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코너에 아이맘님 글에 답글을 달다가 얘기가 옆길로 새서 여기다 옮깁니다. 제목 : 님의 글을 읽고 엊그제 아들 생각이 나서요! "키들~키들!" 아들이 취침 기상 시간이 잘 조절이 안돼서 그거 수정하느라 애 먹고 삽니다. 늦게 친정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빠와 엄마의 조는 아이 안재우기 협공 작전에 말려든 아이! 차 안에서 파닉스 놀이 한가지. 수셈 놀이 한가지를 신나게 했습니다.(제목이 거창해서 그렇지 어찌나 우낀 놀이 였던지.. 파닉스나 셈놀이라 명명할 수 조차 없는 거지만..) 먼저 ### 파닉스 놀이: *** 필수 참고 사항 : 아이는 자동차에 '신'들려 있습니다. 아빠 왈 : "카니발"에서 "발"빼면 뭐야? 아들 왈 : "카니" (계속 한 음절 씩만 빼서 묻던 아빠, 이번엔 음소를 빼 본다.) 아빠 왈 : "쏘나타에서 "ㅗ"빼면 뭐야? (아들 한참 생각하더니, 첨엔 좀 틀린 대답, 나중엔 조금 맞춤.) (다시 아빠는 두 음절씩을 빼 본다. '너무 난이도가 센거 아잉가?') 아빠 왈 : "카니발"에서 "카 하고 발 하고 빼면 뭐야?" (아들은 첨엔 고전을 겪더니 나중엔 제법 머리 굴리는게 눈동자로 나타내 보이면서^^; 곧잘 해냄.) ### 숫자 놀이 (첨에 놀이를 바꿀 것을 제안한 아빠, 맹숭한 숫자 놀이엔 간만에 하는 거라 다섯까지의 뺄셈도 서툰 기훈. 얼른 아이에게 딱맞춤 방법을 적용하는 순간 신나게 터져 나오는 아들의 명쾌한 답들!!) 아빠 왈 : 우리 집에 차가 처음엔 ㅇㅇㅇ였잖아. 두번째 차는 뭐였지? 아들 왈 : ***! 아빠왈 : 그럼 ㅇㅇㅇ한대와 ***한대를 합치면 모두 자동차가 몇댄가? 아들 왈 :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두대!! (아빠와 엄마는 박장대소! 아들은 그 상승세를 타고 한층 난이도를 높여두 척척 답을 말하더군요. 심지어 열 손가락을 다 동원한 뺄셈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으니...! 참 우꼈겠지요?) 님의 글을 읽으니, 숫자와 수학엔 평생 증말 알러지, 컴플렉스 같은 게 있는 저는 가게집 아이들이 숫자 계산은 못해도 돈 계산은 빠르고, 은행집 아이들은 취해도(대학 때 동기한테 직접경험-술 확 깹디다!) 포장마차 아줌마의 속임수에 절대 안 속고 안주값, 술값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계산한다는 게 막 떠 오르네요.(나중엔 아줌마의 실수를 빌미로 에누리까지 하든걸요? 내가 무른겐가?) 게다가 두개 더! 중국요리집 아이들한테 짬뽕 하나 더하기 하나는? 물었더니, 중국집 아들 왈 : (자신있게) "곱빼기!" 했다는 얘기. ㅋㅋㅋ 어떤 홈비디오에서 본 건데, (귀여운 딸래미 한테 맛있는 빵?을 식탁에 두고 엄마가 셈을 가르칩니다.) 엄마 왈 : "자 여기 맛있는 빵이 있어. 하나, 둘 , 셋!" "그래 세개네. 여기서 엄마가 하나 먹었다, 몇개가 남았어?" 딸 왈 : "음.. 두개!" 엄마 왈 : "아! 잘 했어! 두개 남았지! 그럼 엄마가 또 하나를 먹었다. 그럼 뭐지?" 딸 왈 : (약간 격앙된 말투로) "돼~지!" 정말 천진하고 사랑스런 아이들의 모습이지요! 그리고 얼마나 교육 환경과 교육 방법이 중요한가를 일깨우는 모습이기두 하구요! 이런 아그들 한테 교육이라는 명목을 내세워 예리한 칼날로 쿡쿡 쑤셔서 맑은 아가들 멍들게 하는 분들,(아이구 쑥쑥엔 안계신 분들 얘기입니다.) 반성 해야 돼요! (저두 때때로 불순한 생각 내세우는 것, 반성! ㅠ.ㅠ) 저는 첨에 정답 딱,딱 안나와두 "돼~지!" 이렇게 말하는 아이를 보고 마냥 행복해지는 엄마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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