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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집중듣기 반을 탈퇴하며....

  • 스테디
  • |
  • 2010-08-18
44

 

   지금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실망감과 챙피함으로  다시는 쑥쑥에 발을 못들일거 같습니다.

 

   아이가 집중듣기 기초 반을 하고 있는데,

 

   여태까지 집중듣기 했던 시간들이 다 거짓말이 었다고 합니다.

 

   제가 새벽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 오는 직종이라,

  

   아이가 들었다고 한 말을 믿으면서, 집중듣기 시간과 페이지를 작성했었습니다.

 

     

    아이가 했다고 했던 말들을 다 믿은 건 아니었지만,

 

    제가 아침에 봐주는 30분 정도 말고는 거의 듣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아이 한테 '너가 거짓말 하면 내가 표를 거짓말로 올리게 되는 거니까

 

    솔직하게 애기 해야 한다'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모두가 거짓말이었습니다.

 

    거짓말표를 올리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된거 같아 너무 죄송하고, 우울하고 그렇습니다.

 

     아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 했었다는게 더 슬픕니다.

 

     아침에 오늘 들을 CD랑 책 챙겨 주던 제 모습이 한심스럽네요

 

    솔직히 엄마표를 계속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제가 지금 제정신이 아닌데,,,

 

    좀 진정이 되면 다시 나타나든지 하겠습니다.

 

    집듣반 여러분 죄송합니다.

      

    저는 영어보다도 더 중요한  인성을 잘못 키운거 같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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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펑거스
  • |
  • 2010-08-23 08:28
답댓글

저도 글은 전에 읽었는데 컴터에 앉아있으면 두녀석이 어찌나 와서 치대는지요.

우리집 아이는 초 1여자아이인데 올초에 학습만화 why 사춘기와 성인지 하는 책때문에 엄청 화냈적이 있답니다.

읽지 말라고 하고 자기도 안읽겠다고 해놓고서는 몰래 가져다 읽어서요.

아직 어린 1학년인데 저한테 숨기고 뭔가 한다는게 너무 배신감 느껴져서요.

이아이가 커서 뭐가될까 싶기도 하고...

거짓말하지 말라고 많이 혼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요. 크게 혼낼때 저희아이는 거짓말을 하는거 같아요.

혼나더라도 사실을 말하는게 낫다는 생각자체를 못하는거 같구요,

너무 무서워서 엄마가 원하는답이 뭔지를 혼나는 순간에 막 생각해내는거 같아요.

저 아는 엄마도 언젠가 우스개소리로 그러더라구요.

자기도 누가 막 다그치면 거짓말이 술술 나온다구요.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데 아이들은 어떨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번에 저도 아이한테 많이 실망하고 화가많이 났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아이들이 그렇게 커가는 과정이려니 합니다.

하고싶은 말은 많았는데 정리안되는 댓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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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야맘
  • |
  • 2010-08-23 01:13
답댓글

글을 전에 읽긴했는데 댓글은 좀 늦었네요.

스테디님 너무 너무 속상하셨겠어요.

하지만 글 속에 저희 집의 모습도 보여 마음이 더 찐 ~합니다.

저도 직장맘..쑥을 드나들면서 여기 엄마들의 열성에 따라주는 아이들에게 놀라고 그러면서 나도 할 수있겠다..따라하면서 그만큼 못해줄때 또 아이가 못 따라와준다 싶을 때 자책아니 자책과 저도 모르게 제 자체가 스트레스를  받고 신경쓰고 있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모든 아이의 학습환경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어느 학습방법이 최고다..라고 할 수없는 거지요.

똑같은 집이라도 아이에 따라 반응이 다른듯이 하물며 다른 집인데 똑같니 진행해가지 않음에 스스로 선을 만들고 거기에 아이를 맞추려한 것 은 아닌지.. 그런 생각을 요즘 갑자기 하게 됩니다.

