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음달이면 세 돌이 되는 쌍둥이 딸들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돌 ~ 두돌 사이 제가 직장생활을 할 때, 하루종일 비디오만 끼고 살던 아이들입니다.
하루 5-6시간 이상..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여주시고, 물려받은 비디오가 많아서
정말 닥치는대로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안좋습니다. 한참 두뇌가 발달할 연령이었는데..
이 때 가장 많이 본 게 텔레토비, 뽀로로 였는데,
그나마 제가 영어 비디오를 좀 구해다 놓아서
까이유, 배고픈 애벌레, 멈블범블(튼튼) 등도 많이 보았더랬습니다.
도저히 비디오 중독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이 들어
(말을 다 알아듣는데 실제상황에서 적절한 언어가 나오지 않더군요)
정신차리고 두돌 좀 전부터 비디오 금지 시켰다가 한두달 전부터 까이유를 다시 보여줍니다.
그런데, 예전에도 그랬지만, 정말 4-50분동안 몰입해서 봅니다.
예전 기억이 있어 절대 2번은 안보여주니 조르지는 않지만 다시보고싶어하는 마음이 역력합니다.
그런데,,
이 녀석들이 평상시 둘이 놀 때도 까이유의 말투로 말을 합니다.
영어를 한다는게 아니라,,, 영어의 억양대로 '에브라브샤우라이~' 처럼 알수없는 말을 합니다.
웃기는 건 서로는 통하는지 그 말에 똑같은 말투로 대답도 합니다. -_-;
다른 사람들의 질문에도 비슷하게 대답해서 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_-;
이러다가 우리말도 잘 안늘고 게다가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나 선생님한테
따당하는거 아닌지 걱정이 되서요.
아직 물어보진 않았지만, 집에서 놀이 중 1/2은 그런식으로 대화하니
어린이집 가서도 비슷할 것 같아서요.
그리고 서로를 보고 하나는 까이유 하나는 로지랍니다.
매사에 둘을 놓고 비교해서 질문하고 둘을 예로 들어 말하곤 합니다.
말하자만 '까이유는 혼자 밥먹어?' '로지가 졸리대' 머 이런식으로요 -_-;
아..
이런 과정을 다들 겪으시는지.. 우리 아이들이 유별난건지..
서로 받아주는 상대가 있어서 그러는건지..
그냥 한 두 마디라도 알아듣고 따라했으면 하는 마음에 틀어주고 있긴 하지만,
비디오 영어 교육이 과연 바람직한지.. 심히 걱정이 되네요.
비슷한 경험 하신 분들.. 답글 좀 부탁드릴께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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