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개월된 아들의 현재상태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자합니다. 18개월에 영어 시작해서 지금까지 비디오(하루 한두시간), 책(노부영세트, 단행본합쳐서 300권정도), 오디오등의 노출로 영어해왔습니다. 공부랍시고 앉아서 한건 품앗이(한 1년정도)할 때였다고 말 할 수 있겠네요. 꽤 긴 동화도 제가 읽어주면 잘 듣고 있고, 암기력도 좀 있어서 책의 표현이나 제가 해주는 생활영어 조금 따라합니다. 베오영도 잘 소화해내며,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는 듯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품앗이를 하면 항상 잘한다는 소릴 들어서인지 내심 '영어는 문제 없겠군'했었더랍니다.
한글책은 약600권정도 있는데, 하루에 스무권씩은 꾸준히 읽는 편입니다. 한글도 영어와 같이 시작했고, 다른 방법없이 책으로만 한글 뗀 케이스입니다. 책은 더듬더듬 읽는데, 엄마가 읽어주는 걸 더 좋아해서 열씸히 읽어주고 있습니다. '읽기'를 해내는게 그렇게 급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였지요. 그냥 책좋아하는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근데, 최근에 이놈이 영어책을 가져오지도 않고, 제가 슬쩍 한글책 사이에 끼워넣어 '함 읽어볼까?' 하면 '아니,그거말고 마술피리, 반딧불(최근 좋아하는 한글책) 읽을꺼에요.'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생활영어는 여태까지 하던 만큼(많이 하는건 아니구요)은 합니다. 저랑 이야기하는걸 좋아하지요. 비디오도 잘 봅니다. 한글 비디오를 안보여줘서 그런지 비디오는 다 영어인줄 압니다. 그리고 오디오듣기도 좋아라 합니다. 책만 문젭니다.
그래서 혼자 앉아 생각하기를 수준이 낮은 영어책을 넣어줘야하나..아님, 이대로 공백기간을 좀 둬야하나... 뭐 언어인데 공백기간은 무슨.. 이러고 있습니다. 생활영어는 짜치고.. (요즘은 원리 따지기를 좋아해서 왜라고 물어보면 거기에 대답하는게 주된 대화내용인데, 이걸 영어로 다 해줄수도 없고 이러다보니 생활영어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쓰는 생활영어도 늘상 반복적인거 뿐이지요)
이런 시점에서 제가 어떻게 하면 몇년 후에 웃는 얼굴로 이시점을 회상하게 될까요?
님들의 답변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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