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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속마음

  • 하연
  • |
  • 2011-02-15
4

중1 마치면서 학급 친구들의 글을 모아 학급문집 만든 걸 받아와서 읽어봤습니다.

자기소개, 학급의 1년 동안 있었던 일, 각자 이름으로 지은 삼행시, 나에게 2010년이란?, 각종 앙케이트 조사, 친구 장점 찾아주기, 친구에게 상장 만들어 주기, 급훈 짓기, 담임 선생님 캐리커처 그리기, '스펀지'처럼 "A는 (네모) 이다"에 말 집어넣기 등 다양한 활동들이 들어있네요. 

 

읽어보다가 눈에 띄는 것들 적어봤습니다.

뭐 재미있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들이 훨씬 더 성적과 외모에 관심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 않나 싶네요.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일 :

                          1. 성적 잘 받아서 부모님께 칭찬 받았을 때

                          2. 가족들과 여행갔을 때

                          3. 처음 컴퓨터 샀을 때

                          4. 친구랑 신나게 놀았을 때

                          5. 내가 태어났을 때

 

살면서 가장 후회스런 일 :

                          1. 학교 시험 망쳤을 때(공부 열심히 안했을 때)

                          2. 처음 쓴 답이 맞았는데 고쳐서 틀렸을 때

                          3. 줄넘기 안해서 키 안 큰 것

                          4. 초등학생 때 공부 안 한 것

                          5. 많이 먹어서 뚱뚱해진 것

 

죽어서 다시 환생한다면 :

                         1. 공부 잘 하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

                         2. 남자(여자)로 태어나고 싶다.

                         3. 잘생긴(예쁜)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

                         4. 지금과 정반대의 성격으로 태어나고 싶다.

                         5. 걱정거리 없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

                         1. 소리지르기, 울기

                         2. 컴퓨터 게임 하기, 만화 보기

                         3. 노래부르기, 노래방 가기, 그림 그리기

                         4. 운동하기, 잠자기

                         5. 나에게 스트레스 준 사람 속으로 욕하기

               

 

제일 듣기 싫은 말 :

                    1. 공부하려고 마음 먹고 있을 때 "공부 좀 해라~"

                       "성적이 이게 뭐니?"

                    2. 형제자매(다른 친구)와 비교하는 말 

                    3. 뚱뚱해진다 그만 먹어~, 못 생겼다~, 키 좀 커라~

                    4. 컴퓨터 꺼~! 

                    5. 욕

 

나의 보물 1호 :

               1. 가족, 친구 등

                2. 컴퓨터

                3. 핸드폰

                4. 지갑

                5. 나 자신

 

 

             

나의 콤플렉스 : 1. 키가 작다, 뚱뚱하다, 다리가 굵다

                       2. 쌍꺼풀 없다, 코가 낮다, 눈이 작다, 피부가 검다

                       3. 공부를 못한다 

                       4. 노력을 안한다

                       5. 대략 전체적으로 문제 있음

 

가장 꼴불견은? :

                 1. 다른 사람 무시하고 잘난 척하고 까부는 사람

          2.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

                 3. 담배 피는 사람

                 4. 시험 잘 봤으면서 못 봤다고 우는 아이

                 5. 힘센 친구에게 아부하는 사람

                 기타. 춥다고 밖에서 포옹하고 있는 커플 

 

내 평생 최대의 거짓말 : 

                        1. 거짓말 하고 학원 안 간 것

                        2. 엄마에게 이번 시험 평균 90점 넘었어~

                        3. 컴퓨터 그만 할게하고 전화로 엄마한테 말한 것

                        4. 시험공부 다 했어요. 공부 잘하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5. 친척들에게 저 공부 잘해요 라고 말한 것

 

내 스스로가 한심할 때 :

                        1. 시험 성적 못 나왔을 때

                        2. 컴퓨터 많이 할 때, 시험 때 공부 안하고 놀 때

                        3. 키 잴 때 

                        4. 생각해보니 딱히 한일없이 빈둥거릴 때, 친구 울릴 때

                        5. 공부한 것 쉽게 까먹고 기억 못할 때

 

나는 시험 기간에 (            )까지 해봤다.

: 1. 나는 시험기간에 졸려서 창문 열고 2NE1 춤추는 것 까지 해봤다.

  2. 나는 시험기간에 한심하게 컴퓨터 게임까지 해봤다.

