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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맹자 어머니에 대한 오해...

  • 걷자
  • |
  • 2010-09-04
5

우리나라에서 '맹모삼천지교'= '학군 좋은 곳으로 이사가자' 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것이 오해라고 합니다.

 

얼마전 한예종 박재희 교수 동양철학 강의에서 들은 내용입니다.

공자, 맹자 모두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고,

그 두분의 어머니가  높은 안목을 가지고 아이를 키워서 위인이 되었다는 말씀이 있었어요..

맹모 삼천지교는 맹자 어머니가 처음에 묘지 근처에 살다가,

다음에 시장으로 가서 살다가, 마지막으로 글방 근처로 옮겼다는 이야기지요..

그 이야기가 공부하는 아이들이 많은 곳에 살면 공부 열심히 한다는 차원이 아니랍니다.

 

맹자 어머니는 먼저 아이에게  묘지=죽음 을 보여주고

그 다음에 시장= 치열한 삶의 현장을 보여주고

아이가 때가 되었을때 비로소 글방=학문을 하도록

큰 맥을 잡고 교육을 시켰다는것이 맹모삼천지교의 올바른 해석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청문회에서 위장전입 시켜놓고도 맹모삼천지교 운운하는걸 보니..

참.. 뭐라고 해야할지..

 

우리 쑥쑥맘들은 학군 좋다는 곳에 이리저리 쏠리지 말고..

아이에게 무엇을 먼저 보여줄지.. 맥을 잘 집어서..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리라 믿어요..

앤님 글에 사족을 달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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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이엄마
  • |
  • 2010-09-05 18:06
답댓글

위장전입과 맹모라...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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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10-09-05 12:00
답댓글

와  새롭습니다... 그렇구나  그러니까 고전의 재해석이 필요한법이지요..

걷자님  아주 좋은내용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묘지와 치열한 삶의 현장과  학문이라..상당히 맘에 와 닿아요....

음 저도 애 어릴때..  시장.. 5일장..  마트 같은데 갈일이 있으면  없는애도 데려와서   늘  데리고 다녔거든요..더운날씨에  과일장사 하는 아저씨 아줌마도 보고   시골장터같이  떠들썩하게  뽕짝 테이프 틀어놓고  흥정하는  풍경도 보고...물건도 사보고 .이런경험이  아이 성격을 이루는데  일조한거 같아요....

한예종 교수님의 큰맥을 잡고  아이 교육을 했다라는  해석도 좋고 ..음  저같으면 아이에게 있는그대로의  삶의 다양한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이사를 다닌거다...요케......

생각의 차이를 보믄  애키울때 그런 거시적인 생각을  못하는 엄마들과   맹자 엄니는 분명 다른존재인게야..

글니께  다른사람들은 그저 나고 자라고  사라져간반면에  지금까지  맹자라는 이름이 회자되는거겟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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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자
  • |
  • 2010-09-06 11:54
주울님, 반가와요~~
저도 주울님과 같은 생각이예요..
박재희 교수님이 처절함, 절박함 속에서 위인이 나기때문에
우리 아이들을 대추나무처럼 흔들어서 키우라는데..
요즘처럼 풍요로운 세상에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헝그리 정신을 갖게 해줄까..
참 어려운 숙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부러 파산할 수도 없고 ^^
제니는 성격이 참 좋아요..주울님이 잘 키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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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0-09-04 15:46
답댓글

사실 저도 그 생각을 했었거든요.

맹자가 훌륭해진 것은 묘지 옆에서 그리고 장사하는 사람들 옆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들었기 때문이라고..

글방에만 앉아서는 세상의 이치를 알기 어렵지요.

무지한 사람이라 이런 글까지 썼다가 혹여 옛 성어에 누가 될까 싶어 쓰지 못했는데

걷자님이 이렇게 교수님의 말씀으로 알려주시니 다행입니다.

위장전입이나 학군만 보고 옮겨다니는 것은 아이에게 덕이 되지 않겠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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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자
  • |
  • 2010-09-06 11:59
저도 앤님 말씀과 같은 생각입니다.
강남역에 새벽에 지방으로 내려가는 대학 버스들이 줄지어 서있고
그쪽 학군 출신들이 지방으로 원거리 통학하는 대학 버스에 얼마나 많이 타는지
한번 가서 보라고 민성원씨가 얘기하더군요.
어디서든 저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생각거리 자주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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