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때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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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로운 세상을 만난듯 즐겁게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결혼 10년만에
"음악"이라는 엄청난 행복이 집안으로 흘러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제 인생에서는 처음 듣는
음악입니다.
초1 시작할때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피아노
그냥 1년이 지났습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치는
둥 마는둥 하는 그런 날들이었기에 집에 음악이
흐른다는 생각은 해 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음악"
보다는 "챕터북" "고전" "애니메이션" "컴퓨터" 등이
압도하는 그러한 분위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틸다, 샤롯,
구스범은 알아도 르네상스, 바로크는 모를 수 밖에 없는
그러한 환경이었으니 "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표현이
제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아내가 임신중에 틀어 놓았던 모짜르트 음악들을 제외
하고는 "음악" 이라고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고 절대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10년이
지났습니다.
교육에 관련된 여러 자료들을 읽어 보면서 "음악/미술"에
무슨 큰 비밀이 있는데 하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도
워낙 그쪽으로 무식한 제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1년이 지나가던 작년 12월경
"Suzuki Method" 라는 영문 자료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오~~인스퍼레이션.
"모국어 습득방식으로 음악을 배운다? "
"재능교육,인성교육,많이 듣고 연습해라, 처음에 악보보지 말아라."
"앗 내가 아이에게 영어공부 시킬때 듣고, 읽고, 말하게 하는 방법과 똑같네.악보 보지 말라는
것은 쓰기를 늦추라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듯 하기도 하고 "
"아이고 늦었구나..늦었어..임신중 모짜르트가 아니라 그 이후에도
계속 했어야 하네....지금부터라도 매일 3시간 input을 해보나.만재아빠
특기 입니다. 무식하게 ...이멀전.."
"으악 큰 일이다. 무식한 아빠가 환경 만든답시고 집안을
온통 책과 영어로만 ....."
"전혀 모르는 음악을 어떻게 가르치나..레슨이 중요하다는데 5만원이 어쩌고
15만원이 어쩌고 ...이것이 한달치인줄 알았더니 한시간이라네..스케이트
보다 훨씬 비싸네.. 허걱~~ 선택의 순간 쇼트트랙을 때려 치우던지 아빠처럼
그냥 모르고 살던지..사실 모르고 살면 편하지..여자들 샤넬, 루이비똥 모르고
살면 얼마나 마음이 편하겠어.."
제가 대학시절 음대생들에게 가진 오만과 편견이 아마도 아이들에게
음악을 모르는 것이 "매력"이라는 환경을 만들었지 싶습니다.
저의 대학시절에는 도대체 "음악" 을 뭐하러 하나? 하는 생각
뿐이었고 음대생들 보면 도대체 아는 것이 없다. 대화가 불가능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을 돈으로 들어가는 것 정도로만 생각을 했으니...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니 제가 무식해도 정말 무식했던 것이군요.
고민중에 옆집 소개로 바이올린 선생님 집으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CD를 몇 장 주시는데 들어보니 "장학퀴즈" "지하철" "식당" "칫과"
"병원" 이런곳들에서 아주 자주 듣던 그러한 것들이었습니다. 심지어 우리집
벨소리도 유명한 것이더군요. 한 곡 한 곡 작곡가와 음악의 역사, 그리고 악기들에
관련된 것들을 찾아서 읽어 보니 ..엄청난 새로운 세상에 초라한 내 모습.......
듣고 느끼기에는 제 자신이 워낙 둔해서리.그냥 읽어서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고 내 팔자야..무식하게 살아도 정말 무식하게 살았구나..20년전 음대생들이
나를 싫어했던 것은 그쪽이 무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무식해서 그런것이었네..."
음악은 인류의 생활 속에 언어 이전 부터 뿌리깊게 있는 것이고 아니 "언어"
"파닉스"보다 수백배 수천배 몸속의 세포를 자극하는구나..손가락,발가락 운동이 갑자기
엄청 중요하게 생각이 들고..."영어 공부 어떻게 하는가" 하는 문제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하지만 훨씬 중요하고 즐거운 교육의 세계가 있네 하는 생각에 머리에 쥐가 나는 연속
한달이었습니다.
