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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조은의 11월 셋째주 영어진행기

  • 조은엄마
  • |
  • 2010-11-19
6

이번 주에는 몸이 조금씩 회복되어감을 느낍니다.

제가 많이 아프면서 건강한 딸아이에 대한 고마움을 절실하게 느꼈고(건강하게 자라주는 것이 너무너무 고맙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표현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요즘은 아이의 능력과 속도에 맞추어 지내는 것을 평화로운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예전에는 가끔씩 속으로 좀 더 잘 해주기를 많이 바라고 고민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너가 영재로 나아주질 않았잖아?

너가 아이만 보며 최선을 다해 교육시켜주지 않았잖아?

그런데 뭐 그렇게 바라는게 많아?

 

물론 앞으로도 아이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고민하고 아이가 즐겁게 나아갈 수 있는 교재와 재료들을 부지런히 찾겠지요. 하지만 지금처럼 결과보다는 과정을 감사한 마음으로 바라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많은 행복감을 느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주 영어는...

 

읽기 : 매직트리하우스 3편 낭독, 리틀베어 대본 낭독 4편, 묵독 조금. 어떤 날은 낭독하기 싫어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동영상 촬영까지 스스로 하면서 즐겁게 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카메라 맞춰놓고 한 챕터씩 소개해주면서 읽는 모습을 보면 공부를 참 즐겁게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기 : 찰리와 롤라 2편. 찰리같은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롤라같은 동생은 절대 사절이랍니다.

시디롬: 매직스쿨버스, 리더래빗 매쓰. 매직스쿨버스 태양계편에 흥미가 떨어져서 리더래빗 매쓰를 주었습니다. 좀 쉬워서 엄마맘은 아쉽지만 그래도 아이는 재미있게 합니다.

쓰기 : 이번주도 일기를 영어로만 썼습니다. 매일 읽어주시고 코멘트 써주시는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이ㅠㅠ. 독서록을 썼습니다.

말하기: 르느와르와 프라다 칼로에 대해서 발표했습니다. 르느와르는 이쁜 여자들과 아이들을 많이 그렸기 때문에 은이가 인상파 화가들 중에서 가장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르느와르의 작품 중 우산들이라고 고전적인 방식과 인상주의적인 방식을 모두 사용해서 그린 그림이 있는데 그 그림을 보더니 인상주의 방식으로 그린 부분이 더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프라다 칼로는 화가가 이뻐서 은이가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그리고 은이가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어하기때문에 멕시코 화가에게 관심을 보였답니다. 저는 몸이 아프면서도 누워서 작품활동을 했던 프라다 칼로의 삶에 큰 감명을 받았답니다. 그래서 은이에게 위인전을 읽어주다가 맨 마지막 프라다 칼로가 죽는 부분에서는 너무 슬퍼 눈물이 나고 목이 메여서 중간중간 쉬면서 힘들게 읽어내려갔답니다. 그러자 은이가 '엄마 왜 그래? 너무 일찍 죽어서 그래?'하고 묻더군요. 목이 메여 그냥 '응'이라고 하자 '엄마 모짜르트는 35살에 죽었어. 프라다 칼로는 47살에 죽었는데 뭘 그래'그러더군요.ㅎㅎ

영어수업(북클럽): 책을 읽고 왕과 전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은이에게는 아직 토론하기에는 어려운 주제였던 것 같습니다. 영어수업을 마치고 오는 길에 은이와 영어수업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옆에 앉아있던 캐나다인이 말을 걸어주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은이와 함께 나누었습니다. 은이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말을 잘 안하는 성격이라서 그 사람이 물어보는 말에만 짧게 대답을 했습니다. 물어보자마자 즉각적으로 대답이 나오기는 하는데 짧게 말을 하니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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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니맘
  • |
  • 2010-11-20 23:43
답댓글

  은이네는 언제나처럼 매주 진행기를 올리기에..쑥쑥이 생각나는 요일이 있어요.. 금요일이나 토요일.. ㅎㅎ

  산이는...지난주...한글책 전집이랑 영어책이랑 들여줬더니 요즘 신나게 보고 있습니다 , 해리포터책이 너덜너덜해져서 다시 사야하나 고민하다가(다시 보수공사하고^^;;) 대신 부분적으로 오디오 시디를 사서 소리로 들려주고 있네요. 이미 책으로 몇번 봤던것이라 그런지 미리 내용을 입으로 읊어 가기도 하고... 편하게 재미있게 흘려듣기용으로 듣고 있구요.

