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에서 내내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겨 봅니다.
현재 초등 1학년인 저희 딸은 일반 유치원을 나왔구...
초등 1학년에 입학하면서 나름 괜찮다는 동네 영어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쑥쑥에서는 엄마표만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전 직장맘이라서 엄마표만으로는 너무 힘들어요... 시간적으로...
그래서 저희 사정에 맞추어 학원과 엄마표를 절충해서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오후 시간에 학원 2개 정도는 다녀야 하는 상황이라 피아노와 영어만 다니고 있구요.
그 흔한 학습지 한 번 한 적 없어요.. 학원까지 마치고 집에 오면 3시 30분...
그 때부터 저 퇴근할 때까지 큰엄마(돌봐주시는 분)와 함께 간식 먹으며 쉬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는 최대한 주지 않는다고 여기고 있는데....
아이 영어교육은 여름방학 전까지는 전적으로 학원에만 의지했죠...
학원에서 내주는 숙제만 제가 꼼꼼히 챙겨 해주는 정도...
그런데 역시 학원은 학원인지라... 중간 중간 실시되는 테스트에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특히 스펠링 테스트...
나름 고민도 많이하고 여기저기 다른 학원도 알아본 결과 모든 학원이 거기서 거기...
학원의 한계라는 걸 깰 수는 없더라구요...
결국 결론은 너무 자주 여기저기 학원을 옮기면 죽도 밥도 안된다.. 맘에 안드는 부분은 원장 선생님과 상의해서 조율해 나가며 아이를 지도하자...
더불어 엄마가 집에서 영어 환경을 만들어 주고 영어 동화책도 읽어주자..
그래서 나름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 동화책도 읽혀주고 DVD도 보여주고 EBSe 프로그램 중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도 보여주었어요...물론 이런 것들에 대한 거부감은 없습니다... 어릴 적에 해줬던거라 특별한 거부감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영어에 대한 동기가 없다는 거!!!
동기가 없으니 뭐든 내 것으로 만들어 알아야겠다는 의욕이 없는건 당연한거고..
의욕이 없으니 효과가 떨어지겠죠...
당연히 엄마가 제공해 주기 전에 스스로 영어를 찾아 보는 건 전혀 없구요..
오히려 6살 동생은 굴러다니는 영어책을 넘겨 보거나 유치원에서 가져온 영어 CD를 컴퓨터에 넣고 스스로 활동을 해요... ㅠ.ㅠ
그런데 큰 딸은.. 예를 들어.. brown, blue라는 단어를 읽고 쓸 수 있어요...
그런데 읽으라고 하면 건성건성으로 보는 바람에 brown을 blue로 읽거나 blue를 brown으로 읽어요.
그런 실수를 많이 하죠.. 아무튼 영어에 대한 동기가 없는게 가장 큰 문제인데...
어떻게 동기를 부여해 주어야 할까요?
영어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주기 위해 열심히 영어 배워서 3학년 쯤 되면 해외 여행 가자는 얘기를 해도 자기는 비행기 추락할까봐 겁난다며 별로 안가고 싶대요.. ㅠ.ㅠ
좋아하는 미술, 음악으로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더라도 세계적으로 활동하려면 영어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자세히 설명해 줘도 별 반응이 없네요.. 김연아 예까지 들어가며 설명하는데...
무엇을 하든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가장 중요한데... 근본적인 동기를 만들어 주는건 정말 정말 어렵네요...쑥쑥님들은 어찌 하시나요?
그때 그때 주는 보상은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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