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궁둥이님 글을 읽고, 난 도대체 뭘 하나... 하고 있습니다. 하루를 그렇게 알차게 보내시다니요. 시간이 펑펑 남아 돌아도 도저히 그렇게는 못하는 엄마로서 "이거 너무하는거 아닙니까?'라는 한숨 섞인 외침이 나오는 것은...흑. 아주 기를 팍 꺽어 놓으시네요. 나름대로 아이를 위해 열심히 한다고 하던 제가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고 부터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이 끝나면 저녁 때가 다 되도록 절대 집에 안들어오고 뛰어 노는 아이, 집에 들어와서는 비디오 보고 씻고, 먹고 자기에 바쁜 시간. 거기에 같이 지쳐가는 엄마... 그래서 다시 뭔가를 해주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오리궁둥이님의 글은 동기 부여가 아니라 의지 꺽음입니다. 흑흑. 이제까지는 괜한 트집과 투정이었구요, 오리궁둥이님 아이들은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엄마의 노력과 정성이 아이들 성장에 무지하게 도움이 될 겁니다. 오랜만에 다시 뵈서 반가웠구요, 항상 그렇게 알차고 열심히 아이를 키우는 얘기들 자주 올려주세요. 매번 심통나게 내 자신이 작아보인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서 뭔가를 배우고, 자극받고, 느끼겠습니다. 혹 압니까? 어느 날 오리궁둥이님 아이들이 너무 부러워 우리 건주와도 그런 시간을 보내려고 해 볼지... ^^(이건 불가능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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