영어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비디오를 좋아하다보니 비디오의 주인공을 흉내내 혼자말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네요. 왜 아이가 처음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 옹알이부터 시작하듯이 많이 들은 단어, 문장부터 시작해 혼자 중얼거리는 것은 완벽한 문장을 말하고 더 나아가 타인과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정상적이고 순조로운 발달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38개월이면 아직 유치원 등에는 다니지 않고 주로 엄마와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대부분을 차지할텐데 조금 적극적으로 아이와 놀아주고 비디오 등을 활용해보면 어떨까요. 자신이 영어를 잘 못한다고, 혹은 아무리 아이 앞이지만 좀 쑥스럽다고 입을 꾹 다물고만 있기보다는 시중에 나와있는 교재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서서히 그렇지만 꾸준히 아이와 대화하기를 시도해보세요. 좋다는 교재, 유명하다는 영어학원에 보내는 것만으로 아이의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아이가 하는 말에 귀기울여 어떤 말을 하려고 하는 건지 파악해본 후 조심스럽게 바로잡아주며 신나게 맞장구도 쳐주시구요. 비디오에서 봤던 것과 똑같거나 비슷한 상황에서 미리 외워뒀던 표현을 사용해 말해준다면 아이도 따라말하고 ,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을 즐거워하리라고 믿어요. 히플러님의 새 책 'Let's play 맘, O.K. 베이비' 에 나와있는 다양한 놀이를 하루 한, 두가지씩만 접해줘도 좋구요. 그리고, 꾸준히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에 관한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언어라는 게 하루, 이틀에 마스터할 수 있는게 아니죠. 그저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고 커서 스스로 학습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조바심을 버리고 여유있게 그 준비의 과정을 함께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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