 오늘 바깥바람을 너무 늦게까지 쐬었는지..감기기운이 있어서... 약먹이고.. 오미자엑기스 따뜻하고 진하게 타서 먹이고 재웠네요.

 아이들의 성장도 어느순간 계단식으로 크는가봐요.. 오늘 문득 산이키를 재봤더니 봄에 비해서 훌쩍 컸네요. 작년 이맘때도 생각나구요. 곧 겨울방학도 다가오는데 은이네도 한 학기 마무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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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엄마
  • |
  • 2010-11-21 08:29
역시 산이는 책과 함께 할때 행복하게 지낼 것 같아요. 산이는 정말 해리포터를 좋아하나봐요. 책과 오디오 미리 들여놓고 싶을만큼 탐이 나는데(아이들이 푹 빠진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요) 은이 취향이 환타지쪽이 아닐지도 몰라서 보류하고 있답니다. 물론 해리포터를 보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릴테니 천천히 구입해도 될것 같아요. 은이도 올 한 해 참 많은 성장을 했어요. 작년까지는 일을 먼저하고 은이를 챙기느라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올 해는 나름대로 열심히 은이와 함께 했던 것 같아요. 키도 생각도 마음도 그리고 능력도 많이 많이 자랐답니다. 벌써부터 기말고사준비하라는 주간학습계획표가 나오고 있어요. 수학은 평소에 단원평가를 봤기 때문에 특별하게 준비 안해도 되는데 국어는 문제집을 한 번 풀어보려고 해요. 그런데 시험볼때까지 다 풀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1학년부터 국어를 문제로 접해야 하는 현실이 조금은 씁쓸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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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령돌맘
  • |
  • 2010-11-19 23:31
답댓글

조은엄마님~~~~^^

은이가 아주 영어를 알차게 하고 있네요...^^  다.. 조은엄마님이 진행을 잘하셔서 그렇게지만요...ㅋㅋ

요새...작은아이만 신경써서 책 읽어주고... 그랬더니..

큰아이는 좀 진행이 제대로 안되는것 같아요...^ㅡ^

 

영어쓰기도 슬슬 시작해야하는데...

아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이랍니다...ㅋㅋㅋ

방학도 다가오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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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엄마
  • |
  • 2010-11-20 18:46
여름방학이 끝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겨울방학을 생각해야 할때가 되었네요. 저는 이번 겨울방학때 은이랑 호주에 가기로 했어요. 한달정도는 캠프에 참가해서 즐겁게 놀고 한달정도는 매일 도서관에 가서 도서관 프로그램도 이용하고 책도 많이 읽고 오기로 했답니다. 제가 워낙 집 떠나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사실 걱정스럽지만 은이는 무척 기대하고 있답니다. 은이를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내어 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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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11-22 11:04
호주 또 가시려구요? 아유~ 부럽습니다. 저희 큰애 반 아이중에도 외동딸 둔 엄마가 지난 여름방학에 미국으로 캠프 다녀오더군요. 역시 외동아들 둔 엄마도 여름캠프를... 역시 아이들이 하나이다보니 엄마가 총력을 기울여줄수 있는것 같아 부러웠어요. ^^ 은이 얘기 알게 된게 호주 여행기부터여서 더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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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엄마
  • |
  • 2010-11-22 12:48
은이 영어캠프 신청서를 작성해서 호주로 보내면서 다시한번 저의 영어울렁증을 느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지난번 호주에서 영어공부 좀 할 걸 그랬습니다. 영어 안되는 저로서는 캠프의 스텝들과 의사소통하기가 여간 괴로운게 아니네요. 특히 전화통화 무척 겁납니다. 스텝중에 한국인이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ㅠㅠ 아무튼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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