2007년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 아이가 연주를 합니다. 기쁨의 노래, 비행기, 도레미송 등 한 10곡
암보해서 연주합니다. 집안에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자랑스러운 놈입니다. 무식한 아빠
그냥 바로크 음악 틀어 놓고 듣지 않고 바로크 시대 관련 책만 읽고 있습니다.들어 보아야
느낄 수 없기에. 읽어야 느끼는 그런 아빠입니다. 영어 많이 듣고, 읽고, 알듯이 음악도
많이 듣고 연주해야 나중에 아주 깊이있게 가능하겠지 막연하게 생각하면서 선인들의
교육내용 읽어 보면서....."나루호도(맞다 맞어, 스즈키 일본어 싸이트 달달 외울정도.)"
아이가 연주하는 곡들의 영문자료들 러서치해서 영어 읽기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가 그곳에 있습니다. 연계학습...체험학습...생활교육...인성교육...음악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집중듣기, 흘려듣기도 음악입니다.
1월달 부터 바꾸기 시작한 집안의 환경. 음악이 흐르고 아이들이 연주를 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분야별, 시대별, 악기별 분류를
하고 이렇게 저렇게 리더스북, 동화책부터 시작한다는 자세로 낮게 낮게
쉽게 쉽게 환경 조성하고 있습니다. 높은 목표를 가지고 싶기에 낮게 그리고
넓게 시작하고자 합니다. 저학년은 스즈끼 메소드 고학년에서는 러시아 방식으로.
영어하듯이 음악하고 음악하듯이 영어하면 큰 성과있을것으로 확신합니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 그 이상의 기쁨이 없습니다. 아이가 성장해서 20년후 발렌타인
데이에 사랑하는 연인에게, 가족에게,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의 노래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참고하세요...........)
스즈끼 재능교육 관련.
http://en.wikipedia.org/wiki/Suzuki_method
http://www.suzukiassociation.org
스즈끼에서 중요시하는 바로크 문화 그리고 바로크 음악
http://en.wikipedia.org/wiki/Baroque
http://en.wikipedia.org/wiki/Baroque_music
http://www.1.fm 에서 Otto's Baroque 음악 라디오 채널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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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찾아보고 적었던 글입니다.스즈키 교육방식은 쑥쑥에서 영어 공부하는 방식과 아주 유사합니다. 그래서 제가 놀라 버렸습니다.
일본어 싸이트에서 발췌해서 번역해 보았습니다.
1) 모든 어린이는 잘 자란다...자라서 모든 어린이들이 말한다...
2) 마찬가지로 음악도 환경에 노출되면 모든 어린이가 하게 된다.........
3) 재능이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4) 인간이 되는 교육을 해야 한다...........인성교육을 강조합니다......
방법론적으로는
1) 많이 듣는다..태어나면서 부터 듣는다...
2) 악기의 사이즈가 아이에게 적합해야 한다...
3)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4) 부모가 같이 하면 좋다...같이 배워라..
5) 듣고 따라 치면 그냥 된다..그렇게 즐겁게 하라...어렵게 공부하지 말라..
6)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마라...
7) 바이올린, 피아노 등 악기별 레파투와 ( 레파토리 )를 세심하게 준비한다.
8) 합주를 하도록 한다.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악보 보는 법을 완벽하게 하고 넘어가는
러시아 방식입니다. 그리고 서양인들의 눈에는 "트레인되어진" 아이들의 솜씨를
평가절하하는 듯 하고...듣지 않고는 연주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사람들의 연주
모방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등 반론도 많이 있습니다...............하지만 전세계 수십개
국가로 퍼져나가고 전세계 부모의 가슴을 쓸어내린 훌륭한 "교육운동" 입니다. 꼭 참조
하십시오...
바로크는 르네상스 시대의 정형화된 모습에서 벗어나 elaboraton 을 강조하고 변화를
추구하고 극단에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문화입니다. 균등, 균질로부터 벗어나
변이된 새로운 모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지금으로 치면 underground 에서 좀 설치다가
큰 문화로 자리잡은 듯 합니다........정형화된 아름다운 운율위에 치장을 해서 극단에서 움직이는
손가락 운동 그것이 바로크 음악 아닌지 모르겠습니다...수학으로 치면 유클리드기하학에서 토폴로지로
넘어가는 그러한 ..그러니깐 ...."꼴은 유지하면서 이상한 부분으로 푹 들어가서 헤메는" .........뭐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들어서 모르기에 읽어 보고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국내 자료 절대 부족합니다........
polyphony, monody, basso continuo (이것이 중요한 듯), homophony, ritornello 등 이상한 단어를 알게 되는데 읽어서 절대 음악을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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