직장맘..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매우 적습니다. 아이가 혼자 다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지만 아이에 따라 다 다릅니다. 우선은 매우 속상하시고 화가 나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동안의 시간들을 허비 한듯한 생각이 드실 테니까요.. 하지만 직장엄마..제 경험상 다 엄마의 몫..아이가 그걸 감당해주리리는 기대치가 높으면 높을 수록 더 많이 스트레스받고 속상하여 아이를 다그치게 됩니다.저도 한동안 그랬었으니까요.. 제가 다 못 끌어주는 것에 대한 자책.아이가 알아서 더 잘해주길바라는 기대치..아이에게 다그치게 되는 모습..

하지만 이것도 저것도 아이 수준에 맞게 제가 진행했는가..다시 생각해보게되었습니다. 다른 아이가 이정도하니 너도 이정도로 들어라...아이는 합니다. 엄마에게 실망시켜드리거나 혼나지 않기 위해..하지만 그게 제대로 되고 있는 걸까요? 저도 어느 순간 아이에게 읽기를 강요..아이가 열심히 읽었습니다. 의미파악은 저리하고 그냥 숫자에 급급하여..읽은 듯 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이만큼 읽는다고하니 자기도 읽고싶거든요.하지만 저는 아이에게 따로 단어를 짚어주거나 같이 독후활동을 할 시간 없습니다,(사실 요즘에야와서 느끼는 거지만 엄마표의 진가는 여기에 있는듯합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다 소화하길..그러고 있다고 믿은 거지요..하지만 이해없는 읽기..무의미하단걸 요즘 깨닫습니다. 남들이 100권, 1000권 ..하니 또 챕터북 이정도는 들으니 우리아이도 그렇게 해라..라고 ..

그래서 전 며칠사이 마음을 조금 비웠습니다. 그래 내가 다 해줄수는 없는 것에 너무 자책하지말자. 내가 다 못해줄때 시간적인  부분 등에서 학워이나 다른 것의 도움을 줄 수있는것도 아이를 위한 길이 될 수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이 좋다는 것을 알기에 병행하여 아이에게 조금 욕심과 기대치를 줄이고 천천히 가자..좀 더디더라도 천천히..우이아이수준에 맞게 가자..그런마음입니다.

 그래서 가을부터는 아이의 권수에 너무 집착하지않기로 했습니다. 뭘 얼만큼 들어 다 완료했다..끝냈다..끝냈다라는의미의 선이 어디일까요..거기에 집착하기 보단 꾸준히 조금씩 진짜 이해하는데에 의의를 두려합니다.

 

스테디맘님~ 이제 좀 가라앉으셨다면 아이와 함께 속깊은 대화를 나눠보셨으면 합니다.

엄마의 마음 아이의 마음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시고 앞으로의 방향을 아이와 함께 정하신다면 좋겠습니다. 아이도 많이 속상할 듯합니다. 하지만 아이를 믿어주는것..그거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이에게 정말 아이가 할수있는 만큼을 스스로 정하게 하여 그걸 성취했을때 많이 칭찬해주시고 많이 격려해주세요. 그리고 그러 해낸게 자랑스럽다고.. 그렇게 조금씩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시켜가시기 바랄 뿐입니다. 전적인 엄마표가 아님에 너무 자책마시고 스테님의 수위에 맞추어 밀고 당기기를 하시면 전처럼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으실까요?

일하며 아이 키우기 정말힘든걸 알기에 야심한 빔에 자야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길게 이리 적고가네요.

 아이구 이제 진자로 자야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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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서맘
  • |
  • 2010-08-20 16:07
답댓글

담번엔 잘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글을 써주신 용기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힘내셔요..이미 앞서 맘님들께서 좋은 말로 위로를 해 주셨으니

이제는 맘 가라앉으셨을겁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엄마표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이렇게 용기있는 분이라면

앞으로 더 잘 해 내리라 생각해요...

힘내십시요..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그리고 쑥에 여유되시면 꼭 나오세요..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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