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애만큼은 영어를 유창히했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꿈을 안고... 그리고 가정경제에 제발 도움이 되어 영어에 돈을 적게 들이고자하는 주부의 마음으로 영어를 좀 가르쳐보자하고 생각했죠.. 4월이면 36개월인데요..18개월부터가 흡수가 빠르다는 말을 어디서 들어서 열심히 시도할려는찰나.. 둘째가 그 즈음에 태어나고 어영부영하다 두돌무렵부터 둘째에게 하는 아침인사부터 시작햇었죠.. did you sleep well? 울 딸의 첫 아웃풋도 이거였죠..
처음엔..울 딸(첫째)이 말이 좀 일찍트여서 'zebra'하고 말하면 아냐.. 얼룩말이야.. 하고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순전히 간난쟁이 둘째에게 하는 말인양..둘째를 붙잡고 영어로 서서히 시작했죠.. 그러니까 은근히 달라붙어서 듣더라구요..그렇게 from head to toe 사서 그림에 있는대로 알아듣건 말건 액션을 취해가면서오바 좀 하고요.. 사실 영어책이 많지않아요.. 노부영 열권도 안되고..지금은 절판된 웅진의 해피토크를 젤 첨 본것같아요.. 테입도 잘 듣고.. 이런말이 있구나 하고 느끼게 시작될때 노부영으로 확... 재미를 알게된것같아요.. 그후 빙뱅붐 비디오 얻은거..그리고 요즘은 튼튼영어 언니네꺼받아 1,2단계 순서없이 그냥 듣습니다.. 듣고싶은거..
그리고 삼성영어명작동화..
하루에 열마디도 안되는 영어를 애에게 쓰니 첨엔 울신랑 너무빠르니 어쩌니 하면서 매번 웃더라구요.. 해봤자.. It's time to dinner.. come on ..sit down.. 아시겠죠? 제 수준..첨엔 영어로 한마디하고 눈 꿈쩍거리고 있는딸에게 우리말로 한번 얘기해주고.. 근데 언제부턴가 영어로 제가 하는말을 알아듣더라구요.. 아웃풋도 제법하구요..그또래 사물인지하는 영어단어도 대충 다 알고요...
며칠전에는 한글동화책을 가져다 놓고 영어로 말할게..엄마.. 하더니 wolf and ten goat,,(늑대와 일곱마리아기양...숫자는 다 세는데 왜 갑자기 세븐을 텐?)..그러더니 책을 펴고 wolf.. go away.. help..뭐라고 중얼거립니다..고고기글을 매일보고 우리끼리 한번씩 이불뒤집어쓰고 하는데 한글책을 영어로 읽는건 첨이라 깜짝 몰랐어요..오.. 효과가 점점 나타나는건지...최근에 심하게 아팠는데 제가 뭐라고 얘기하니까 영어로 yes. no..해서 속으로 웃엇는데...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혀주니 이젠 제법 한글동화책을 혼자서 뜨문뜨문 읽습니다...영어도 자주보는 love같은 철자는 어느새 알고있더라구요.. 어느정도 영어를 익숙하게 해주고 나니 이젠 고민이 생깁니다.. 좀더 긴문장으로 말해야하는 어려움.. 바닥난 실력..그리고 엄마 이건 영어말로 어떻게 말해야돼?하는데 그 나이의 황당한 질문과 상황.. 이럴때 모른다고 말해야하나.. 아님 대충.. 내맘대로 말하고 나중에 찾아봐야하는지...
저 나름대로 1년 이렇게 보냈내요..따지고 보면 그리 한것도 없습니다.. 딴 엄마들처럼 액티비티도 한번 못해주고.. 할 줄도 모르고 제가 사실 좀 나이가 있어서.. 그런건 젬병입니다..오로지 한건.. 오버하면서 영어책 읽어주고.. 할줄 안되는 몇마디 말 나누고..그래서 얻은건.. 우리딸이 영어도 그냥 한국말처럼 스스럼없이 받아들인다는것.. 영어책을 읽어주면 한글동화책과 같이 받아들여서 어색해하지 않는다는것..
사실.. 이걸 목표로 헀으니.. 절반의 성공은 아닐런지요..그런데 이제부터가 더 힘든시기가 될듯 합니다.. 요즘 제가 길을 잃은듯해요.. 선생님을 모시지도 않고 튼튼을 그냥 들려만 주고.. 동화책만 읽어주고.. 비디오보여주고.. 이젠 흥미유발에서 실력늘이기로 가야할때가 된것같은데 이렇게 체계없이 막 해도 될런지 의문입니다... 이젠 어쩌죠? 쓰다보니 너무 두서가 없군요.. 그래도 1년을 정리하는의미에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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