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는 지역도 있나봐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일어나자마자 베란다로 나가봤더니
창틀에 물방울만 맺혀있네요.
여긴 눈이 아니라 비가 오나봅니다.
입으로는 눈 오는거 녹으면 질척거려서 싫다고 하면서
저도 모르게 첫눈을 기다리고 있네요.
아직은 낭만이 좀 남아서일까요???
주말은 어찌 보내셨는지요?
토요일은 많이 추웠는데, 일요일은 생각보다 날이 괜찮았어요.
공원이라도 나가서 인라인스케이트 타고 들어왔으면 좋았을텐데
그 생각은 못하고 하루 종일 닌텐도에 컴퓨터게임에
아빠꺼 핸드폰 게임까지...실컷 하고 난 다음에
심심하대서 친구네 잠깐 다녀왔어요.
이렇게 보낸 날은 뭔가 많이 아쉽네요.
요즘은 아이들 성격, 성향, 영재성, 다중지능...등등의 검사가 참 많아요.
그 중에 좌뇌형 아이 우뇌형 아이...뭐 그런 것도 있잖아요.
뭐 모든 아이들이 다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겠죠.
저쪽보다는 이쪽 성향이 좀 더 강하다...그런걸텐데요.
이런 검사를 하고 나면요...
늘 드는 의문점은 우리 아이의 성향을 알고 난 후
그 성향에 맞게 대처하라는 것일텐데,
저는 늘 성향에 맞게 대처하는게 참 어렵네요.
보통은 이렇게 구분하더라구요.
좌뇌형아이는 논리적
우뇌형아이는 감성적
좌뇌형 아이는 바가지
우뇌형 아이는 소쿠리
좌뇌형 아이는 눈이 작고
우뇌형 아이는 눈이 크다.
바가지는 물샐틈이 없잖아요. 눈이 작다는 의미도 그거랍니다. 넓게 보지는 못하지만 보는 것은 완벽하게 안다는거요...반대로 소쿠리는 크잖아요. 눈이 크다는 의미도 같은 것인데 넓게 보는 대신에 구멍사이로 숭숭 다 빠져나간답니다.
그래서 바가지는 크기를 키워줘야 하고 소쿠리는 숭숭뚫인 구멍을 매워주는게 엄마의 역할이라네요.
이론적으로는 맞는 말인데, 크기를 어떻게 키워줘야 하는 것인지, 구멍은 어떻게 매워줘야 하는 것인지 참 어렵습니다. 저희 아이는 좌뇌성향이 아주 강한 편입니다. 저희 부부가 둘 다 그렇거든요. 논리적인 성향이 강한 제가 좌뇌성향이 아주 강한 딸아이한테 어떻게 감성적인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까요?
머리를 쥐어짜봐도 잘 모르겠어서 한숨을 쉬다 문득...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 엄마들은 좌뇌 우뇌 이런거 몰라도 잘만 키웠다.
세상에 돌아다니는 이론의 홍수속에서
그냥 엄마의 주관대로 흔들리지 말고 꿋꿋하게 밀고 나가자..
이러면 제가 너무 무식한 엄마인가요?
오늘 아침은 괜히 어렵네요.
아마도 기다리던 눈이 안와서 심통이 나서 그런가봐요...ㅎㅎ
일주일의 첫날인 월요일입니다.
아직 겨울방학계획마무리 못하신 분들 마무리 잘 하시구요.
점심에 맛있는 거 드시고
직장에서 학교에서 돌아오는 가족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맞아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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