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만 4살이 되는 우리 아이 유치원을 바꾸면서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알아본곳만 10곳 가까이 되요.
항상 걸리는 것이 '영어'라는 것이죠.
영어 유치원 정말 비싸더군요. 지방이라 거기다 좀 외곽에 살아서 인지 영어반 한국어 반 해주는 곳은 없구요, (그런 곳은 여기까지 셔틀이 안온데요). 영어 유치원 보내려니 입이 딱 벌어지고...... 그 돈이면 일반 유치원 보내고 영어책 원없이 사주고도 남을 돈인데....
전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개인적인 꿈이 있어 영어를 공부하고 있지만, 사실 발음이나 정확한 생활영어사용면에서는 다른맘들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위 사람들은 엄마가 영어선생인데 무슨 영어 유치원이냐하고 나 또한 비싼돈 들여 아이를 영어 유치원에 보내려고 하는게 자존심도 상하고 오기도 생깁니다.
가장 큰 응원자가 되어야할 남편은 꼭 태클을 겁니다. "영어에 들인 돈과 시간이 얼만데 말도 제대로 못하느냐" "발음이 엄마를 따라가는것 같다" 등등 남편은 지나가듯 하는 말인데 저에겐 비수가 되곤 합니다.
사실은 저도 슬슬 걱정이 되고 있었기에 더 상처가 됐을겁니다. 태교때부터 해주었던 아이에 대한 input은 생활영어, 비디오, 무엇보다 영어동화책 평균 10만원이상은 영어동화책을 사주는데 썼으니 남편말대로 여기가 외국아이 방인지 한국아이 방인지 라는 말이 나올 정도 입니다.
결국 머리가 아플 정도로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내린 결론은 우리 아이가 즐거워야 하고 영어보다 더 중요한것을 놓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였습니다. 2월부터 다닐 우리 아이 유치원, 영어 일주일에 두번하는,, 하지만 원장님 정말 꼼꼼한 사람이고 아이들 놀 공간이 충분한, 시설과 프로그램면에서는 정말 나무랄것이 없는 일반 유치원입니다. 남편이랑 등록하고 나서 정말 잘 선택한것 같다 결론 짓고 다리 쭉뻗고 잤습니다.
그대신 영어는 제가 기운을 내서 열심히 해줘야죠.
올해는 아웃풋에 좀 신경을 쓰려구요, 역할극도 해보고 게임도 해주고 그럼 지금까지 제가 해준 인풋이 어디가겠나 싶어요.
제 스스로에게 기운내라고 오랜만에 쑥쑥에 글을 올려 봅니다.
다른 맘들도 힘내세요. 엄마표에 위대함을 보여 주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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