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울 아들 어릴적에 쑥쑥에 죽치고 앉아 살았더랬습니다.
그런데 울 아들이 공부와는 점점 담을 쌓는 듯이 변해가고...그런 아들과 실랑이를 하기 싫어서 그냥 학원에
가방만 들려 보낸지 몇년이 흐르고...이제서야 다시 쑥쑥에 들어와봅니다.
아이가 학원에 돈만 내고 다른 아이들 들러리만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그냥 학원을 끊고 니 맘대로 하라며
그냥 두고 몇달...그러다가 안될 것 같아서 책만이라도 읽자...라고 해서 그냥 무작정 책만 읽히고 있네요.
5학년인 울 아들 이번 방학 동안에 해리포터를 영화로 보고 한글책으로 읽었기에 씨디를 들으면서 그냥 책 보겠다고 해서...두꺼운 책에 그저 감사해서...들어라...라고 했는데 도무지 이 아이가 이해를 했을까...싶습니다.
다른 아이들 학원다니며 일주일에 단어를 수백개를 외운다는데 울 아들은 그런 경험이 없습니다.
그저 책만 읽었는데 그것도 뭐 좋아서 읽은것도 아니고 제 강요에 의해 하루에 30분씩 읽었다...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이해했는지 안했는지 파악할 방법도 없고...그냥 공부 하기 끔찍히 싫어하는 아이니까 아이 수준에 맞게 읽었다니까 읽었나보다...하고 그냥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을지...
학원에 다니면 말썽만 피우는데 집에서 과외선생님이라도 붙여서 시켜야 하는지...무슨 영어 시험같은 것을 준비시켜서 성취감을 맛보게 해야 할지...전화영어라도 시작해보아야 할는지...
그냥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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