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퇴근한 남편이 고맙다며 쓱 봉투를 쥐어 주더군요.
작년 1월부터 남편에게 매 달 10만원씩 받기 시작한 과외비(?).. 벌써 14번을 받았으니 140만원이 되었네요.
과외비를 받게 된 동기는,
일을 포기하고 육아에 올인하면서.. 내 인생 어느순간 보다도 더 열정을 갖고 노력하며 사는 나의 모습을
누구보다도 남편에게 먼저 인정 받고 싶었답니다.
한 달에 한 번,
빳빳한 현금을 통장이 아닌 봉투에 직접 담는 그 순간 만큼은
그리고 나에게 봉투를 두 손으로 건네주며 고맙다는 말을 하는 그 순간 만큼은
당연시 생각하는 아내의 자리를 다른 각도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도 될것 같았구요.
엄마표.. 정말 대단한 일 아닌가요?
올해 4살된 딸을 아직 교육기관이나 센터에 발도 들여 놓아 본 적 없이
직접 관련자료 찾고.. 만들고.. 활용해 주고..
세상 어떤 선생님이 매일 이렇게 아이와 함께 해 줄 수 있겠습니까.
출산 전엔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가르쳐 본 경험으로 미루어..
제가 경험한 엄마표는, 정말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의 열정, 노력, 노동, 사랑.. 이 어우러진
가장 가치있고 보람있고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일 이었습니다.
엄마표 홈스쿨로 직접 아이를 키우시는 멋쟁이 쑥쑥맘님들,
이제부턴 남편에게 당당히 과외비(?)를 청구하세요.^^
사진- 4살된 지윤이와 7개월을 꽉 채운 둘째 윤석이를 안고 품앗이 수업을 하고 있어요.
일주일에 두 번 모임을 갖고있는 품앗이 놀이수업은 영어동화(제가 담당), 가베놀이, 미술로 생각, 그리고
요리활동을 해 주고 있지요.
엄마들이 각 분야에서 전문가 과정을 거친 분들로 구성된, 말 그대로 '환상의 드림팀' 이랍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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