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난 딸아이 얘기 좀 하렵니다. 3살부터 영어를 시작해서 그동안은 잘 해왔거든요. 영어동화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말하는 것도 좋아하구요. 여자아이라 언어적인 면에서 좀 빨리 터득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한달쯤 전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영어시간이 있는 것 같던데 별로 신경쓰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좀 발음하는 것이 전과 다르다 싶더니 어제는 what do you like? 너는 무엇을 좋아하니 like camel 나는 낙타를 좋아해. 이러더라구요. 영어로 말을 해놓고 꼭 우리말로 해석을 하듯이 하는거예요. 전에는 영어로 물으면 영어로 우리말로 물으면 우리말로 이렇게 자연스럽게 하고 있었는데... 그리고 little beaver and the echo를 읽어줬더니 다 읽고 나서 한다는 말이 그렇게 하면안된다는 거예요. "그럼 어떻게 읽어"했더니 "'메아리와 비버'이렇게 해야지."이러더라구요. 하도 기가 막혀서 말도 안나오고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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