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사이로 날씨가 이렇게 변한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
이번 여름 더위를 너무 심하게 타서 언제 시원해질까에 늘 예민했는지
왠지 입추지나면서부터 불볕 더위가 덜 해지는구나 느꼈었거든요. 바램이었을까요?ㅎㅎ
이러다보면 또 어느 새 겨울이 와 있을 것 같아요.
일교차가 심해서 바람막이 점퍼를 입혀서 보내도 학교에 가자마자 벗어 놓는가봐요.
실내에서 창문열어 놓고 생활하면 서늘하던데..
중간에 서늘하면 다시 입으라고 신신당부를 해보지만 소용이 없고요.
한낮에 학교에서 올 땐 친구들과 문방구표 불량식품 슬러쉬를 먹어주셨더라구요.
영어 도서관에서도 어제는 에어컨이 어찌나 세던지 긴팔을 입고 갔음에도 추웠네요.
새벽에 몽구가 자다말고 와서 깨우는데 열이 펄펄 끓어서 깜짝놀랬어요.
해열제 먹이고 떨어지는가 했더니 토하고 다시 열이 올라서
해열제를 한번 더 먹이고 물수건 해서 간신히 재웠네요.
땀이 나기 시작하더니 다행히 열이 떨어졌는데 아침에 일어나더니 어지럽다고 하네요.
학교에 데려다줘야 할 것 같아요.
그 와중에도 이 엄마의 잔소리....거봐라 엄마가 뭐랬니, 옷 잘 입고 찬 거 먹지 말고
찬 바람 쐬면 요즘 같을 때는 감기 온다고 하질 않았니 어쨌니.....흠.
괜찮니 아프지 말아라란 말부터 나오질 않고서리.
표현을 잘 않하는 녀석인지라 속에 뭔 생각을 하는지 제가 잘 모를 때가 있어요.
그런데 2학년 들어서부터 느낀건 엄마의 말과 행동에 대해 평가도 하고 조언도 하더라는거에요.
마냥 애기가 아니구나 하는데도 늘 애기처럼만 간섭하고 잔소리하니 싫었던 모양이에요.
어리광 부리며 엄마 쭈쭈 먹어보자고 덤빌때는 징그러워도 애기로만 여겨졌는데
허벅지 굵기도 이젠 제 허벅지 굵기와 같아지고요.
계절만 바뀌는 줄 알지 아들녀석 성장하는 건 제대로 인식을 못하고 살았네요.
신체보다 마음이 커 가는 걸 제대로 인정할 줄 아는 엄마가 되고 싶은데...
어찌해야 할까요? 선배맘님들~
모두들 아그들 심한 일교차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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