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앤님의 말씀에 살짝 찔려서 오랜만에 수다 좀 떨겠습니다.
저희 집은 순수 엄마표는 아닙니다만 쑥쑥 맘들과 같은 마음으로 영어를 진행해온 집입니다.
2학년 딸아이의 경우 쑥쑥 유아영어 게시판에서 4세부터 시작하다가 7세에 영유거쳐 1학년때 잠시 p학원 8개월 다니고 그만두었죠.
작년 겨울 브죵님 지휘로 진행되었던 집듣반 전후로 200~300권의 책을 집듣 했고 도서관에서 동화책 대여해서 100권이상 읽은것 같습니다.(집듣:어스본영리딩1,2.쥬니비.매직트리.잭파일.호리드.호러블.제로니모.드룬.마빈.직소.레인보우.아서챕터등)
본인이 즐겨했다는 점이 엄마로써 제일 뿌듯합니다.
그러던 중 이번 지난달 좋은 선생님이 계셔서 리터러시 3.0 수업을 부탁드렸는데 그동안 벙어리로 있던 제 아이는 너무나 신이 났나 봐요. 수다 소리와 웃음소리가 방밖으로 흘러나오는데 어찌나 뿌듯 하던지요. 역시 공부는 굶어봐야 된다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제가 하려는 말씀은 지금부터...
올해 초 동네에서 알게 된 언니(아줌마)인데 3학년짜리 아이가 영어를 너무너무 싫어 한다는 겁니다.
학습지 6개월 했고 p학원 3개월 억지로 한텀 보냈었는데 영어라면 경기를 한다고요.
게다가 저희 딸이 너무나 기다리는 선생님 시간에 졸고 있다는 거에요.
선생님이 저희 아이 이야기를 하셨는지 그 언니가 급 관심을 보여서 저희 집 책장 공개하고 쑥쑥 소개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영어 보다도 엄마하고 사이가 너무나 않 좋은 상황이라서 홈스쿨은 도저히 않되겠더라구요.
게다가 그아이의 하루 일정은 밤 10시가 넘어서야 끝이 납니다.
말로만 듣던 하루 종일 학원 돌고 도는 아이입니다.
오지랖 발동! 매일 시간 날 때 오라했습니다.
노부영 씰리 샐리부터... 눈이 땡그러져서 너무나 신나합니다.
영어로 된 동화책은 처음 본 모양입니다.
수준은 알파벳도 헷갈려하고 단어인지는 리틀크리터 1단계 더듬더듬 읽는 수준이었습니다.
넉달 동안 매일 와서 30~40분씩 같이 노래 부르고 동화 읽고 했더니 오늘 드디어 헨리엣 머지 읽어 내더라구요. 이 감격!!!
학년이 있으니까 확실히 빠르긴 빠르네요.
챕터 입문까지 시키는 것이 제 목표인데 그 아이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낌니다.
부모에 대한 원망. 지친 일상. 공부 압박 등등... 애가 사실 좀 않되었습니다.
무슨 오지랖이었는지 처음에 봉사라 생각하고 했는데 이제는 주변에 또 읽어줄 수 없느냐해서 급 당황하고 있습니다.
둘째 유치원 오기전에 짬내서 했던 보람된 봉사였지 더 이상은 진짜 노땡큐.
Bark, George!! 와 Very hungry caterpillar 좋아하는 둘째와 노부영부터 슬슬 시작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훨씬 여유를 가지고 잘 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다시 유아 게시판을 들랑 달랑 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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