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알짜베기 게시판을 시간날때 들여다 보고있답니다.
그곳에 주옥같은 글들이 많이 있어요~
시간나면 꼬옥 둘러보시길 ^^
그리고 비디오에 대해 한국말로 해석해주는 부분에서 예전에(아마도 2002년도에?? ) 히플러님께서 자세히 적어놓은 글이 있어서 알짜베기게시판에서 퍼와봅니다.
(님의 질문에 대한 답은 파란색으로 찾아놓았답니다.
물론 저도 히플러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언어인데 아이도 재미나야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지 않겠어요? ^^)
정말 많은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실만한 글인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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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플러님의 글입니다 ★
→ 영어는 몇살때부터 시작할까요?
영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너무 빠른' 시기는 없습니다. 이왕 유아영어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영어문화권의 아이들과 동일한 환경을 제공해주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주고 강요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아이들은 빨리 시작할수록 외국어를 빨리 습득하기 마련입니다. 다만 부모들이 확고한 주관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말을 완전히 배우기 전까지는 절대로 영어를 안 가르치겠다는 생각도 나름대로의 주관일 수 있습니다.
누가 옳다 그르다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부모의 신념대로 교육을 시키세요.
→비디오는 뭐가 좋나요?
우리말을 완전하게 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와 달리, 유아영어는 아직 한가지의 언어도 완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아영어를 하는 데 있어서 비디오는 될 수 있으면 의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돌 이상이 되어서 어느 정도 대화라는 방식을 이해하게 된 후라면 엄마의 지도하에 보여주며 훌륭한 교재로 활용할수 있지만 그 이전에는 안볼수록 좋은게 비디오, Tv 라는 매체거든요. 어쨌든 일단 선택을 하기로 했다면 영어를 쓰지않는 나라의 아이들을 위한, '영어교육'을 위해서 나온 영어비디오 보다는 영어문화권 아이들의 '유아교육'을 위해서 나온 비디오 쪽을 권합니다. 현지인의 유아교육을 위한 비디오는 물론 ABCD 나 Apple, Car..이렇게 시작하는 비디오 보다 훨씬 내용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자체로서도 좋은 내용을 담고 있고, 자연스러운 일상언어를 가르칩니다. 유아에게 영어를 가르칠때는 한국어와 똑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 어렵다 쉽다의 개념은 영어를 어느 정도 배운 어른들의 생각일뿐 유아들에게 있어서는 그 자체가 그냥 환경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그러니 단어 위주로 나온 비디오, ABCD 위주로 나온 비디오...또는 영어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유명연예인을 앞세운 비디오등은 일단 의심을 하고 엄마가 골라주세요.
→선생님이 오시는게 좋을까요?
엄마들은 우선 자신의 영어실력과 발음에 대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때문에 자질이 검증된 선생님을 전문가로 모시고 싶어하죠. 하지만 선생님을 부르던 안 부르던, 그 분들이 아이와 함께 해 줄수 있는 시간은 정말로 작습니다. 그분들이 어느 정도 영어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고 해도 일주일에 한두번으로는 그 자극이 너무 미미할 수 있거든요. 그보다는 24시간 내내 함께 생활하는 엄마가 옆에서 끊임없이 영어로 자극을 주세요. 간단한 일상언어, 예를 들어 Let's go to sleep. Clap your hands. Shake your head. Do you want water? 이런 말로 계속 대화를 시도한다면 선생님께서 만들어 준 영어회로가 1주일이 지나든 2주일이 지나든 생생하게 살아 있게 됩니다. 물론 비용 문제나 시간문제 때문에 힘드신 엄마들은 노력여하에 따라 선생님이 오시는 것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결론은 이 문제 역시 엄마에게 달려 있다고 봐야겠죠.
→한국말과 헷갈리진 않는지.
