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제가 필요할 때만 글을 올리게 되네요.
2학년 아들 녀석이 있는데 모든 학습적인 면에서 뛰어나지 못한 아이예요.
그래도 물론 사랑스럽고 또 장점도 많은 아이지요.
근데 문제는 영어를 하면서 부터예요.
자기는 영어가 너무 싫고 왜 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영어를 하지 않았다면 영어선생님(친한 동네 이모)께 혼날 일도 없었다고 얘기해요.
올 1월부터 시작을 했네요. 파닉스2단계정도 하는것 같고 런투리드 하다가 지금은 간단한 동화책해요.
첫째와 비교하면 정말 느린 수준이기도 하구요. 우리 아들은 외우는건 고사하고 단어 읽기도 힘들어하고 심지어 방금 읽어줘도 못 따라 읽고 혼자 cd들으면 10번을 들어도 몰라요.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나봐요. 지말로는 그렇게 들리지 않는데요. 그러면 들리는대로라도 발음을 해야 할 텐데 그런것도 아니예요. 오죽했으면 이비인후과에 데려갈려고 생각하고 돌려 세워놓고 입을 보지 못하게 하면서 우리말 테스트까지 했을까요
지금 다니는 영어는 우리아들이랑 다른애 한면이랑 선생님이랑 이렇게 셋이서 수업을 해요.
완전 집중과외죠. 그래도 잘 못따라하고 잘 못해요.
제가 완전 콩글리쉬로 한 단어 한단어 읽어줘야 겨우 따라 읽고 다시 돌아오면 몰라요.
큰애가 작은애 영어봐주다가 너무 힘들어하면서 도대체 영어선생님은 어떻게 가르치는지 모르겠다고 손을 들더군요. 대체 어쩌면 좋을까요?
아빠는 학원을 옮겨 보라는데 저도 그럴까 싶다가도 우리애를 보면 하나하나 짚어줘도 모르는데 여러명아 한꺼번에 있는 곳에서는 가방만 들고 다니는 꼴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해서 정말 고민 중이예요.
어제도 혼내고 읽고 또 읽고 잠도 안 재우고 그랬더랬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난 아들의 말이 제 가슴에 꽂혔습니다.
하는 말이 "엄마 밤에 빈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나봐" "무슨 소원을 빌었길래?" "영어를 잘하게 해달라는 거 또 엄마가 확변하게 해달라는거.." 엄마가 변한다는건 혼내야 할 수간 혼을 내지 않고 응그래...이렇게 대꾸하는 거랍니다. 얼마나 영어로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저럴까 싶기도 하고 정말 불쌍하고 측은하고 정말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영어 정말 꼭 해야 할까요? 우리아들이 하는 말이예요. 자기는 한국 사람인데 왜 영어를 해야 하냐고 자기는 영어말고도 잘하는게 있는데 왜 못하는 영어를 해야하냐고 물어오네요. 뭐라고 대답을 해야 될까요? 마음이 아픕니다.
선배맘님들 대체 어찌할까요?
저에게 답을 좀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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