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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문제일까요? 도와주세요

  • 홍이엄마
  • |
  • 2010-12-13
6

제 아이는 초2  여자아이입니다.

평범하고 온순하고 평균수준의 성실함과 딱 그 정도의 머리와 재능만 갖춘 아이지요.

 

이것저것 여러방법으로 영어를 가르쳐오다 작년 2학기부터 책읽고 디비디보기를 열심히 해왔어요.

그러니까 1년반쯤 된 셈이지요

그 기간(1년반) 동안 리더스와 챕터북 합해서 1000권쯤 읽어온 것 같고요,,(같은 두 번 읽은 건 두권으로 계산해서요) 쑥몰에서 공구하거나 유명한 디비디는 다 사들인것 같습니다.

매일 1시간이상씩 디비디 봤구요. 아주 재밌어합니다.

학교에서 일주일에 6시간 사이언스와 회화수업을 해줍니다.

쓰기나 문법은 한 번도 안가르쳐봤고요.

 

현재 혼자 읽는 책의 수준은 AR레벨로 3.0~3.3수준이고요 집중듣기로는 3.8이상의 책도 잘 이해하고 책내용과 관련된 퀴즈도 거의 다 맞습니다.

스피킹은 문법 틀리고 같은 형식의 문장을 반복할지언정 저 하고싶은 말은 다 하고 있고요.

일주일에 1회씩 화상영어합니다.

저 혼자 지어낸 동화를 막힘없이 영어로 주욱 말해주곤해서 남편과 둘이서 좋아서 자주 히죽거리곤 했지요.

지난달엔 정말 5분도 따로 준비안한 채로 JET1급을 꽤 괜찮은 성적으로 쉽게 따는 걸 보고 남편과 저는

"정말 이렇게 쉽고 재밌게 영어가 되는구나! 학원숙제에 단어암기에 아직은 못써먹을 문법으로 애 잡지않아도 이렇게 노는듯 즐기면서도 되는구나!!!" 그러면서 실실 좋아했거든요

 

이렇게 자세히 딸 상황을 말씀드리는 건 진지한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어서입니다.

6개월전 GE레벨이 2.4였는데 이번에 방학을 앞두고 다시 테스트해봤어요.

그간 나름대로 열심히 읽어왔고 또 읽는 책의 수준도 꽤 향상되었으니 당연히 2.7~3.0은 나올거라 믿었거든요.

그런데 2.3이 나왔어요. 리딩타운레벨도 2A가 나왔구요.

올 2월말에 2.3이었는데 그러면 10개월간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의미일까요?

열심히 책읽고 읽은책 퀴즈풀고 디비디보고 했는데 6개월전보다 더 떨어진 거 왜일까요?

문법과 어휘에 대한 학습이 부족해서일까?

책속의 단어를 체크안하고 대강 감으로 뜻 유추해서 읽은 탓일까?

한글독서의 양이 형편없어서 배경지식이 부족한 탓일까?

그러면!

이번 겨울방학엔 어떻게 책읽기를 진행해야할까??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GE레벨자체가 뭐그리 중요하진 않을 수도 있지만 현재 아이의 정확한 실력을 보여주는 척도로 확신되어서 속상하고요 갑자기 길을 잃은 느낌이 듭니다.

지금은 주로 집중듣기를 하면서 반복없이 다양한 책을 보고 있습니다.

내키면 집듣하면서 연따하기도 하고요.

'많이 읽고 많이 듣기'만으로 채워지지않는 구멍이 있는 걸까요?

고수님들 조언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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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나맘
  • |
  • 2010-12-13 23:45
답댓글

저도 얼마전 비슷한 문제로 많은 날을 컴 앞에서 보냈었지요. 저희 아들도 놀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왔는데 물론, 즐기면서 집듣하고 책읽고 하면서지만요. 7개월 동안 레벨이 계속 그 자리에 있었거든요. 님, 리딩타운레벨은 특히 단어 테스트 입니다. 보케 준비를 하지 않으면 높은 레벨로 상승이 어렵더라구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이제 다져야 할 시기가 온것 같네요. 하지만 많이 읽고 듣고 한건 어디 가는 거 아니구요 차곡차곡 아이 안에 있으니까 다지기 하고 나면 수직 상승 할거에요.

