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아침에 글을 쓰네요.
좀 밝은 이야기를 써야 하는데, 그렇치 못해 아침에 죄송합니다.
새벽내내 이런생각 저런생각에 빠져있다, 그래도 같이 나누는 것이 좋을것 같아 적어봅니다.
어제 저녁에 남표니한테서 전화가 한통 왔지요.
친한 동료의 상가집에 가야 한다고, 처음엔 그냥 부모님상 정도 일거라 생각하고
'응~ 조심해서 갔다와. 들어 올때 전화 하면 내려갈게' 했지요.
새벽 3시 40분쯤 전화 소리에 벌떡 일어나 남표니 들어 오는 것 맞아 주고, 다시 침대로 갈려고
하니, 남표니 표정이 말이 아니더군요.
그러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더군요.
어제 상가집 간 곳이 본인의 동료인 40대 중반 초등 6학년 아이와 2학년 아이가 있는 가장 이더군요.
직업상 야근과 휴일이 들쑥날쑥한 편인데, 요 몇일 계속 야근과 어제 휴일도 반납하고 일을 했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9시 스케쥴에 맞추어 나가던 중 교차로에서 과로사? 또는 심장발작? 으로 생을.....
아침에 일어난 그 분이 몸이 정말 않좋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부인이 스케쥴을 바꾸면 어떨까?
하며 출근을 말렸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가야지~ 하며 차를 끌고 나가셨답니다.
가는 도중 어찌나 몸이 힘들던지, 동료직원에게 일을 부탁하고, 집으로 갈려고 하던 중...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원래 당뇨가 있어, 지갑속에 본인이 혹시라도 쓰러지면 '물과 단 음식을 넣어 달라고' 한
메모를 넣고 다니셨다고 합니다. 과로에 지병까지 있던 상황이라..더욱 힘이 들었을 겁니다.
갑자기 비보를 접한 그분의 가족분들의 마음이 어떨까요?
곁에서 봐 오던 동료의 마음도 이리 아픈것을.. (분명 몇일 전까지 같이 웃으며 이야기 나누었는데...)
그분의 가족분들의 마음을 어찌 위로하고 도와드릴수 있을까요?
당분간은 그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할 겁니다. 시일이 지나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제가 오늘 글을 쓴 이유는 대비하지 못하고, 떠날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기에.
매일, 매순간 곁에 있는 가족분들게 사랑의 표현, 인색하지 마시고, 많이 자주 표현해 보셨으면 합니다.
저 또한 상념에 빠져 힘들어 하다 잠든 남표니와 철모르고 자는 아이를 보며, 사랑한다는 표현 너무나
인색했음을 반성하며, 두사람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사랑합니다..했습니다.
이제 오늘 부터 좀더 좋은 모습 많이 자주 보여주고, 사랑의 표현 꾹꾹 누르지 않고,
맘껏 표현해 볼려고 합니다.
여러 맘님들도 곁에 있는 가족분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시고, 사랑의 표현 많이 하셨으면 합니다.
우리 가정을 위해 애쓰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소중한 아이들 많이 사랑해 주시고, 많이 아껴주십시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분의 가족분들이 기운을 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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