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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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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때문에...

  • 하늘3
  • |
  • 2011-02-04
6

스스로 부끄러운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리며 맘을 정리해보려합니다. 다같이 일가 친척 모이는 설날에,  시댁에서는 제사로 좀 몸이 바쁘고(이제는 그닥 힘들지는 않네요), 양가 부모님외에 이번해에는 초등학교 들어가는 조카두명과 대학에 합격한 조카1명에게 정말 축하하는 마음으로~  요즈음은 다들 축하금으로 필요한것 사서 쓰라고 건네는 분위기라서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어쨌든 꼬맹이 조카도 학교생활 잘 하길바라고, 대견한 대학 합격한 조카도 지금껏 나름 고생하며 공부한것이 기특한데요...

 

문제의 발단은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에 중학교 들어가는 울딸에게 (시댁도 아닌 친정식구가)  제가 조카에게 한것에 비해 너무 박하게한다는 느낌이 항상 드는것 입니다.  돈  1-2만원, 3-4만원 더 주는것이 큰돈도 아니고, 꼭 해준만큼 받아야 되는게 아닌걸 알면서도 그래도 서운한 느낌이 드는 제 자신이 참 옹졸해 보입니다.  매번 10만원 정도 더 손해나도 그것 자체가 큰것은 아닌걸 알면서도 좀 그렇습니다.

 

나는 조카에게 내것 못사도 더 주려고 하는데,  어렵게 살지도 않는 언니가 짠돌이 처럼 울딸에게 세뱃돈 주는걸 보고 나보 모르게 기분이 너무 나빠졌는데, 차마 남편에게도 친정일이라 얘기도 못하고 그냥 기분을 속으로만 삼키다가 이렇게 속좁은 내 모습에 더더욱 초라해지는 느낌이 들어 더 힘드네요. 혹시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울딸에게 너무 소흘히 대하는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돈 몇만원에  왔다갔다 하는 내 자신이 싫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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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니맘
  • |
  • 2011-02-06 14:27
답댓글

이쿠..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매번 새배돈을 받을때마다 속상하답니다..ㅎㅎ

우리집은 딸만 다섯입니다.   우리는 외동아들 하나입니다.. 큰언니네는 세명, 나머지는 모두 두명씩..ㅎㅎ

항상 새뱃돈 줄때마다 느끼죠.. 울아들은 또 어리다는 이유로.. 잘 받아봐야.. 4만원 덜렁.

하지만 큰녀석은 또 더 줘야한다는 울신랑의 지론때문에.. 항상 더 챙겨줍니다.

그래서 저희집도 항상 적자입니다. 속상하죠..

손해보는 느낌이고..ㅠㅠ

친정식구 모임 식대는 항상 모두 나누기 4입니다..시집안간 동생이 있거든요.. 시집간 딸들만 냅니다.

하지만 밥먹을때 식구수가 적은것도 저희집입니다.. 또 잘 먹지 않는 울아들 녀석을 생각하면 그것도 적자입니다..ㅠㅠㅠ

 

그런데  모두 모인장소에서 보면.. 다들 그맘 알아줍니다.. 속상할꺼라는거.. 말이죠.. (제가 항상 좀 투덜도 되긴해요..)  그런데 이젠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나봅니다..  이젠 그게 속상하지 않네요..

다만 그맘 알아주고 .. 우리가족이 하하 호호 웃는 그게 좋지요..

 

참 전에 제가 이걸로 속상해 하닌깐.. 절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빠가..봉투에 넣어 돈을 줬습니다.

동갑내기 사촌이 있는 울언니네에 아이에게 5천원을 줬다는군요.. 울아들은 만원..

동생네 애들도 5천원씩.. 그러닌깐..한집에 똑같이 만원을 가지고 명수로  나눠 주신거죠.

그런데 다음날 난리가 났습니다..  세집이 속상해 합니다. 억울해 하더군요..ㅠㅠ

같은 나이의 조카가 울고 불고.. 할아버지는 날 사랑하지 않느다.. ㅠㅠ

그 조카의 엄마 저의 바로 위에 둘째 언니는 자라면서 이런서러움 당했습니다.. 사촌오빠랑 동갑이였지만..

