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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리더스100]11월 스물두번째 날

  • 하이디맘
  • |
  • 2010-11-22
47

아휴....바람소리가 전설의 고향찍어도 될 듯해요.

아이들 옷 따뜻하게 입혀 보내셨나요?

저 돌아왔어요.

 

금요일 하루 종일 공사하고

시멘트도 말라야 하고

장판 밑 물기있는 것도 완전히 말려야 좋대서

일요일 오전까지 보일러 돌리면서 창문 열어놓고 있었구요.

 

저녁때 시멘트 먼지 구석구석 닦아내고

안방 가구들 제자리에 놓기까지는 했어요.

가구들 안에 들어갈 것들은

아직 거실, 딸래미방, 책방에 널부러져 있어요.

 

그 짐들은 하나 하나 살펴보고 혹시 몇년간 쳐박혀 있었던 거면

좀 버릴려구요.

집이 짐들로 터질 것 같은데

막상 쓸만한 건 별로 눈에 안 띄네요.

버리자니 아깝고

갖고 있자니 집이 좁고...

 

이 문제를 해결 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집을 늘려가는 것인데

제 성격상 집은 늘려도 늘려도

늘 부족할 것 같아요.

그냥 시원하게 싹 모아다 버리면 될텐데

그게 잘 안되네요.

 

이건 결혼할 때 산거라 안되고

이건 딸래미 네 살때 어쩌고 저쩌고 한거라 안되고

이 옷은 지금은 안맞지만 언젠가는 살을 빼서 입어야 하니 안되고

이 옷은 거금을 들여 산거라 아까워서 못버리고....

 

아마 저한테 있는 나쁜 버릇이나 못된 마음도

죽어라 끌어안고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왠지 커피보다 유자차가 마시고 싶은 날이에요.

나가보지도 않고 바람소리에 지레 겁먹었습니다.

옷 두겹으로 챙겨입고 조사다녀오겠습니다.

앙....추웡....ㅎㅎ

 

해바라기님...고마워요.

대문 열어주셔서 맘 편히 있었어요.

해바라기님이 올려주신 시 속의 친구..

제 옆에 그런 친구가 있어도 좋겠고

제가 그런 친구였으면 더 좋겠고....

서로 서로 좋은 친구가 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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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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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제맘
  • |
  • 2010-11-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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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하이디님의 글속에서

초겨울의 영상이 머릿속을 스쳐가는듯 하네여..ㅎㅎ

잘 읽고 갑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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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채맘
  • |
  • 2010-11-22 19:54
답댓글

음.... 저는 유난히 11월을 타요~~~

다른때는 별 것 아닌일로도 예민해지고.. 우울해지고..

하여간 제일 심적으로 불안한 달이 11월이예요..

언제부터인가 하여간 11월이 계속...

 

전 원래 드라마를 안봐요.

한번 빠지면 꼭 그시간에는 봐야하고, 감정 이입이 너무 심하게 잘되어서 힘들기도 하구요.

하여간 아이들 때문에 시간이나 감정 낭비 할 여유가 없어서 일부러 안보는데..

토요일날 침대에서 빈둥거리며 채널 돌리다...........시크릿 가든....을 보게 됐어요.

완전 쑤~~~~~~~욱 빠졌습니다.

가심이 설레입니다 ^^

요며칠 무지 우울하고 꿀꿀했는디..

현빈한테 쏘옥 빠져서 이 겨울 견뎌볼랍니다..

현빈한티 빠져서 좋아라하니 울막내가 아빠는 어쩌냐고 난리더라구요

야~~~ 객관적으로 솔직히 아빠랑 현빈이랑 누가 더 잘생겼어????

걍 잘생긴거 잘생겼다고 하고... 좋아라하는것도 안되냐???

엄마도 아직은 설레이고 싶다~~~~

 

얼른 11월을 벗어나야할텐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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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다섯
  • |
  • 2010-11-22 20:09
종채맘님..11월 타느라 잘 안오셨군요... 이제 쪼금만 있으면 12월이 됩니다요..ㅎㅎ../.
얼른 돌아오시어 재미난 이야기 많이 풀어주세요...
날씨가 쌀쌀하네요..애들은 기말준비 돌입한건가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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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디맘
  • |
  • 2010-11-22 23:38
아~~~저도 시크릿 가든 심하게 빠져있습니다.
성균관스캔들 끝난 뒤로는 뭘 보나 했더니 시크릿가든이 나타나주네요...
정말 집중 집중을 해서 보게 됩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어서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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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이규야맘
  • |
  • 2010-11-23 12:08
저도요~~~ 시크릿가든 보며 대리만족하며 즐거워합니다.
울 신랑 한심한듯 쳐다보지만 어쪄겠어요 좋은데
벌써 주말이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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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
  • |
  • 2010-11-22 15:45
답댓글

바람이 정말 많이 부네요.

하이디님 집 공사가 잘 끝났다니 다행입니다.

아침에 들어와야지 하다 다른 일로 정신이 팔려 깜빡....

 저희는 주말에 여행 잘 다녀왔답니다.

남이섬에 가서 실컷 구경이 아니라 놀았죠.

어른들은 분위기 있는 곳에서 걷고 싶으나

아이들은 놀 장소를 찾아 어른들의 재촉이 싫어라...

그래서 아이가 좋아하는 곳에서 놀도록 했답니다.

돌아오는 길에 쁘띠 프랑스엘 들렀는데

오르골의 연주 음악은 넘 예뻤ㅇ나 입장료가 넘 사악하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이번 여행은 참 좋았답니다.

저희 왕자님이 아주 흐뭇하게 놀아주었거든요.

넘 행복했다고...

왕자가 행복했다는데 저희는 더욱 행복했죠.

 엄마의 뒤숭생숭도 접고 이제는 영어에 몰입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1000권 읽기를 끝내고 나서 헤이헤지기도 하고

별 진전이 없는 것 같아서 나름 고민도 해 보고 ㅠㅠㅠ

왕 초보의 비애라고나 할까요.

또 이렇게 1년이 가면 더 나아지겠지 하고 있습니다. ㅎㅎ

 참 주말엔 노느라 암것도 못했구요.

오늘 아침엔 제레니모 2번 보았답니다.

  차가운 바람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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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다섯
  • |
  • 2010-11-22 20:13
애들이 너무나 즐겁게 놀았다면 그걸로 행복해야겠지요...
초록님..즐거운 여행 되셨군요...
남이섬은 저 어릴때 가보고 한번도 안가봤는데... 멀지도 않음서...
한번 가봐야겠다 생각이 들어요..
초록님도 이런저런 마음속의 갈등 정리하고 오셨을거라 생각해요..
이제 겨울방학 계획 짜보자구요~~~ ^^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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