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쑥쑥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가는 7개월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꼭 영어는 아니더라도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아이를 키우나 궁금할 때가 있지요. 그래서 오늘은 용기를 내어 제 육아(영어관련)의 단편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다행히도(?) 아이를 일찍 영어에 노출시키고자 노력하는 엄마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느꼈던 듣기와 발음의 한계를 좀 더 쉽게 넘었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하지만 큰 의미를 두고 성과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아이 가졌을 때 하던 공부를 계속하느라 하루에 열시간도 넘게 영어공부를 했거든요. 그런데 우리 아이 이론에 따르면 영어 나오면 반응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그냥 하하 웃고 말았습니다. 혹자는 나중에 아이가 커가면서 반드시(?) 엄마의 임신기간중 뜻도 아니한 태교가 빛을 발할거라고 저를 위로합니다. 어찌어찌 준비하던 시험 떨어져서(임신때문이라 핑계는 대지만 좀 창피합니다) 전업주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풀타임 마미가 되어줄 수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사설이 길었지요. 일단 저는 아이에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시간표를 짜서 지키는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시간에 재우고 먹이고 비슷한 시간에 놀립니다. 책도 비슷한 시간에 읽어주고요. 책은 우리말책 영어책 반반씩 읽어주려 노력합니다. 하루에 열권정도 아니 몇권의 책을 번갈아 열번정도 읽어주는데, 처음엔 벽에 종이 붙여놓고 바를정자 그려가면서(무슨 얘긴지 아시지요. 학교다닐때 반장선거할때 칠판에 표 나오는대로 표시하는 것) 하다가 이게 무슨짓인가 싶어 그만두고 생각날때마다 짬짬이 읽어줘서 열번정도 맞추려고 합니다. 물론 한권도 읽어주지 않는 날도 있는데, 그런 날은 꼭 반성합니다. 영어로 말해주기는요, 반나절정도 영어로 나머지는 한국어로 말해줍니다. 물론 유창한 실력이 아니라서 영어로 하는 때는 퍽 과묵한 엄마가 되지요. 말도 좀 더듬고... 히플러님의 책 Hello... Hi... 보고 외우고요, 꼭 써먹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문장을 다르게 표현하면? 을 한번씩 꼭 생각을 하구요. 아이와 놀때 헬로 테이프 틀어놓고 따라하구요. 참, 제가 예전에 모임터에 저와함께 엄마공부 하실분이란 제목으로 올려 만난 분과 헬로... 책을 교재삼아 상황별로 표현하고 싶은데 잘 안되는 문장, 상대방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문장을 대여섯개씩 한국어 문장으로 써서 일주일에 두번 이메일로 주고 받습니다.(예를들면 뻗대지 말아라, 엄마가 힘들잖아 등등) 전화도 일주일에 한번정도씩 해서 수다도 떨고 서로 공부했는지 점검(?)도 합니다. 이번주부터는 일주일에 한번정도씩 만나 애기들도 같이 놀게하고 서점도 가고 할 계획입니다. 일단 규칙적으로 연습하고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구요. 뭔가 거창하게 시작했다가 스르르 맥이 풀려버리는 혼자 공부하기와는 참 다르더군요.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괜히 잘난쳑하는게 아닌가 싶어 좀 그러네요. 더군다나 참 좋은 분이라 큰 도움이 됩니다. 이자리를 빌어 가현엄마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선영씨, 당신 확실히 코뀄어) 제가 가진 책은 글씨 적고 그림예쁜 것 중심으로 말하자면 달님안녕, 싹싹싹, 열두띠 동물 까꿍놀이,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삼성 지능업 그림책 등등이구요, 영어책은 다들 아시는 에릭칼의 그림책 몇권 (Little Cloud, The very hungry..., Brown bear... )등등과 We are going on a bear hunt, Guess how much I love you 등등.. 또 헝겊책, 목욕책 유모차에 다는 조그만 책(적으니까 많은 것 같은데 모아놓으면 십여권이 좀 넘는 듯) 제가 산것은 얼마 안되구요, 선물받거나 얻은 것인데 알고보니 꽤 알려진 것들이더라구요. 처음엔 그것도 몰랐어요. 어쨌든 그 책들을 돌아가며 읽어주는데(그중에서 글씨많은것 빼고) 누워서 꼼짝못할땐 열심히 듣는것도 같더니 앉아서 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몇페이지 넘어가면 저쪽으로 기어가 있을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읽어줍니다. 영어책은 테잎 들어가면서 제가 외우려고 합니다. 읽을때 머뭇거리면 아이가 바로 고개를 돌리더라구요. 테잎들으니까 어떻게 읽어줘야 할지 감이 생기고요. 다음부터 영어책 살때는 꼭 테잎 있는걸로 사려고 합니다. 태교는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이삼개월때부터 읽어준 책은 다른 책보다 잘 보고 잘 듣습니다. 우리말책이나 영어책이나요. 참 신기하더라구요. 또하나, 아이가 혼자서 잘 놀때는 식탁에 앉아 신문이나 책을 봅니다. 나를 위해서이기도 하고 아이가 책보는 습관을 기르는데 혹여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부푼 기대 때문이기도 한데 덕분에 집안은 엉망입니다. 애기 놀때 잘때 짬짬이 일해야 하는데... 요즘에 고민이 하나 생겼는데요, 영어모임을 시작하고 싶은데 엄두가 나질 않는군요. 제가 별것도 아닌 저의 생활을 주절주절 쓴 목적(?)도 이 얘기를 하고 싶어서이기도 한데요.. 저와 함께 영어모임 하실분 혹은 영어모임에 끼워주실분! 저희 아이 7개월째고 우리식구는 동대문구 답십리에 삽니다. 모임터에 올려야 하는데 글쓴김에 적어 봅니다. 같이 공부하는 분과는 집도 멀고 모임을 이미 하고 계셔서요(저는 멀어도 상관없습니다만 그쪽 모임이 월령차도 나고 잘 되어가는 관계로... 흑흑) 답글을 달아 주시거나 멜을 보내주세요. [email protected] 입니다. 다른분들은 영어환경을 위해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글 많이 올려 주세요. 저만 그런건지 참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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