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시댁이미국인 관계로 2년에 한 번 정도 미국을 가요.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부러워하시는 분들이 종종계시는데, 저는 그닥 즐겁지만은 않네요^^;; 아무리시댁에 머문다해도 비행기표, 생활비등을 계산하면…….
저희 친정어머니 말씀이 하늘에다 돈을 뿌린다고 하세요ㅋㅋ 틀린 말도 아니고. 저는 그러면 제가 비행기에 타고 날아가면서 우아하게 창문을 열고 지폐를 뿌리는 그런 모습이 상상되요 ㅎㅎ 그렇게 시댁을 갔다오면 다른 곳을 여행한다는 것은 꿈도 못꾸죠 ㅠㅠ
얼마전에는 제 지인중 한 분이 그러시더군요. 영어학원 보낼 돈을 모아서 저희처럼 일년이나 이년에 한번쯤 방학을 이용해서 아이들을 연수를 보내면 어떻겠냐고요. 저는 전혀 망설이지않고 반대라고 말을 했어요. 왜냐하면 연수를 갔다온후 사후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미국을 다녀오고나면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느는것은 사실이에요. 한달 반을 영어만쓰고 오는데 실력이 늘지 않는다면 저희 아이들에게 문제가 있는거겠죠 ㅎㅎ 하지만 문제는돌아와서 생기더라고요.
저희는 아저씨가 한국말이 서툴어서 한국어를 집에서 쓰지 못해요. 자의반 타의반으로 아이들도 영어를 써야하는 환경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개학을 하고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여요ㅠㅠ
저희는 일반 아이들보다 영어에 노출될 기회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실력을 유지하기가 쉽지않은데, 일반 가정의 아이들이 한, 두달 연수하고온 영어실력이 그대로 유지되기는 더 힘들겠지요. 결국 영어는 꾸준히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나름 내렸어요.
그럼 가장 꾸준히 하는 방법은 뭘까 생각했는데, 역시 독서더군요. ㅎㅎ
아무리 이것저것 시켜봐도 독서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자율적으로 자신에게 흥미로운 책을 찾아 즐거운 마음으로 읽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아이들의 흥미에 맞는 책을 찾으려고 항상 눈을 크게 뜨고 다녀요.
혹시 재미있어보이는 시리즈를 발견하면 우선 도서관에서 한 권정도를 빌려 읽혀보고 재미있어하면 전체를 구매하고요. 아이의 취향에 맞는 시리즈를 찾으면, 시리즈는 조금 얇고 빨리빨리읽혀서 아이가 잘 읽더라구요. 그러면 중간 중간에 조금 긴 책을 한 권정도 넣어줘요.
예를들면, 저희 딸은 The Weird School Series 와 The Zack Files 를 참 재미있겠 읽었어요. 그래서 제가 중간에 Becauseof Winn-Dixie 를 넣어줬어요. 처음에는 조금 두꺼운책에 놀랐지만 생각보다 빨리 읽고 참 뿌듯해했던 기억이나요.

가끔은 책 선정에 실패하기도 해요. 저희 경우에는 Magic Tree House 가 그런 경우에요. 미국의 조카가 저희 딸과 같은 또래여서 시누이의 추천으로 냉큼 산 시리즈였는데, 전혀 쳐다고 안 보고 절대 안 읽는다고 선언을 하더군요 ㅠㅠ 얼른 아들이 커서 읽어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ㅋㅋ
가끔은 제가 너무 앞서가서 책을 사기도 하는 것 같아요. 올해 초에 Just Grace 시리즈를 샀는데, 쳐다도 안 보더군요. 조금씩 때를 기다리다가 얼마전 한 번더 슬며시 건네봤습니다. 그랬더니 너무 재미있다고 읽고 있어요. 책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단지 그런 이야기에흥미가 없었던 것 같은데, 저는 레벨에만신경을 써서 골랐던것 같아요 ㅎㅎ

저희 아이들경험과 '나를 따르라'를 하면서 느낀 점은 아이들이 즐겁게 읽는 책이라면 레벨이나수준에 상관없이 읽히는게 좋다는 거에요. 또 레벨을 올리기보다는 기초를 튼튼히 닦는게 좋다고생각합니다. 한 시리즈를 읽었다고 그 바로 다음 레벨의 책을 찾는 것보다는 비슷한 레벨의시리즈를 여러 종류로 읽는 것이 다음 레벨로 올라갈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고요 ^^
저는 작가를보고 책을 고르는경우가 많은데요. 요새는 JudyBlume, Roald Dahl, Kate Dicamillo, Andrew Clements 등의 작가의책을 많이 읽히고있어요. 이 작가들의작품들은 한국말로도 많이 번역이 되고, 권장도서인 경우도 있어서원서와 번역서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고요 ^^ (물론 영어로 읽고 나면 한국말 번역서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게 함정이기는 하지만요 ㅋㅋ)



'나를 따르라'를 진행하면서 느낀 또 한가지는 책을 읽고 간단히 점검해보는 것도 많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에요. 책을 즐겁게 읽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지만책을 읽고 워크시트를 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좀 더 신경을써서 읽는 것 같아요 ㅋㅋ
혹시 책 읽기를 그다지 즐기지않는다면 책과 함께 들어있는 CD 를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CD 만 들었다고 하는 아이들도 조금씩 읽기에 흥미를 보인다는 얘기를 요새 종종 듣고있어요. 어떤 방법이던 아이들이흥미를 읽지 않고 매일매일 조금이라도 꾸준히할 수 있는 방법이 최고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쉽지는않겠지만요 ㅎㅎ
참, 제가 시누이들에게 책 추천을 부탁하면 한국에서 이미 잘~ 알려진 시리즈들이 많더군요. 이제 그냥 한국 엄마들에게 물어보려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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