참,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ABC도 모르는 상태에서 님 아이 정도의 실력까지 오는 노력이 50이라면, 님 아이 실력에서 4A~5A까지 올리는 노력은 아마 100정도 필요할 것 같아요... 마치 50점 짜리 실력을 80점으로 올리는 것 보다 90에서 95점으로 올리는 게 더 어려운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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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이엄마
  • |
  • 2010-12-14 11:10
태나맘님 말씀이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레벨이 그 자리에 계속 머물러보여도 그간 읽고 들은 것들이 아이안에 차곡차곡 남아있을거라 하시니 마음이 놓입니다.
이제까지 그저 레벨결과만 확인하고 그 테스트가 뭘 묻는건지는 모르고 있었네요.
맞아요. 리딩타운도 AR도 결국엔 보케문제더라구요.
보케를 준비하지 않으면 레벨상승이 어렵단 말씀이 정확한 진단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정말 영어를 "공부"해야 할 때로 느껴져 겁도나고 측은하기도 하고...아찔해지네요
이제까지 해 온것의 두배의 노력이 필요할 거란 말씀이 참 옳다싶으면서도 눈앞에 큰 산이 버티고 있는 것처럼 아뜩하기만 합니다.
큰 도움되는 조언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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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니맘
  • |
  • 2010-12-13 21:30
답댓글

같은 2학년이고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듯해서.. 들어와서 읽고 깜짝놀랐답니다.

단 저희아이는 조금 다른 고민에 ㅠㅠ 쌓여 있답니다..

ar 레벨은 높으나 레벨시험은 꼭 떡을 쳐온다는 사실입니다..ㅠㅠ 우리아이도 그만그만한 평범한 아이인지라.. ㅠㅠ  그런데.. ar은 높은데.. 레벨시험은 이상하게 보는 녀석에게 저도 할말이 없습니다.

그것도 꼭 리딩만 떡을 쳐오니..ㅠㅠ 이일을 어찌해야할지..ㅠㅠ

 

셤문제 틀린걸 보니..ㅠㅠ  본문만 제대로 읽으면 나오는 답을 틀려오고..ㅠㅠㅠ

어려운 생각하는 문제는 맞춰 오더군요..ㅠㅠ

그래서 요즘 생각이 저도 많습니다.

 

ar 점수는 보케량이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는것 같아요..

그리고 그 단어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ㅡㅡㅡㅡ 을 잘 채우는 아이가 ar 점수는 잘 맞더라구요.

저희아이는 그런건 아주 잘하더라구요..

보케문제집을 한권 사서 풀어보시는 방법도 좋을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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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이엄마
  • |
  • 2010-12-14 10:54
로니맘님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으로 AR테스트 항목을 찬찬히 봤더니 ---을 채우는 문제가 전부이더라구요.
님 말씀처럼 각 단어의 정확한 뜻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보케문제집이란 것도 있군요.
전 그것도 몰랐네요. 로님맘님 덕분에 좋은 정보 얻었습니다. 감사해요.
나비네님이 알려주신 영영단어집 공부하고 보케문제집으로 확인해보면 되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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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비네
  • |
  • 2010-12-13 21:07
답댓글

무척 잘하는 아이군요~ 부럽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듣기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구멍 분명히 있지요

뭐 많이 듣고 읽었더니 저절로 말도 되고 쓰기도 되고- 그것도 정확한 문법에 맞춰- 하는 엄친아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건 100에 한둘일거 같네요

 

GE레벨은 잘 모르겠구요 리딩타운 은 정확한 단어를 좀 알아야 레벨이 잘 나옵니다.

 

그러면 단어를 언제 들어가야 할까? 저는 집듣레벨이 4정도 되면 단어를 외우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추를 통해 막연히 공중에 떠있는, 감으로 아는 단어를 이제 확실하게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지금까지 숲을 보는(유추를 통해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길럿다면 이제부터는 나무도 보고 꽃이름도 구별할줄 아는 힘을 길러야하다고 생각합니다.

 

집듣하는 책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서 외우면 가장 좋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이 찾는 걸 매우 귀;찮아 할 뿐만아니라 어떤 단어를 모르는지 도 잘 모른다는 거죠(즉 다 안다고 생각한다는 거)

영영단어집이 차선책입니다

서점 나가서 보시고 좋은 단어집 하나 선정해서 꾸준히 진행하시면 많은 발전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아울러 말하기/쓰기도 함께 챙기고 가심 좋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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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이엄마
  • |
  • 2010-12-14 10:36
친절하고 상세한 조언 감사합니다.
숲을 보는 것과 나무와 꽃을 보고 그 각각을 구분하는 것은 맞아요.... 다르지요.
그렇군요...
참 적절하고 콕 찍어주시는 표현이라 머리속이 선명해지네요.
집듣을 하면서 어떤 단어를 모르는 줄을 모른다는 말씀도 참 옳습니다.
저희 딸은 늘 그래요..그냥 재밌다고 , 모르는 거 없었다고, 모르는 건 모르는 채로 넘기면 된다고요..
하지만,
겁나고 걱정되네요. 아직 어린데 "영영단어집 암기" 이 엄청난 일 해낼 수 있을까요?
안스러워서 그걸 어찌 본대요?
에구에구...
그래도 서점한 번 꼭 나가볼께요. 아이수준에 맞는 쉬운거 하나 골라봐야겠지요?
영영사전말고 영영단어집이란게 있는지도 첨 알았네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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