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안 어찌 지내셨나요?
유난히 더웠던 방학동안 물놀이도 엄청 댕기고 영화도 아이들 볼수 있는 건 다 챙겨보고 그 중에 2번이상 극장에서 본 것도 3편인가 됩니다.
집에서도 하루에 꼭 한 편은 봤으니 이번 방학은 그저 놀고 놀고 또 놀고 모드였답니다.^^
공부는 별로 못하고 주말마다 댕기느라 아이들은 까무잡잡하게 탔지만 제 보기엔 오히려 좋습니다.
이번 방학은 저는 저대로 퍼시 잭슨 읽느라 더위가 어찌 가는 줄 모른 정도였던 지라 저나 아이들이나 후회없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덕에 방학동안 지난 겨울과는 달리 많은 책을 읽은 건 아니었어요.
비버리 클리어리의 랄프 시리즈, 주디 불룸의 퍼지 시리즈, 아이가 다시 읽고 싶어해서 다시 시작된 주니비 존스 시리즈가 다 입니다.
특히 퍼지 시리즈는 읽는 내내 아이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아이가 좋아했던 책이랍니다.^^
지난 방학에 하루에 5시간 가까이 영어를 한 것에 비하면 참으로 빈약한 양이었지만 아이의 스피킹과 리텔링이 제가 보기에도 한층 좋아졌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방학하면서 레벨 테스트를 해볼까 싶었는 데 방학 하자 마자 휴가 가고 놀러가고 어쩌고 하다보니 방학이 끝났더라구요.^^;;
오늘 갑자기 생각 나서 아이 보고 **타운 레벨 테스트를 해보라 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난리가 났을 터인디 어째 아무 소리도 안하고 흔괘히 하더라구요.^^
지난 1월이 2C였던 지라 3 언저리만 나오면 좋겠다고 기대를 하면서,,,
한참 후 아이가 엄마~~ 하고 불러서 가보니 엥 4B라네요.
정말 기대하지 않은 결과라 참으로 어리둥절하고 기쁘고 으흐흐,,,^^
사실 아이가 5점대까지도 들어내기에 정말 야가 알고 듣나 모르고 듣나 의구심을 품었는 데 7개월만에 두 단계를 뛰고 보니 이걸 액면 그대로 믿어야 할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
작은 넘이 끝나니 큰 넘이 왜 자기는 안하냐고 하기에 해보라 했습니다.
이 녀석은 작은 넘과 달리 언어감도 떨어지고 별다른 아웃풋도 없는 데다 이번 방학 들어 처음 주니비에 들어갔기에 큰 기대를 안했습니다.
그 전에 베렌스타인 베어스 60권이 몇 번을 돌았는 지 모르겠니다.
결과는 2B라는 군요.^^
그간 들어왔던 세월이 헛 일은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순간부터 두 아이의 간격이 켜져서 이 녀석은 욕심없이 아이 페이스대로 가다보면 귀도 뚫리고 말도 하겠지 했거든요.
작은 녀석의 지난 세월을 더듬어 봐도 2점 넘어가는 게 큰 고비였고 레벨테스트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급하지 않습니다.
아직 다음 도약으로 갈 길이 쉽진 않지만 한 고비는 넘겼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이번 방학은 제가 제 책 읽느라 아이들한테는 별로 신경도 못 쓰고 책 던져준 것 밖에 없는 데 둘다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와서 남편이랑 칭찬을 듬뿍 해주었어요.^^
정말 뛰어난 아이들도 많은 데 호들갑 떤다고 뭐라 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예전에 품었던 책만으로 될까요? 의구심을 접어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번 방학은 많이 놀려야지가 목표였는 데 덤으로 뽀나스를 받은 기분입니다. ㅎㅎㅎ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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