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큰애의 단짝 친구가 있습니다.
엄마가 교육열은 높지만
책에 대한 정보등이 부족해서
제가 늘 대신 책도 주문해주고
영어공부에 대한 조언도 해주는 집이에요.
저희 아이 5살부터 친구였는데
이제 이사온지 1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자주 만나 놀곤 해요.
이웃으로 살때부터 그 애가 저희집에 놀러오면
저희 아이 책을 부러워하곤 해서
제가 종종 그 아이 책을 대신 주문해주곤 했죠.
6세부터 약 10개월간 저희 아이랑 같이
영어 품앗이도 해줬구요..
음운인식능력이 다소 좋지 않은 아이지만,
책 읽어주면 참 좋아하며 잘 듣고,
태도도 바르고 반듯해서 저도 참 이뻐하는 녀석이죠.
그 아이를 생각하며 저희집에 있는 책중 추천하고 싶은 것만 골라봅니다.
아서 가이서트 | 길미향 옮김
보림 2007.05.20
.글은 거의 없고 그림만으로 승부하는 책입니다.
유아서적으로 분류되었지만
초등 저학년까지 머리 굴리면서 재밌게 볼 수 있답니다.
꼬마 돼지가 자기 집에 불끄지 장치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작동되는 과정을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서 가이어트의 책들은 상당히 그림이 꼼꼼하고 치밀합니다.
이 책은 그의 책중 가장 천재성이 번득이는 작품이라고 (저 혼자) 생각합니다.
웬디 메드윅 | 신은영 옮김
거인 2005.02.10
.미로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큰아이가 사랑하는 책입니다.
단순한 미로책이 아니라
신화나 전설, 혹은 타 지역의 지도를 가져와서 만든 미로라서
미로마다 얽혀져 있는 이야기들이 있답니다.
다만 미로가 너무 다양하다보니 처음에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 그림들도 있어요.
최협
천둥거인(길벗어린이) 2007.11.28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강원도 야생보호센터에 몇개월간 체류하며
관찰한 책이라서 약간 다큐멘터리스러운 분위기가 납니다.
저희 아이는 이 책에서 새의 날개깃 수술 장면을 제일 좋아합니다.
얼핏 보면 논픽션 자연 관찰책 같지만
나름 스토리가 있고 환경에 대한 걱정까지 아우러져 있답니다.
무엇보다 사실적인 그림과 플롯이 돋보입니다.
니콜라스 해리스 | 김상일|김세은|김미연 옮김
거인 2008.04.26
.백과사전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6가지 세부항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인체, 우주, 심해, 원자, 지질 등으로 나눠져있답니다.
사실적인 삽화와 일목요연한 편집덕분에 오랫동안 아이가 즐겨 보는 책이랍니다.
장 뤽 프로망탈 | 홍경기 옮김
보림 2007.11.16
.아주 유쾌하고 재밌는 수학동화입니다.
남극에 사는 펭귄이 매일 1마리씩 집으로 배달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잘 보여줍니다.
아울러 숫자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야기속에서 보여줍니다.
판형도 무척 커서 가격대비 뿌듯한 책입니다.
위기철
사계절 1999.04.03
.아빠가 딸에게 잠자리에 해주던 이야기를 엮어 만든
이야기 동시집입니다.
아주 아주 유쾌하고 재밌는 동시집이라서
유아들에게도 이야기 들려주듯 한편씩 읽어주기 좋습니다.
초등생 이상이면 혼자 책을 들고 깔깔 거리며 읽을 책입니다.
아직 문고판이 익숙하지 않은 1학년들에게도 적당한 책입니다.
브누아 들라랑드르 | 양진성 옮김
초록아이 2009.03.16
.괴물 매니아인 큰애가 무척 사랑하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동서양의 모든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각종 괴물과 용이 다 출현합니다.
일종의 괴물 백과사전인 셈이죠.
대부분의 남자애들에게 히트 칠 책이 아닐까 싶어요. ^^
저희 아이도 아직 문고판이 익숙하지 않을때조차
이 책만큼은 혼자 열심히 읽더라구요.(관심이 많으니까)
글밥 늘리는 떡밥용으로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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