이 문제, 그러니까 유아기의 다중언어노출에 관한 문제는 끊임없이 연구되고 실험되고 있는 중입니다만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결론을 도출해내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접했을 때에도 전혀 혼란 없이 모두 다 개별적인것으로 받아들여 자기것으로 만드는 일은 수많은 사례를 통해서도 유아의 다중언어 동시습득론은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특히 서로 다른 언어를 소리 자체로 구별해 두뇌속에서 각각의 독립된 언어회로를 통해 전달시키는 능력에 대한 이론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 지고 있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아기사랑'이라는 분유광고가 화제가 된 적이 있죠? 돌도 안되어 보이는 귀여운 아기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물속에서 헤엄치며 다니는 장면 때문에... 도대체 저 어린 아기들이 어떻게 물을 무서워하지 않고 쉽게 수영을 배웠을까... 하는 것이 처음 수영을 배울 때 물이 두렵기만 하던 자신의 경험에 비춘 대부분 성인들의 놀라움이었죠. 심지어는 그 화면이 컴퓨터 합성이라는 웃기지 않는 설까지 돌 정도였으니까요. 유아들은 그렇게 자라면서 잃어버리는 굉장한 능력들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유아수영도 아이가 클수록 점점 더 익숙해지는 기간이 길어진다고 하더군요. 신생아일수록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수영능력을 빨리 발휘한다는 얘기입니다.
운동능력만이 아니라 언어능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아기들은 이 세상 그 어떤 언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또 그 언어가 둘 이상 된다고 하더라도 각각의 차이점을 두뇌에서 따로 인식하고 저장하는 방이 마련되어 있다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이 능력을 잘 활용하려면 각각의 언어를 완전한 문장으로 들려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아기 milk 줄까? 너 Hungry 하니? 가 아니라 Do you want milk? 우유 줄까? Are you hungry? 배고프니? 이런 식으로 완전한 한국말, 완전한 영어문장...으로 접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만3살 정도가 되면 이 경이로운 언어능력을 차차 상실하게 됩니다. 또 그 나이가 되면 이미 한국어는 어느 정도 능숙하게 되어 외국어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게 됩니다. 늦게 배운 영어일수록 정복하기 힘든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물론 완벽하게 이중언어 교육을 받고 자라난 아이들 중에는 일시적인 과도기를 보일 수 있습니다. 만 세 살이 가까워져서 말을 안하려고 한다거나 더듬는다거나 하는 현상이 그것이지요. 하지만 이런 현상은 대부분의 아이들의 경우 몇 달안에 극복됩니다. 다만 선천적으로 언어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에는 그 장애를 심화시킬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는 이중언어를 쓰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언어치료가 필요한 경우인데 부모의 욕심으로 아이의 발달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계속 이중언어를 고집함으로써 치료시기가 늦어지는 케이스지요. 결론은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쓴다고 혼동된다는 생각은 어른들의 관점일 뿐입니다. 정상적인 발달상황을 보이는 아이라면 이중언어에 대한 걱정은 접어 두어도 좋을 것입니다.
또 연구결과를 보더라도 한가지 언어만 사용하도록 자란 아동보다 여러가지 언어를 자연스럽게 접해온 아동의 언어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발표가 지배적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내 아이를 데리고 실험을 할수는 없다는 생각이시라면 결코 한국어의 습득에 방해가 되지 않는 정도로만 영어를 접하게 해주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해봐, 이건 apple이야" "아침에 일어 났으면 Good Morning 해야지!" "손이 영어로 뭐더라? 맞아! hand지?" 이런 대화를 강요하지 않고
그냥 몇가지 재미있는 노래테이프를 들려주고 영어비디오를 가끔 틀어줘서
그들의 억양이나 액센트에 익숙해지도록, 저런 언어로도 소통되는 문화가 있다는 것을 이해 시키는 정도로만 유아영어를 시작하셔도 괜찮으리라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머니 자신의 교육방법에 대한 확신, 자신감, 강요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분위기 만들기, 이런 것이 아닐까요?
→애가 도무지 관심을 안보여요.
이미 우리말이 어느 정도 완성된 아이라면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외국어에 대한 언어장벽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쉬운 한국말을 두고 왜 알 수 없는 영어를 갑자기 들이대는지 이해를 못하겠죠. 이런 경우에는 아이가 영어라는 말보다는 교재의 내용 자체에 흥미를 가지도록 유도해 주세요. 우선 영어비디오는 그냥 보면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아예 눈길조차 안줄 수 있습니다. 그럴때는 엄마가 옆에서 한국말로라도 설명을 해주면서 같이 보세요.