  3. 나는 시험기간에 커피 먹고 공부를 새벽까지 해봤다.

  4. 나는 시험기간에 한숨도 안자고 공부해 봤다.

  5. 나는 시험기간에 밤9시부터 계속 자기까지 해봤다.

 

나에게 수업은 (       )이다.

: 1. 나에게 수업은 피할 수 없는 지옥이다.

  2. 나에게 수업은 수면제, 자장가, 숙면, 단잠의 시간이었다.

  3. 나에게 수업은 이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시간이었다.

 4. 나에게 수업은 싫지만 해야만 하는 시간이었다.

  5. 나에게 수업은 쉬는 시간을 위한 휴식시간이었다.

  6. 나에게 수업은 멍 때리는 시간이었다.

 

 

나에게 쉬는 시간은 (          )이다.

: 1. 나에게 쉬는 시간은 꿀맛, 천국이다.

  2. 나에게 쉬는 시간은 회복약이다.

  3. 나에게 쉬는 시간은 졸렸다가도 잠이 확 깨는 시간이다.

  4. 나에게 쉬는 시간은 너무 빨리 가는 시간이다.

  5. 나에게 쉬는 시간은 잠깐의(몇분의) 자유와 행복이다.

  6. 나에게 쉬는 시간은 한줄기 빛이다.

 

나에게 급식은 (              )이다.

: 1. 나에게 급식은 학교에 오는 이유 중 하나이다.

  2. 나에게 급식은 학교에서 버티는 이유이다.

  3. 나에게 급식은 배만 채우는 것, 에너지 공급원이다.

  4. 나에게 급식은 삶의 활력소이다.

  5. 나에게 급식은 가끔씩만 맛있는 밥이다.

  6. 나에게 급식은 쉬는 시간이다.

 

 

<앙케이트>

커서 가장 유명해질 것 같은 사람은?

1위 : (공부 가장 잘하는 아이)

2위 : (끼가 가장 많고 제일 웃기는 아이)

3위 : (두번째로 끼 많고 웃기는 아이)

 

커서 돈을 가장 많이 벌 것 같은 사람은?

: 위의 첫번째 앙케이트 결과와 동일

 

커서 키가 가장 클 것 같은 사람은?

: 지금 현재 키가 가장 작은 아이 순서로 1,2,3위

 

숨은 끼가 가장 많을 것 같은 사람은?

: 공부 가장 잘하는 아이. 가장 얌전하고 말없는 아이 순서로 1,2,3위

 

커서 남자/여자 친구를 가장 빨리 많이 사귈 것 같은 사람은?

1위 : (멋 제일 많이 부리는 여자 친구)

2위 : (멋 제일 많이 부리는 남자 친구)

3위 : (제일 웃기고 제일 까부는 남자 친구)

 

아이들이 지은 급훈

: 공부만이 살 길이다.

  00이는 지금도 공부하고 있다.(참고 : 00이 => 공부 제일 잘하는 아이)

  벼락치기는 공부를 충분히 하고나서 다시 하자.

  밥을 많이 먹으면 배가 부르고 지식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부르다.

  지금 나의 꿈이 나의 미래가 되는 그 날까지~!

 

 

*추가*

가장 싫어하는 과목 : 1. 수학  2. 과학 

부모님이 원하시는 나의 직업 : 1. 교사  2. 공무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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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6재재맘
  • |
  • 2011-02-18 15:59
답댓글
아이들도 공부 잘하고 싶은가봐요..그런 내용이 많이 보이네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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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이네
  • |
  • 2011-02-18 14:20
답댓글

재밌네요. 특히 급훈 부분

공부와 외모(특히 키)가 가장 아이들한테 중요하군요 ^^

그건 저희 어릴 때와 크게 다르지 않네요.

좋은 성적과 준수한 외모가 결합하면 엄친아가 되는거지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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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vetake
  • |
  • 2011-02-16 23:13
답댓글

공부에관한스트레스가 가장큰것같네요.하지만 우리아이들이 공부해야하는 이유를 알고있는 건지 막연하게 일등을 위해서 하는건아닌지 참   대한민국의 엄마로써 속이 답답해지네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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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연
  • |
  • 2011-02-18 09:30
전 애들이 지은 급훈 중에서 "00이는 지금도 공부하고 있다." 실명언급에서 뒤로 넘어갔어욤.ㅠ.ㅠ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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