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 내년 초등 입학합니다.
직장 근처에 병설이 있어 출근때 아이 데리고 가서 맡기고 출근합니다.
1학기에는 정말 바빠서(아니 게을러서가 맞겠습니다) 아이에게 꾸준히 어떤 것을 해주는 게 없었고 생각하는대로 하기 바빴던 날들이었습니다. 방학이 되고...아이는 에듀케어반이라 등원해도 되는데 가기 싫어라 하기에 저도 언제 놀겠냐싶어 집에서 놀게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사고력이 필요한 문제를 접할 일이 있었어요. 6살까지만 해도 생각하는 걸 참 좋아했고 질문도 많았고 주변 사람들도 다 영리하다고 많이들 했답니다. 그런데 유치원을 7살이 되어 병설로 다니게 되었고...병설이 학교입학에 도움이 되겠다 싶었고, 놀이위주라 아이가 부담없이 즐겁게 다니겠구나...7살이라 그러는 게 좋을 듯 싶어 선택했던 건데.....원에서 놀고 와서 집에서 한 게 없어서 그랬던 건지...아이가 생각하는 걸 귀찮아하는 거 같고, 자기 하고 싶은 활동만 하는 거 같더라구요. 확실히 사고력 문제 해결하는 거 보니 집중도도 떨어지고, 6살까지만 해도 그렇진 않았는데 차분히 순서있게 생각하는 게 부족해졌더군요. 아차 싶습니다. 제가 바쁘다는 핑계, 아이가 그냥 즐겁게 다닌다는 위안으로 가정에서 가르치는 게 넘 없었던 건지...아이가 오히려 뒤떨어진 느낌....
병설 보내셨던 맘들께서 계신다면 지금 초등다니는 자녀분들 어떠신지...적응 잘하며 학습력도 좋은지요? 병설 이후 가정에서 꼭 해주어야 할 게 있었던 건가요?
저는 고민이 됩니다. 퇴근 후 제가 가르칠 수 없으니 좀 가르치는 유치원으로 바꿔주어야 하는지(그다지 가르친 거 없이도 잘 쓰던 한글을 지금은 뭘 하는 걸 무지 싫어라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하고 뭐 좀 엄마랑 하자 그럼 노는데라고 말하거나 싫은데 하고 말할 때가 있어요)
그냥 6개월 정도 보내고 집에 온 후 초등 준비를 시켜야 할지....
선배 맘들이라면 제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시렵니까?
동생도 있어 집에 돌아와서 책읽어주기도 어려운 처지에...원에서라도 배우게 원을 바꾸는 게 좋을지요?
참 귀중한 시간들인데...자유선택놀이가 많은 병설유치원을 다니다보니 아이가 자기가 하기 쉬운 것을 많이 선택하며 활동하겠죠? 확장이나...계발의 측면이 많이 부족할 거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아직까지 낮잠을 재워 아이가 그 부분은 싫어하기도 하네요. 참 갑갑한 심정입니다. 열성엄마는 못되지만 아이가 6살때보다 아니 7살 초반보다 지금 더 퇴행했다는 느낌...어떤 결정을 내리는 게 좋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조언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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