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영어공부를 시작하면서 쑥에 자주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한편으론 위로가 되었답니다.
갈길 몰라 방황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방향을 못잡을 때
이곳에서 학원보다는 엄마표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곳이었습니다.
아이는 초1 여아입니다.
아이와 본격적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한지 한달정도 된 것 같습니다.
매일 시간되면 리딩북(ORT 5단계) 듣기, 혼자서 읽기, 단어 5개정도 쓰기, 테스트.. 등등으로
30-40분정도를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CD를 듣는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그날 그날 한 것을 기록으로 남겼고,
나름 남들 학원에서 시간보낼 때 난 엄마표로 해보겠다는 자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너무 힘이 빠졌습니다.
듣기를 두번정도 하고 한 번 읽게 한 다음 다시 한번 읽어보자 했더니,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더군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하기 싫답니다.
영어를 하기 싫다는 것입니다.
학원 다니는 것도 싫고, 방과후로 하는 것도 싫고, 엄마랑 하는 것도 싫고,
영어 공부를 아예 안하고 싶답니다.
엄마와 함께 한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2년정도 팀으로 공부를 했는데, 팀이 깨지면서 한 친구는 학원으로 갔고,
한 친구는 학교 방과후로 하게 되었거든요.
전에 팀으로 할 때는 친구들과 놀면서 영어공부를 해서 숙제는 하기 싫어했지만, 공부하러 가는 거 자체는 좋아했어요.
오히려 엄마랑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것인지,
이대로 며칠 쉬면서 마음을 다시 잡아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걍 학원으로 가야하는 것인지...
아이에게 하는 제 방법이 틀린 걸까요?
책 한권을 CD 한번만 듣게 하고 그냥 넘어가야 하는 걸까요???
이곳에서 용기도 많이 얻었는데, 갑자기 힘이 빠지네요.
천천히 조금씩 하게 되면 언젠간 스스로 읽을 줄도 알게 되고,
좀더 글밥 많은 책도 읽게 될 거란 희망을 갖고 있었고,
나도 1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성공사례(?) 비슷한 글도 남길 수 있겠지
라는 생각도 있었건만...
엄마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엄마와의 관계일텐데,
엄마와의 관계가 깨지면서까지 해야하나 싶네요..
엄마표로 진행하면서 아이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도움부탁드립니다.
또한 리딩북 진행 방법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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