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가을 대운동회가 있는 날이었어요..
아이들 모두 아니 정확히 말하면 2.4.6학년생들이 운동장에 모여 국민체조를 시작으로
운동회가 시작되었지요..
우리 학교는 인원수가 많아서 전체 학생들이 모여서 할 수 없고
이틀동안 나뉘어서 운동회를 한답니다....^^
학생수가 많아서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해도 여느 학교같지 않고 장관을 이룬답니다...^^
오늘은 제가 일일 명예선생님을 하게되어 아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말도 잘 안듣고..ㅎㅎ 하지만 아이들의 뛰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신이 나더군요...
마지막 계주에서는 정말 손에 땀을 쥘 정도로 박빙이었는데...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우리 팀이 지고 있었어요...ㅠㅠ
헌데 마지막 주자인 6학년 형이 막판 뒤집기를 했답니다...
와....하는 함성이 일순간 터져나오는데...
우리 모두 즐거움에 박수를 치고 난리도 아니었죠....정말 신나더라구요...^^
예전 우리가 어릴땐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을 까묵으면서 동네잔치처럼 지냈는데...
요즘엔 학교에서 급식을 준다고해서 약간 아쉬웠어요...ㅠㅠ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고마웠고.
오랜만에 함성도 지르고 해서 스트레스 뻥뻥 날리고...ㅎㅎㅎ
근데...오전내내 소리 지르며 왔다갔다했더니 지금은 목도 아프고,다리도 아프고...
일일 선생님이지만 참 힘들더라구요....ㅠㅠ


운동회가 끝나고 급식도 끝난 뒤...
저는 교실청소를 마치고 나왔는데...
희서가 어느 한 아이와 잠자리를 잡는데 정신이 없더군요...
처음 보는 아이였는데...
희서도 오늘 첨 만난 아이라면서..마침 같은 학년이더라구요..
둘이서 금방 친해져서 저렇게 어깨동무하고 사진도 한 장 찍고...
초상권이 있으니 둘이서 고개 숙인 사진을 올려봅니다...^^
아이들의 친화력이란..실로 놀라울 정도네요....^^
잠자리를 잡는데 희서는 두 마디를 한꺼번에 잡았다면서 네게 보여주고...
난 배고파 죽겠는데....ㅠㅠㅠㅠㅠㅠ
잠자리를 못 잡던 녀석이었는데..
저 친구덕분에 잡는 방법도 알게 되고 스스로도 잡아보더라구요...
넘 감사하죠...^^
헌데...웃긴 건...
저 아이의 이름을 모른다는 겁니다....아휴..뭐야~~
이름 좀 물어보고..담에 만나면 다시 친하게 잠자리 잡으며 놀게해야겠어요...^^
참...잡은 잠자리는 모두 놓아주었답니다...^^
이로써 10월에 있었던 행사는 거의 끝이 났구요...
이제 담담주에 중간고사가 있는데...
이제부터 공부해야겠어요.....흐흐....앙~피곤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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