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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인 방음이 영<<<<

  • 카라청심
  • |
  • 2010-09-03
0


: 모닝듀님의 글입니다.
>  
>   저희 아인 4학년 남아에요. 이번에 방학동안 영어캠프를 다녀왔구요.. 레벨 편성에서 총 9반 중 최고반에 속하게 되었고,(중학생까지 하는 캠프라 같은 반에 6학년부터 중2 형이랑 누나들과 같이 수업들었어요)  수업시작 전 어학연수 다녀온 아이들을 조사 했었는데 저희 아인 당연히 다녀오지 않았기에 기입하지 않았었죠.
>   그런데 원어민 선생님께서 수업끝나고 따로 부르시더니 다른 나라에서 공부한 적 있지 않냐고 물으셨고, 또 다른 선생님도  물으셨대요. 또 어떤 학원 다녔냐고도... 학원 안다닌다고 했더니 그럼 부모님꼐서 엄청 영어를 잘하시냐고도 묻고....
>  
>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요. 소심한 자랑질은 10%구요. 제가  끊임없이 엄마표를 의심하며 마음 흔들리며 지내온 세월이 있기에 그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  
>    여기 게시판에 들어오거나 여러 엄마표 영어학습서를 보면 아이들은 참 놀라운 성과들을 보이더군요. 그런데 전형적인 그런 반응들이 우리 아이는 없었기에 너무나도 속상하고  힘빠져서 쑥쑥도 1년 이상 멀리했지요.
>  
>    일단 전 이 게시판들의 내용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 첫째,  엄마들이 일단 영어는 못한다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는 수준이 있는 것 같다
> 둘째,  아이들이 지능이 높은가보다.
> 셋째,  책들을 엄청 좋아하는 아이들인가보다..
>  
>   따라서, 지능 지극히 평범하고 책읽기보다 운동하는 것 좋아하는 아들과,  영어실력 정말 형편없는 엄마를 가진 우리 아들이 엄마표 영어에 반응이 없는 것은 어쩜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죠.  그래서 학원으로 외도도  잠깐씩 했었어요.  그런데 이번 해의 여러가지 사건?들로 인해 제 그런 생각들이 잘못되었었고, 정말 엄마표만한게 없구나... 라고 확신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죠.
>  
>   간단하게 아이 진행상황을 보면 학교입학 전에는 전혀 영어에 노출이 없었구요. 초1때 딱 시작했답니다.
> 윤선생으로 파닉스를 떼었구요.(쑥쑥은 아이 다섯살 때부터 알았지만 엄두가 안나고 자신이 없어 미루다 일단 안되겠다 싶어 시작한거에요) 이때도 영어 디비디 한 장 보여주지 않던 시절이었죠,
>  
> 초1, 11월부터 엄마표를 시작했습니다.  남들 다 하시는 런투리드로 시작해서 오알티 9단계까지 학년 바뀌고쭉 했어요. 제가 얼마나 영어실력이 없냐면 오알티에 나오는 기본적인 단어들도 몰라서 사전을 열심히 찾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다 아이가 별 반응이 없어 다시  무무를 7개월 정도 보냅니다. 그러다 또 아니다 싶어 관두게 하고 본격적으로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엄마표에 매달리게 되요. 
>  
>   전 아이가 영어공부하는 시간이 너무너무 아까웠어요. 그 시간에 책을 읽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도 많이하고, 그래서 내용이 있는 영어공부를 하자. 빨리 아이 지적인 수준에 맞추어 영어를 끌어 올려 영어로 책을 읽히자... 라는게 목표였어요.  일단 그 목표가 정해지니까 남들이 원어민이 있는 스피킹학원을 보내야 한다, 문법과 쓰기를 시켜야 한다... 등등 여러 말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리딩에만 집중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   어쨋든 아침, 저녁 식사시간에 디비디 보여주고 방학 때는 영화를 수없이 보여주고.. 다들 하시는 방법대로 했어요.  그 중 제가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크게 소리내어 읽기였구요.  오알티 9단계까지 권당 여섯번씩 무조건 큰소리로 읽게 했고, 그 이후의 책들도 아무리 긴책이라도 한번은 소리내어 읽게 했었구요.
>  
>   남들은 재미있게 한다는데 저와  아이는 수도 없이 싸우고, 엄마랑 영어 공부하는 것 지겹다는 소리도 수백번 들어보고..언제는 단어는 외우게 해야 한다고 해서 외우게 했다가, 또 아니라고 해서 관두었다가... 하튼 영어실력 없는 엄마땜에 아이도 고생 많이 했지요.   
>  
>    근데... 저렇게 리딩 중심으로 하다보니 스피킹은 당연히 반포기 한 상태였죠. 아이도 영화를 보고 소리내어 따라 한다거나 하는 일도 없었고 연따도 안되는 아이였으니까요. 우리 아인 많이 늦는 아이구나... 참자. 참자... 하면서도 화가 치밀어 오른 적도 한두번이 아니에요.  단지 책으로 글자를 보고는 줄줄 읽을 줄만 아는 아이..
>  그런데 아이가  4학년부터 확 달라지더군요.  엄마표 아이들은 긴 챕터북들도 줄줄 읽는데 우리 아인 언제까지 대여섯줄 있는 리딩북만... 했었는데 갑자기 리딩수준도 확확 올라가고.. 입이 터졌어요.  스피킹은 전혀 한 적이 없는 아이가  영어캠프 브리핑 때 스피킹이 뛰어나다는 말을 듣고  전 제 귀를 의심했어요. 오늘은 지말이 자기 생각은  이제 영어로 다 말할 수 있대요. (물론 뻥은 조금 섞였지만요)
>  
>   아이와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울리고, 중간에 못미더워서 학원으로 잠깐 외도도 해보고, 엄마표도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중심없이 흔들리고 했어도, 결국엔 엄마랑 하는 것이 학원 보내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   아이와도 정말 지겹게 싸웠었는데,(재미있게 엄마랑 한다는 분들은 정말 부러웠어요) 이젠 스스로 하려고 하고 저도 이젠 아이 실력과 함꼐 제 실력도 커왔었는데 따라가기가 벅차네요. 이젠 아이가 읽는 책들 저는 못읽어요. (길고 그림없으니 제가 질린답니다.)
>  
>    벙어리 같던 2년 반 정도의 시간들..  정말 힘들었답니다. 우리 아이처럼 반응이 없었을까요. 그런데 한방에 터뜨려 주시네요.  우리 아이가 남들보다 늦된 것 같은 분들.. 엄마 영어실력이 없어서 저처럼 끊임없이 죄책감(?)에 시달리시는 분들,  또 영어하면서 오히려 아이와의 사이가 안좋아지는게 아닐까..염려되시는 분들.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그 어떤 방황과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엄마표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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