사촌오빠는 항상 남자라는 이유로.. 새뱃돈을 많이 받았죠..

울언니는 그래서 자라면서. 같은나이에 다른 대우를 받는 설움을 받았죠..그런데 아들도 그런 설움 받는다고 생각한니 속상했는지..울고 불고..ㅠㅠ

우리 친정집에 평화가 깨졌습니다.. 한명만 속상하면 되는것을..ㅠㅠ

그리고 새뱃돈은 아이들의 각자의 몫인데.. 가족모두 속상해 하는게..ㅠㅠ

참.. 어처구니 없더군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나만..좀 억울하면 되는데..

사실 울아들은 억울하지 않거덩요.. 그냥.. 자기 나이에 맞는 돈을 받는다구요.

그래서 아빠에게 말했습니다. 하던대로 하시라구요..

 

우리친정집은 그런뒤로.. 행복이 찾아왔습니다..  새뱃돈의 악몽도 사라졌죠..

사실 님의 사정과는 조금 다를수 있어요.. 오히려..  님의 아이가 더 크닌깐요.

하지만 조금 마음을 풍요롭게 해보세요.. 행복이 찾아옵니다.

남을 바꾸기에는 힘들지만..내가 양보하는 마음을 먹는건 남을 바꾸는것보다는 쉽다는 이야기죠.

 

행복은 생각에서 찾아오는것 같습니다.

저도 올해 엄청난 새뱃돈과..용돈으로..  허리가 휩니다.

하지만 가족이 모두 모여 놀았으니.. 행복하죠..

속상한맘  다소 가라앚히시구요..  행복한 새해를 맞이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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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3
  • |
  • 2011-02-06 16:02
며칠 지나고나니 기분나쁘던 마음도 줄어든긴 했습니다.ㅎㅎ 로니맘 얘기대로 남을 바꾸기는 힘들지만 내가 맘 바꾸는건 어렵지 않다는것에 동감입니다. 이렇게 건강한 새해를 맞이하니 감사해야겠지요? 좋은 답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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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연맘
  • |
  • 2011-02-06 00:44
답댓글
자기한테 아끼지 않구 남한테 인색한 사람이 있구.
자기한테 인색하고 남한테는 베푸는 사람이 있는것 같아요.
님이 베푸신것만큼 자식한테 복으로 돌아올꺼예요. 그냥 그런사람인가부다 하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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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3
  • |
  • 2011-02-06 16:03
넵, 그냥 그러가보다 하는게 최고... 가끔 머리로만 되고 맘은 열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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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뱅이맘
  • |
  • 2011-02-04 22:58
답댓글

사람인지라..

저도 항상 느끼는 바입니다.

울 큰형님댁은 그리 잘 못사는것도 아니면서...

매번...어렵다어렵다...합니다..

거기가..울 아이들 돌때에는 겨우겨우..몇달 지나서 오만원 손에 쥐어주고...

어린이날은 패스...

울 큰아이가 올해 졸업인데도..걍~패스 하죠..

전 큰조카한테...

볼때마다..어머님이 오실때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용돈도 챙겨주고..

어린이날때는 매번 꼭 챙겨주고..

물론 졸업때도 챙겼지요..

하지만...울 형님...

그냥 몰라라 합니다..

제가 하두 너무하다는 생각에 남편한테 결혼하기전에 조카들에게 잘 못해 줬냐고 따져 물었죠..

남편왈...본인이 너무 잘해줘서 조카아이들이 놀아주다 갈때마다 울구불구 할정도 였다합니다..

저희집은 그리 넉넉한 형편이 되지 못하다보니..

많이는 못해 드려도..무슨 일 있을때마다 꼭 챙기려고 노력하고 그러는데도..형님은 모른척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내심 속이 상해 집에 옵니다.

아~이런일로 맘이 편하지 않은 것이 저도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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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3
  • |
  • 2011-02-06 16:05
뱅이맘님도 가끔은 속상하시겠군요. 저도 맘 넓은 한 사람이 되고픈데, 그렇지 못한 제 모습이 더 속상할때, 그게 더 못견디겠더라구요. 그래도 올 한해 다들 복많이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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