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살이 된 큰놈 이야기입니다.
쑥쑥에 발 담근지 어언 1년 반이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큰놈은 영어책을 level 1 정도 읽는 수준이 되었구요. (감사감사~~)
근데 거기서 더이상 발전이 없는 겁니다.
읽어줘도 들은척 만척하고, 좀 어렵다 싶으면 싫어하고..
테이프를 들려줘도 틀어주면 옆방으로 도망가고, 쫓아가서 다시 틀어주면
또 도망가고..
그래서 별수없이 당근을 제시했습니다.
일단 20권만 읽어라.. 그럼 너 좋아하는 자동차 장난감 사주마..
효과가 좋더만요.. 일주일만에 20권을 읽었습니다. 하루에 2-3권씩 큰소리로..
근데 문제는 이놈이 당근을 안주니까 책을 안읽는다는 겁니다.
게다가 자기 가지고 싶은 것이 있으면 당근으로 정합니다.
자기가 40권 읽고나서 기차를 사주겠다 (아니, 엄마가 기차를 사줄꺼라고)고 동생한테 그러더군요. 흠...
당근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까요 ? 이러다간 가계지출에 막대한 영향을 받지 않을 까 심히 걱정됩니다. 나중엔 진짜 자동차같은거 사달라고 하지 않을지 ..
게다가 왠지 큰놈한테 내가 이용당하고 있는 듯한 위기 의식까지..
괴롭습니당~~ 이놈을 어떻게 요리해야 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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