'와, 엘모가 마구 웃고 있네. 왜 그럴까? 아하.. 친구가 실수를 했구나. 하하하.(좀 과장되게 웃으면서) 어머, 저 토끼는 왜 저리 바쁘대? 당근을 가지고
도망가는 거구나.' 이렇게요. 그림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미건조하게 읽어주지 말고 'He went up, up, up!' 흥분된 듯이 연기하면서 책의 내용에 몰입하도록 해주세요. 울 엄마 왜 저래.. 하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말입니다. 처음 보는 영어그림책을 오디오와 함께 틀어준다고 해서 아이가 금방 관심을 보이느냐하면 절대로 아닙니다. 안 좋은 발음이라도 이렇게 엄마가 같이 읽어주며 그림책에 정을 붙이게 되면 아이가 스스로 오디오를 찾아 들을 것입니다. 물론 영어그림책이라고 해서 한국말 해석을 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무슨 뜻이야? 하고 물으면 한국말로 해석해 주셔도 상관없습니다.
→추천해 주신 교재가 너무 어려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너무 어렵다는 것은 어른의 기준입니다. 이들은 그것을 이미 언어 자체로서 받아들이고 있지요. 우리 세대야 중학교 때 처음 영어를 배우면서 굳은 머리에 억지로 알파벳부터 외우고 boy, school, am/are/is 외우느라 힘들었지만 유아들은 그런 식의 접근보다는 완전한 언어로의 접근이 중요합니다.
엄마가 한국말을 가르칠 때 쉬운 것부터 시작한다고 기저귀. 사과. 예쁘다. 양말. 이런식으로 말합니까? "어머 우리 아기 오늘은 기분이 좋은가봐... 우리 날씨도 좋은데 산책 나갈까? 할머니가 우리 아기 먹으라고 맛있는 고구마를 사오셨대요." 이런 대화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말을 익히겠죠?
유아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의 말들을 영어로 번역하라고 하면 우리들이야 무척 어렵게 생각되겠지만 아기들에게는 영어로 하는 말이나 한국어로 하는 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언어' 일뿐이죠.
ABC 뉴스처럼 딱딱한 내용만 아니라면, Guiding Light 처럼 비교육적인 내용만 아니라면 아기들에게 어려운 말이란 없습니다.
→저는 발음이 안 좋은데요. 테이프만 틀어 줄래요.
한국사람중에 발음에 자신이 있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그렇다고 우리 아이의 영어를 네이티브 스피커의 목소리가 들리는 기계음에만
의존하실겁니까? 사실 영어의 발음은 별로 중요한게 아닙니다. 아주 엉망이지만 않으면 미국인들도 다 알아듣습니다. 가끔 외국인들이 꼬부라진 혀로 더듬더듬 한국말을 하는 것, 들어보셨겠죠? 아주 못 알아들을 말이 있던가요? 이한우씨나 하일씨도 완벽한 한국어발음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유창함이 더 대단하지 않던가요? 아놀드 슈와제네거는 미국에 온지 몇십년이 되었어도 아직도 딱딱한 독일어 발음을 못고쳤지요. 그래도 수퍼스타아닙니까.
발음에 자신이 없다고 오디오나 비디오에만 의존한다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계에서만 나오는 언어가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활용할수 있는, 살아있는 언어라고 아이에게 느끼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거든요. 노란 눈에 금발인 남자아이나 까만 피부에 곱슬머리인 여자아이들... 비디오에서나 볼수 있는 그런 생경한 아이들이나 쓰는 말로 은연중에 받아들인다는 거죠. 쟤네들끼리만 통용되는 말. 이상한 언어. 자신감을 가지고 엄마가 또박또박, 부드럽진 않더라도 억지로 꼬부리지 않은 발음으로 아이에게 생활언어를 건네보세요. 엉망으로 꼬부린 뒤스이즈워럴.....보다는 그냥 디스 이즈 워터 가 더 정확할 수도 있습니다. 또 아이들은 그렇게 습득한 언어를 나중에 오디오나 비디오를 보면서 스스로 교정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발음이 아니라 자신있게 영어로 의사를 표현할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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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아야님의 글입니다.
43개월 남아인데 요즘 티모시를 참 재미있게 보네요..보면서 단어나..문장이 나올때 한국말로 뭐냐고 묻는데..이럴때 그냥 해석해줘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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