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랭이님의 글입니다.
제가 영어가 너무 바닥이라 영어공포증이 있어요...영어 좀 배울려고 학원이라도 갈려해도 워낙 기본이 없으니...창피해서 어딜 못가겠더라구요나이 드신 분이면 나이땜에 영어를 못해도 덜 창피하겠지만젊은 제가 말그대로 알파벳만 아는 수준이니..아이에게 영어 가르칠 엄두가 안나네요...그동안 노부영시리즈로 수업하는 곳도 다녔는데선생님과의 대화도 없고 워낙 게을러서 활용을 못하다 보니점점 자신감도 없고...미치겠어요...요즘 잉글리쉬타임에서 하는 교재 보니 좋긴한데...넘비싸고.생활영어라도 제가 해야 할 텐데...아이랑 엄마랑 함께 공부해야 할꺼 같아요...어떤걸로 시작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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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영어 정말 싫어하고 못했어요.
솔직히 대학 졸업하고 영어 못해도 잘 살면 되지 했는데,,,, 자식이 뭔지.. 다시 영어를 시작했어요.
따로 영어를 공부한 것이 아니라 아이랑 같은 레벨이 되어서 차근차근 따라 왔지요.
영어를 못하기는 하지만 아이보다는 낫잖아요. ^^;
아이 열 번 들어 알 때, 저는 한두 번 들으면 알 수 있었고...
들어본 문장은 읽어라도 줄 수 있었고....
이렇게 조금씩 쌓여가니까요.. 신기하게도 영어가 되네요...
토마스를 원어로 듣는데도 곧잘 들리곤 합니다.
겁먹지 마세요.. 아이랑 같은 수준이다.. 생각하시고 같이 배우시면 되거든요.
얼마나 좋아요.. 아이도 배우고,, 나도 배우고...
어렵고 비싼 교재보다는 재밌고 쉬운 그림 동화로 해보세요.
듣고 읽다보면 중복되는 표현도 많고 저절로 외워지기도 해요.
또 인터넷 무료 사이트 많이 이용해보세요.
아이들 영어정도는 굳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여기 저기 기웃거리면 하다보면
중복되는 말들이 많아서 점점 더 잘 들리고, 점점 더 잘 기억되는 것 같아요.
아이랑 2년 정도 영어를 해왔는데.. 울 신랑이 놀래요.
정말 많이 늘었다고요. (신혼여행 가서도 영어 울렁증 때문에 한마디도 못했었거든요..)
영어 짧은 저도 무식하게, 무작정 듣기부터 아이랑 같이 했거든요.
됩니다.. 자신감 가지시고 해보세요.
어려운 내용을 가르치려고 하지 마시고요,
아이랑 같이 즐겁게 듣기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간다고 여유를 가져보세요.
다만,, 저희(저와 울 아이)는 일단 듣기 시작하면 거의 외울정도로 들었어요.
테이프 하나를 한달 가까이 듣기도 했지요.
처음 들을 때는 도대체 짙은 안개가 뿌옇게 낀 것 같아서 뭔소린지 도통 모르거든요.
두 번 들으면, 뭔가 흐뿌무리 하게 형태가 보이는 듯도 해요.
세 번 들으면, 이 놈의 안개가 조금씩 거치기 시작해요.
네 번 들으면, 앞에 뭐가 있는지 형태가 나타나고요.
다섯 번 들으면, 어라.. 저게 그거 였구나.. 하고요.
여섯 번 들으면, 이제 대충 알겠는데 아직 안개가 조금 남아있어요. 후 불으면 없어질 듯 한데 눈에 가시처럼 안거쳐요.
그럼.. 그 나머지 안개 걷힐 때까지 영어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듣고 또 듣는 거지요.. ㅡ..ㅡ;
저, 진짜 무식하지요.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나름대로 꽤 멀리 왔다고 생각해요.
튼튼영어, 영어동화, 해법영어교재, ort, 스콜라스틱 파닉스, starfall.com, 도서관 온라인 무료 영어강좌, 무료 영어 테스트 되는 해보기, 시사 스토리랜드.... 등등..
기탄 냉장고 영어도 언제 다 외우나 했다가 한걸음부터다 마음먹고 한장씩 하기로 또 일을 벌렸네요.
아이와 함께 엄마의 영어도 늘어나니 걱정마시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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